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실화괴담][5th]지나갈 수 없는 길의 남자아이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2015.01.29 10:38조회 수 885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이 이야기는 앨리스(네이버 아이디 diamoran)님이 투고해주신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제 친구가 겪었던 이야기입니다.

 

저희 학교는 지은지 20년 정도 되었습니다.

 

학교 뒤에는 바로 산이 있고, 그 옆에는 절(무당집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이 있으며 앞에는 조금 구식의 동네가 있어 어쩐지 분위기가 으시시했기 때문에 괴담이 여럿 돌았습니다.

 

(한 때 영화 "여고괴담"의 촬영 제의가 들어왔는데 학교 이미지와 면학 분위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합니다.)

 

그 중 유명한 괴담으로 "사람이 갈 수 없는 길을 가는 남자아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졸업한 3학년 선배가 학교 신문에 투고 했던 이야기입니다.

 

저희 학교는 뒤 쪽에 수돗가가 있고, 도서관과 매점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습니다.

 

바로 산과 접해있습니다만 산과 학교 사이에는 울타리가 쳐져 있고 산으로 가는 길은 등산하러 가는 날이 아니면 철문으로 굳게 닫혀 있습니다.

 

한 마디로 사람이 왕래할 수 있는 길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 선배가 야간 자율학습이 끝난 뒤 학교 뒷길로 집에 가기 위해 수돗가 쪽으로 올라갈 때였다고 합니다.

 

5살 정도 되어 보이는 어린 남자아이가 산에서 내려오더니 울타리를 뚫고 지나서는 그 선배를 힐끗 돌아보고는 인적이 드문 길로 학교를 향해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 선배는 너무나 무서워 그 길로 뒤돌아 다른 길로 집에 가 버렸다고 합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믿지 않았지만,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서는 있을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가 들려준 이야기에 따르면 수학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다들 선생님이 칠판에 써 주신 판서를 조용히 필기하고 있는데 앞 문에서 웬 어린 남자아이 하나가 나타나 선생님을 지나쳐 조용히 걸어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교실을 한 바퀴 돈 뒤 뒷문으로 다시 나갔다고 합니다.

 

이상한 것은 그 남자아이가 교실을 도는 도중 자신의 옆을 지나쳤음에도 발자국 소리가 들리지 않았고, 이상한 남자아이가 갑자기 교실에 나타났는데도 친구들은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듯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이상하게 여긴 친구는 다른 아이들에게 물어봤지만 [무슨 소리야, 아무도 안 들어왔는데?]라는 대답만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도 복도에서 어린 남자아이와 살짝 스쳤는데 뒤를 돌아보니 아무도 없었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려오곤 합니다.

 

아마 정말로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학교 근처를 떠도는 남자아이가.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기에 여고 주위를 맴돌고 있는 걸까요.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3805 실화 비가올듯 심심하니 8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917 1
3804 실화 대만에서 들은 이야기2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912 2
3803 실화 [실화괴담] 단편 모음 28 폐교에서 있던 일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191 1
3802 실화 할머니는 과연 누구였을까?2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1156 3
3801 실화 데려갈 수 있었는데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823 1
3800 실화 귀신과 함께 다이어트를.....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104 1
3799 실화 동아리 동방 이야기 두번 째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149 1
3798 실화 귀신 떼어내기에 이어서-산에서 만난 남자2 title: 하트햄찌녀 4001 1
3797 실화 스키장 가는 길2 여고생 828 3
3796 실화 산 속 계곡 갔다오는 길에2 title: 이뻥태조샷건 949 1
3795 실화 제 경험담은 아니구요 2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851 1
3794 실화 비가오니 심심해서 9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931 1
3793 실화 허접한 순간실화두개2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854 1
3792 실화 할머니가 들고온 화분2 여고생너무해ᕙ(•̀‸•́‶)ᕗ 1996 1
3791 실화 지인 이야기2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047 2
3790 실화 꿈을 산다고 하면 안돼는 이유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3592 2
3789 실화 불량학생 A가 미쳐버린 사연2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2093 3
3788 실화 한 육신에 깃든 두 영혼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316 1
3787 실화 고속도로에서 초보운전자때문에 죽을뻔함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176 1
3786 실화 10년지기 내 수호령 1화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575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