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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실화] 훈련소에서 겪은 기이한 현상.. - 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2015.01.28 07:34조회 수 854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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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유달리 많이 놀라고, 무서움도 많이 탔지만 무서운것을 유독 좋아합니다.

왜그런진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놀이기구를 무서워하면서도 재미있어하는 것에 비유할수 있겠네요.

평소에도 귀신을 무서워했지만, 실제로 봤으면.. 하는 생각을 자주 했죠,

하지만 매정한(?) 귀신은 제 눈 앞엔 절대로 안나타나더군요..;

허나,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이한 체험을 군대에서 하게되었습니다..(지금도 군인이지만;)

지금부터 어떤일을 겪었는지 말해드릴게요..

여러분들 한테는 안무서울지도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엄청 무서웠던 일이였습니다..

저는 대학교1학년 1학기만 마치고 방학을 보낸뒤

2006년 8월 14일에 입대를 했습니다.

입소대대에서 암울한 나날을 보내고, 논산훈련소로 입소했습니다..

어느덧 훈련병 생활을 3주정도 했을까요?

사격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저는 136번 훈련병이였는데, 135번 훈련병의 감기에 옮았는지, 몸살감기에 시달려 기운이 없었습니다.

하필이면 그날 밤엔 내무실 불침번 근무까지 있었죠.

한잠 자고나서인지, 다행히 근무는 설수 있겠더라구요..

한참을 근무를 스던중,, 심심해진 저는 복도불침번과 노가리를 까기 시작했습니다.



** 저희 중대 구조를 설명합니다. **


출입구

├─


출입구에서 바라봤을때 앞으로 쭉~ 복도가 있고, 오른쪽벽엔 내무실이 주루루룩 있습니다.

10걸음 정도 걸으면 3거리가 나오는데, 

왼쪽으로 꺽으면 왼쪽벽엔 내무실이 3소대 3분대 > 2분대 > 1분대 순으로 있고

오른쪽벽엔 순서대로 3소대4분대 > 야외샤워장 > 화장실 순으로 있고 끝쪽에는 문이 있는데 폐쇠 됬습니다.

복도불침번은 3거리에서 폐쇠된 문쪽을 바라보고 서 있습니다.

*************



한참 둘이서 놀던중 복도불침번이 분대장한테

들었다고 무서운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몇 기수 전에 귀신을 볼 수 있다는 훈련병 2명이 왔었데..

근데 그 두사람이 서로 본적도 없는데도 똑같이 한 말이

저쪽 화장실 앞에 폐문된곳 있지? 그쪽이랑

야외샤워장에서 귀신이 나온다는거야..

난 야외샤워장 갈때마다 소름이 살짝 끼치던데..

넌 안그래?"

이것도 무서운 이야기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_- 전 안그러던데여? 형 그런걸 누가 믿어요 ㅋㅋ 하나도 안무서운데"

"또 하나 전해져 내려오는 괴담이 있는데, 그것도 들어보면 생각이 바뀔껄??"

"뭔데요??"

"어느날 3소대 4분대에서(저희 내무실입니다.) 내무실 불침번이 근무시간에 너무 피곤해서 앉아서 꾸벅 꾸벅 졸고있었데..

그러다가 갑자기 잠이 확 깻는데 살짝 야외샤워장쪽에 창문이 보였나봐..

그쪽에서 누군가 바라보고 있었다는거야.. 

깜짝놀라서 창문을 제대로 보니깐 그사람이 복도 안으로 들어갔데..

불침번은 근무중에 앉아 있었고 잠까지 잤으니 바짝 쫄아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그사람이 안온다는 거야..

그래서 복도불침번한테 물어봤지. 방금전에 야외샤워장에서 들어온 사람 어디로갔냐고.

복도불침번은 항상 야외샤워장 쪽을 바라보고있잖아?

그래서 못볼리가 없는데 자기는 본적이 없다고 하면서 웬 헛소리냐고 오히려 반문을 한다는거야.

그 말을 듣는 순간 내무실 불침번이 갑자기 생각난 것이 있는데, 야외샤워장 문은 취침 시작과 동시에 잠군다는 사실이야..

어때 무섭지?"

밤이라서 어둑컴컴 하고, 그 내무실이 저희 내무실이라는 사실에 약간 솔깃하긴 했지만

그렇게 무섭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불과 몇분 후에 그 생각이 180도 바뀌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저였습니다..



** 2부에서 계속.. **


자연보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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