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가스실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안구정화죽돌이2017.06.01 10:12조회 수 1925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어떤 귀신 얘기 보다 무서운 현실의 공포 얘기 입니다.
 
 
 
읽으시곤 뭐가 공포냐고 하실수 있지만
 
 
당한 분 입장에선 어떤 것 보다 공포 였을껍니다.
 
 
 
 
루리웹은 군 얘기 하는 곳은 없죠?
 
 
제가 못 찾는건지....딱 그쪽 얘긴데...
 
 
그냥 레시피 보내다가 들어온 김에 소소한거 하나 올립니다.
 
 
게시판 취지에 안 맞다시면 자삭 하겠습니다, 저도 헷갈립니다....데헷!
 
 
 
 
 
제가 숨 못쉬면 바로 패닉 일으킨단건 여러번 얘기 드렸죠?
 
 
얼음 깨지면서 빠진후 얼음 밑으로 끌려 들어 갔던 일후에 그리 되었습니다.
 
 
 
 
오죽 하면 잠수 10초 할까요?
 
 
그런 저도 피해 갈수 없던 일이 있었습니다.
 
 
 
 
훈련소에서 화생방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 불안 했지만 남들 다 하는데 빠져 나갈 방법은 없고,
 
 
말 할 분위기도 아니고 해봐야 믿어 주지도 않을꺼라 그냥 받기로 했습니다.
 
 
 
 
공포스런 기다림이 지나고 저희 조가 화생방 실로 들어 갔어요.
 
 
들어갈땐 그나마 방독면 쓰게 하고 들여 보내더니 곧 방독면을 벗으란 명령이 있었어요.
 
 
 
 
방독면을 벗자 바로 숨이 막혀 오더군요.
 
 
전 금방 패닉에 빠져 그저 살아야 한단 본능밖엔 없었고 탈출구를 향해 뛰었습니다.
 
 
 
예상을 한듯 조교 한명이 문을 막고 서 계셨어요.
 
 
 
 
자긴 치사빤쓰뽕으로 방독면 쓰고 여유롭게....
 
 
나가려는 절 붙잡고 제지 했습니다.
 
 
 
그 순간 전 조교님의 두 어깨에 살포시 손을 올리곤,
 
 
힘차게 니킥을 날렸습니다.
 
 
 
 
그분의 소중한 소중이에게 말이죠.
 
 
그 분은 외마디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시고는 그대로 쓰러 지셨습니다.
 
 
 
 
전 바로 뛰쳐 나와서 켁켁 거리고 있었고,
 
 
바깥엔 교관과 조교 그리고 다른 교육생들이 놀라서 절 쳐다만 보고 있었습니다.
 
 
 
잠시후 가스실 문이 열리고는 제게 니킥을 강타 당한 조교님이
 
 
다른 훈련병과  조교 손에 들려 나왔습니다.
 
 
 
방독면을 벗겼지만 이미 기절해 버리셔서 미동도 안하시더군요.
 
 
훈련병을 위해 대기중이던 군 앰브란스로 바로 실려 가셨습니다.
 
 
 
 
전 얼차려와 사고 경위에 대한 심도 깊은 취조를 받았지만,
 
 
본능적인 행동 이었고 다른 훈련 성적이나 태도가 평소 열심이였기에
 
 
제 얘길 들으신 교관님의 이해로 다른 처벌은 받지 않았습니다.
 
 
 
 
그 분은 병원서 치료 받으시고 귀대 하셔서도 저희 훈련 동안은 더 이상
 
 
조교 생활을 하시지 못하고 내무반에서 지내셨습니다.
 
 
 
 
전 너무 죄송해서 그 분을 만날까봐 피해 다녀야 했지요.
 
 
지금도 식당으로 밥을 먹으러 가시려고 다리를 한껏 벌리시고
 
 
어그적 거리며 천천히 걸어 가시던 그 분의 뒷 모습이 눈에 아른 합니다.
 
 
 
전 그뒤로 오랫동안 죄책감에 시달렸어요.
 
 
남의 집 귀한 대를 내 손으로 끊어 놓은게 아닌가 하고요.
 
 
 
지금도 궁금 합니다.
 
 
성능엔 이상이 없으신지.......
 
 
제 손으로 또 다른 심영을 만든 거라면 그 큰 죄를 어찌 갚아야 할지....
 
 
 
그때 그 분 나이면 거의 새삥 이셨을껀데....
 
 
어쩜 한번도 써 보신 적 없는 신품 이셨을지도 몰라요.
 
 
 
꼭 예쁜 아가들도 낳으시고 그쪽으로 문제 없으셨으면 합니다.
 
 
 
조교님,
 
 
지금,   잘...................하고 계시죠?



내이름은 손날두

호날두 동생이지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108 실화 뫼비우스의 군생활6 title: 다이아10개나는굿이다 1308 1
6107 단편 거미가된 사촌3 노랑노을ᕙ(•̀‸•́‶)ᕗ 1308 1
6106 혐오 아프리카 강에서 낚시하다 손이 끔찍하게 변한 여성 금강촹퐈 1308 0
6105 Reddit [번역]내 램프가 켜지지 않는데 전기 문제가 아니야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309 1
6104 기타 미스터리 45cm 괴물금붕어 및 자이언트 금붕어 발견 화제 3 musskim 1309 0
6103 기타 마추픽추의 발견 2 와우장인 1309 0
6102 미스테리 미스터리 생물 1 대다나다 1309 0
6101 실화 옆집아주머니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309 1
6100 실화 569 청바지1 금강촹퐈 1309 1
6099 실화 그리고 이젠 좀 지긋지긋한 물귀신 이야기 2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309 1
6098 실화 다크써클의 이유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309 3
6097 2CH 아파트에서 맡은 향수냄세.1 title: 토낑도나짜응 1309 1
6096 혐오 에베레스트에 쌓인 것들3 갠차나여? 1309 3
6095 기타 예언자 바바반가의 예언들 ?? 1309 0
6094 실화 밤길에 맞닥뜨린 사람이 아닌 것 앙김옥희 1309 3
6093 기묘한 ‘귀신의 집’으로 소문난 경북 영덕군 남정면 유정리 흉가3 백상아리예술대상 1309 1
6092 미스테리 번외편★실화 4차원의공간,미스테리 도플갱어★3 형슈뉴 1310 1
6091 실화 우리가 미쳐몰랐던 사실들 3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310 1
6090 실화 붉은 옷을 입은 여자1 여고생너무해ᕙ(•̀‸•́‶)ᕗ 1310 2
6089 혐오 침팬지의 위험성(혐)1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310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