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귓가의 속삭임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2015.01.30 14:37조회 수 694추천 수 1댓글 3

    • 글자 크기


*라베니아님이 투고해주신 이야기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겪은 일입니다.

8월쯤이었을까요?

보충학습이 끝난 어느 날이었습니다.



여름이어서 날씨가 굉장히 더웠기 때문에, 저는 선풍기를 틀어 놓고 잠을 청하고 있었습니다.

꿈도 안 꾸고 한참 동안 푹 자고 있었죠.

그런데 갑자기 누나가 저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저는 잠에서 깨어나 눈을 떴죠.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분명히 눈을 떴고 눈꺼풀이 깜빡거리는 것도 느껴지는데, 정작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온 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저는 한 번도 가위에 눌려본 적이 없었던 터라, 당황해서 발버둥을 쳤죠.

그런데 가위가 풀리기는 커녕 오히려 느낌이 더 이상했습니다.



팔다리가 움직이는 것도 느껴졌고, 선풍기의 바람도 느껴졌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습니다.

여전히 시야는 어두웠죠.

어떻게든 일어나야겠다는 생각으로 발버둥 치는데, 귓가에 바람에 느껴졌습니다.



아니, 여자가 속삭이는 소리였죠.

[무서워?] 라고 말입니다...

그 후 짧게 기분 나쁜 웃음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고, 그 순간 마치 잠에서 깨어 난 것처럼 앞이 보였습니다.

일어난 직후 공포에 떨며 누나를 찾았지만, 집에는 저를 빼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저 가위에 눌렸던 것인지, 아니면 다른 무엇인가가 있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이후 몇 번 더 가위에 눌렸지만 그 때와 비슷한 현상은 일어난 적이 없습니다.

물론 여자의 목소리도 그 때 이후로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아직도 그 때 귓가에 울려퍼지던 여자의 목소리가 생생합니다...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815 2CH 착각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26 0
13814 2CH 밤의 공원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27 0
13813 단편 아파트2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31 1
13812 2CH 용궁성1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31 0
13811 실화 화장실2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32 2
13810 2CH 노크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38 0
13809 실화 인연2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40 1
13808 단편 [단편] 그대의 향기3 패륜난도토레스 41 2
13807 2CH 비디오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43 0
13806 실화 도서실1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45 1
13805 단편 [단편] 실수2 패륜난도토레스 46 1
13804 단편 [단편] 바퀴벌레2 패륜난도토레스 47 2
13803 단편 [단편] 천적2 패륜난도토레스 48 1
13802 단편 오싹하면서도 슬픈 실화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48 0
13801 실화 화장실1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51 1
13800 실화 내가 겪은 소소하지만 섬뜩한 경험담...21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 53 1
13799 실화 자전거1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 59 1
13798 단편 엑스트 - 저승사자 -2 노사연칸타빌레 59 1
13797 단편 백만장자의 취미2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59 0
13796 단편 낮잠1 패륜난도토레스 60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