이 글은 몇년전 고향의 박스공장에서 일했을때 들었던 이야기다.
업체의 특성상 파지가 많이 나올 수 밖에 없었고, 이 이야기는 파지를 수거해가는 업체 사장님의 이야기이다.
때는 2~30여년전, 아직 성매매가 암암리에 행해지던 시절
한창 끓어오르는 혈기를 주체못한 젊은시절의 사장님은 성매매업소가 밀집된 역 근처로 향하고있었다.
새벽에 이곳에가면 여러 남자들이 찾아들었고, 그중엔 이웃도 있었지만 다들 모르는척하며 지나갔다고 들었다.
한 업소에서 발길을 멈춘 사장님은 포주로 보이는 할머니에게 아가씨가 있느냐? 예쁘냐? 등등 협상(?)을 행했고,
아가씨도 있고, 싸게 해준다는 말에 혹해 그 곳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내부는 작은 방이었고..아가씨의 그림자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왠지 한기가들고 솜털이 곤두서는 느낌에 뒤를 돌아보니 아까 그 할머니가 문을 잠그려 하는중이었다고 한다.
다급해진 사장님은 아가씨는 어디있느냐고 되물었지만..
할머니의 한마디에 그만 풀썩 주저앉았다고 한다.
할머니가 문을 잠그며 한 말은...
'총각~ 딱 보면 몰라??'
사장님은 그뒤로 아무말도 없으셨지만....난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 그 말을 하던 사장님의 얼굴에 스쳐지나간 복잡 미묘한 표정을...
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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