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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괴담셔틀 몽크호샤가 물어다 주는 이야기 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2014.09.19 14:54조회 수 2179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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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셨소.

지난 이야기에 빵 터져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리오.

오늘 가져온 이야기는 '료멘스쿠나'라는 것이오.

한 번쯤 들어보셨을 '코토리바코'와 비슷한 상자 류의 이야기이니,

코토리바코가 재미있었던 분은 아마 이 이야기도 좋아하실 것 같고,

모르신다면 한 번쯤 검색해서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오.

'료멘스쿠나'는 이야기가 조금 길어 2번이나 3번에 나누어 작성할 것이오.



이 이야기를 읽고 계신 최x명 님은 아래 링크의 판을 잠시 읽어 주시길 바라오.
내가 쪽지를 보내는 단계까지 가게 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소.

http://pann.nate.com/talk/311166120





'료멘스쿠나(リョウメンスクナ)'



나는 건축 관계의 일을 하고 있다.

얼마 전에 이와테 현에 있는 어느 오래 된 절을 해체하러 갔다.

지금은 찾아 주는 이도 별로 없는 절이었다.

그래서 절을 부수고 있는데, 동료가 나를 불렀다.

"잠깐만 와 봐."

내가 가자, 동료의 발치에 낡아서 시커매진 길다란 나무상자가 놓여 있었다.

"이게 뭐야?"

"글쎄, 이게 뭔지 모르겠어... 본당 안 쪽에 밀폐된 방에 놓여 있었는데, 관리 업자한테 물어볼게."

나무 상자는 약 2미터 정도였고, 꽤 오래된 듯 나무가 삭아있는 것 같았다.

겉면에는 흰 종이가 붙어있고, 무언가가 쓰여 있었다.

옛날 글자라는 것은 알겠지만, 종이도 너덜너덜해서 무슨 말이 쓰여 있는 지는 알 수 없었다.

겨우 읽어 낼 수 있었던 것은


「大正??年??七月??ノ呪法ヲモッテ、両面スクナヲ???二封ズ」 

"타이쇼 ??년 ?? 7월 ??의 주법으로, 료멘스쿠나를 ??에 봉인하 "



대충 이런 글이 쓰여 있었다. 나무 상자에는 못이 박혀 있어 열 수 없었고,

업자도 "내일 옛날 주지 스님에게 물어보겠다."고 말해서

그 날은 나무 상자를 가까운 컨테이너 상자에 놓아 두기로 했다.




그 다음 날. 해체 작업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업자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그 나무 상자 말입니다만, 옛 주지 스님이 절대로 열지 말라고 엄청 진지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자신이 가지러 가야겠다고 하시니까, 그 때까지 잘 좀 보관해 주십시오."

나는 만일을 위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현장 감독에게 나무 상자를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하려 전화를 걸었다.

나: "어제 나왔던 그 나무 상자 말입니다만..."

감독: "아~ 그거? 그 쪽에서 쓰고 있는 중국인 알바 두 명 있잖아?
       그 녀석이 제 마음대로 열어 버렸어! 어쨌든 빨리 좀 와 줘!!"

불길한 예감이 들어 서둘러 현장으로 향했다.

컨테이너 주변에 5~6명의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중국인 아르바이트생들이 넋이 나가 컨테이너 앞에 앉아 있었다.

 
감독: "이 녀석이 말이야, 어젯밤에 친구랑 재미삼아 그 상자를 열어 본 모양이야.
           문제는 그 안에 들어 있던 내용물인데... 이것 좀 한 번 볼래?"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양 손을 복서처럼 움츠린 사람의 미이라같은 것이 들어 있었다.

이상한 점은... 머리가 둘이라는 것이었다. 흔히들 샴 쌍둥이라고 부르는 그것.

그 미라는 '머리가 양 쪽에 두 개가 붙어 있고, 팔이 좌우 2개씩에 다리는 평범하게 두 개'인 이상한 형태였다.

나도 많은 기형아 사진을 본 적이 있기 때문에

그런 기형인이거나, 그렇게 만들어 놓은 조형물이라고 생각했다.


감독: "이걸 좀 봐. 쇼크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저 두 사람 아무 말도 안 해."

우리가 아무리 말을 걸어도, 중국인 아르바이트 생 둘은 넋이 나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일단 그 중국인 아르바이트 생 두 명은 일단 병원에 보내기로 했다.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을 때,

80이 넘어 보이는 옛 주지 스님이 아들과 함께 현장에 도착했다.

스님은 입을 열자 마자



"그걸 열어 버린 게냐!! 이 천치같은 것들이 열고 말았구나!! 

끝이다.. 열었으니 모든 게 끝이야..."




우리들은 너무도 서슬퍼런 그 모습에 잠시 멍해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들에게 화를 내기 시작했다.


"네 이놈, 료멘스쿠나 님을 그 때 교토의 OO절에 보내라고 했지 않느냐!!

이 천치같은 놈이 보내지 않았단 말이냐!! 이 멍청한 녀석아!!"


여든이 넘은 할아버지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정정했다.

"누가 열었느냐? 병원에 갔다고? 그 녀석들은 이제 손 쓸 수 없겠지만, 일단 당신들 액은 쫓아 주겠네."

우리는 너무도 겁에 질려 있었기에, 주지 스님이 하는 대로 내버려 두었다.

독경을 외고, 경전 같은 것으로 세게 등과 어깨를 맞았다.

약 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주지 스님은 차에 나무 상자를 싣고, 헤어질 때에 이렇게 말했다.



"안됐지만, 당신들 오래 못 살 거야."



 그 후, 중국인 둘 중 한 명이 의사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심근경색으로 병실에서 사망했고,

다른 한 명은 정신 병원으로 이송, 해체 작업원 3명도 알 수 없는 고열에 자리를 보전하게 되었고,

나도 실수로 밟은 못이 발을 관통하여 다섯 바늘을 꿰맸다.

잘은 모르겠지만, 그것은 역시 기형인이고, 차별받는 삶에 원한을 품고 죽은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도 이런 2ch 오컬트 판을 찾아 볼 만큼

이 쪽에 관심이 많아서, 진상을 알고 싶어 주지 스님에게 몇 번이나 연락을 해 보았지만

완전히 무시당했다.

그러나 함께 왔었던 아들(50이 넘은 부동산 경영자)의 연락처가 있어서 연락해 보았더니

이 사람은 비교적 밝고 활달한 사람이어서

무언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지도 모르기에

오늘 밤에 함께 술을 마시기로 했다.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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