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본격적으로 무서운 얘기를 쓰기 전에
에피타이져로
내가 방금 겪은 오싹한 일을 들려줄께요.
이건 정말 장난이 아니라서 바로 써야 할 것 같아요.
아무생각 없이 가방에서 지갑을 꺼냈어요.
그런데 지갑에
삼천원밖에 없어요오옥!!!!!!!!!!!!!!!!!!!!!
게다가 내 월급날은 열흘이나 남았어요!!!!!!!!
아악 오싹 오싹 머리가 쭈뼛쭈뼛
이 보다 무서운 얘기가 어딨겠음 ?!?!?!?!?!?!?!?!?
그럼 이제부터 시작
--------------------------------------------------------------------------------------
1. 선배의 이야기
내가 아는 선배 언니는 늘 창백하고 어딘가 허약해보이는 인상이였어요
수련회에 가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 선배가 믿기 힘든 이야기를 꺼냈다고 하더군요.
그 언니가 처음 귀신을 보게 된 것은 7살때쯤
깊은 산골에 계신 할아버지 댁에 갔을때였다고 해요
저녁에 동생이랑 밖에 나와서 놀고 있는데
집 뒷산에서 등불처럼 하얀 물체가 반짝반짝 하는게 보여서 무작정 그쪽으로 뛰어갔대요.
하지만 언니의 눈앞에 보인것은 등불이 아니라
흰소복을 입은 눈동자가 없는 여자가 허공에 앉은 자세로
붕 떠서 시계추 처럼
좌우로 머리를 흔들며웃고 있는 모습이었다고 해요.
언니는 바로 기절해버렸고, 그 이후로 끊임없이
낮이건 밤이건 할 것 없이 귀신과 환영에 시달렸대요.
그 언니는 도심의 후미진 곳에 위치한 꽤 오래전에 지어진 허름한 빌라에서 살았어요.
어느날은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방문을 열었는데
방한가운데
목을 맨 여자가 고개가 꺾인채로 자신을 보며 웃고 있더래요.
언니는 쓰러져버렸고 , 자꾸 보이는 환영을 참을 수 없어
결국 고민끝에 그 동안 있었던 일을 어머니에게 털어놓았어요.
어머니는 딸을 위해 기도를 올리기로 마음을 먹으셨대요.
다음날 어머니는 안방에서 성모 마리아상을 향해 기도를 하셨는데
갑자기 온 몸에 소름이 돋고 방안의 공기가 얼어붙는 것처럼 싸늘해지면서 온몸이 으슬거리셨어요
원인 모를 두려움에 기도를 도저히 못하셨다고 해요.
어머니께서 기도를 실패한 그날 밤에
언니는 잠을 자는데 무슨 소리가 자꾸 들렸대요
음식을 먹는 듯 쩝쩝 대는 소리같기도 한것이 자꾸 거슬렸어요.
대체 무슨 소리인가 싶어서 잘 들어보니 귓가에 들리는 줄 알았던 소리는
가슴게에서, 정확히 말해서 몸안에서 들리는 느낌이 들었었어요.
굉장히 다정하면서도 음산한 여자의 목소리였고
여자는 귓속말하는 것처럼 소곤소곤 거리며 이말만 되풀이 하더래요.
'그 아줌마 누구야 ? 그 아줌마 쫓아내
안그럼 죽여버릴꺼야. 넌 내꺼야
그 아줌마 누구야 ? 그 아줌마 쫓아내
안그럼 죽여버릴꺼야. 넌 내꺼야
그 아줌마 누구야 ? 그 아줌마 쫓아내
안그럼 죽여버릴꺼야. 넌 내꺼야
그 아줌마 누구야 ? 그 아줌마 쫓아내
안그럼 죽여버릴꺼야. 넌 내꺼야
그 아줌마 누구야 ? 그 아줌마 쫓아내
안그럼 죽여버릴꺼야. 넌 내꺼야'
2. 가위
이 얘기는 글쓴이의 고등학교때 친구가 해줬던 가위눌린 얘기예요
그 친구가 본인 얘기라고 들려줬으니 실화 맞겠지요?;
(아니면 나 굉장히 민망한데 ;)
본 내용으로 들어가자면
그 친구는 정말 독실한 기독교 신자예요.
밥먹기 전에 항상 기도를 하고
친구들이 노래방을 간다고 그러면 그렁그렁한 눈으로 그러면 안된다며
두손을 꼭 잡고 기도를 하던...
뭐, 이럴 정도로 기독교를 철저히 믿고 있었다는 거예요.
생김새도 긴 생머리에 안경을 쓰고 책을 옆에 끼고 다녔어요
정말 교회 언니, 누나 같은 이미지예요
하루는 여느때와 다른 없이 학교에 등교를 했는데
교탁 바로 앞에 앉아 있는 이 친구의 행동이 뭔가 이상해 보였어요
교탁 앞에 바로 자리니깐 책상 앞에 교탁이 닿아있잖아요
거기를 커터 칼로 막 긁어서 십자가 모양을 새기고 있는 거예요
모습도 굉장히 초조해 보이고 불안해 보였어요
저는 뭐, 좀 이상하다고만 생각하고 말았죠
근데 수업이 시작해도 친구는 계속 그 모습이 였어요
보는 내가 다 불안하고 초조해서 다음교시가 끝나자마자 친구옆에 가서 물어봤어요.
대체 왜그러냐고 물어보니깐
친구는 십자가를 그리던 칼을 내려놓고 제 손을 잡고 얘기했어요
전날 밤에 다른 날과 다름없이 잘 준비를 하고 침대에 누웠는데
몸에 이상하게 한기가 느껴졌었대요.
점점 추워지길래 이불을 끌어다 더 덮으려고 몸을 움직였는데 몸이 움직이지가 않았어요.
순간 '아, 이게 가위구나' 하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조금 떨리기도 하더래요.
그 친구는 기독교다 보니깐 귀신이라던가 그런거는 믿지 않았던 거죠
설령, 귀신이 있더라도 하느님이 지켜주신다고 믿는 아이니깐요.
그리고 잠시후 침대 옆에서 검은 형체가 기어 오르더니 친구 배위에 앉았어요.
점점 윤곽이 뚜렷해지는데
머리가 긴 여자가 고개를 푹숙이고 미동도 없이 있었어요.
친구는 어디선가 들은 얘기를 듣고서
기독교 신자답게 주기도문을 열심히 외우면서 엄지발가락에 힘을 주고 있었다고 해요.
아니나 다를까
친구 배위에 앉아있던 여자가 제 친구가 외우는 주기도문을 엄청 큰 소리로
악을 지르면서 따라서 외우더래요.
제 친구도 질세라 더 크게 속으로 외웠다고 합니다.
그러자 그 여자가 고개를 들고 제 친구 코앞까지 얼굴을 내밀고
속닥속닥 거리면서 주기도문을 무척이나 빨리 외웠다고 해요.
순간적으로 소름이 쫙 돋은 제 친구가 발가락에 엄청 난 힘을 주고 가위에서 깨어나게 되었고
다시 잠이 든 후 아침에 아무일 없던 것처럼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렇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씻기 위해 화장실로 간 순간
그 순간 부터 친구의 심장이 요동쳤다고 해요.
거울의 비친 자신의 모습이
어제 코앞까지 얼굴을 내밀고 주기도문을 속닥거리던 귀신의 얼굴과
똑 같 았 대 요
그 얘기를 끝내고 제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자신은 신을 능멸했다고..........
제 친구는 가위에 눌린 귀신의 얼굴과 본인 얼굴이 무서운게 아니라
무의식중으로 본인이 신을 능멸했다고 생각했었나봐요;ㅁ; (난 네가 더 무서웠다)
근데 친구야, 이거 진짜 실화 맞는 거지?;
3. 궁합
예비 신혼부부가 결혼하기 전에 궁합을 보러 무당을 찾아갔대요
근데 무당이 점집으로 들어오려는 그 신혼부부를 못들어오게
소금까지 뿌려가면서 막는 거예요.
신혼부부는 기분이 나빠서 궁합보는걸 취소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길에서 사고가 나서 예비신랑이 죽게 된거예요
예비신랑의 장례식이 끝나고
결혼도 무산이 되고 혼자 살아남은 여자가 곰곰히 생각해보니깐
그 무당이 마음에 걸리는 거예요.
여자는 무당에게 찾아가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그 자리로 바로 점집으로 여자가 찾아가니깐
무당이 여자 손을 꼭 잡으면서 여자를 다독여 주었어요.
여자는 당황스러워서 잡은 손을 빼며 왜 그러시냐고 물었어요.
그러자 그 무당이 하는 말이
사람은 죽을 때가 되면 영혼이 제정신이 아니라고
그런데
점집으로 들어오는 아가씨 신랑 영혼이 물구나무 선채로
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뛰어오고 있었다고
이미 죽게될 사람이란 걸 알고 무당이 돌려 보낸 거죠
-------------------------------------------------------------------------------------
이제 그만
톡을 쓰시는 많은 분들의 노고를 알게 되었음
팔이 완전 아픔
어찌 재미있으셨어요 ?
아, 재미없다고 하면 어쩌지 ㅜ
그래도 엄청 고생해서 쓴 거니깐 이쁘게 봐주세요
이렇게 두번째까지 연재해버린 나의 행보는 어찌될지 걱정이 됩니다 ㅋㅋㅋㅋㅋ
그럼 이번에도
얍삽하게 반응 먼저 살피고 반응 좋으면 다음탄을 토해내겟음 ㅋㅋ
난 하이애나같은 뇨자
몸매는 맘모스같은 뇨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님들앙
사랑과 정성을 쏟아낸 댓글 주세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