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일행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2015.01.31 21:18조회 수 700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라루라체님이 투고해 주신 이야기입니다.



2000년 중순쯤 제가 직접 겪었던 일입니다.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저는 강릉시 송정동으로 이사간 친구와 오랜만에 연락이 닿았습니다.

그리운 마음에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하룻밤을 자고 오게 되었죠.



잠자리에 들었다가 화장실에 가고 싶어져 일어났는데, 아무래도 남의 집이다 보니 화장실을 바로 찾지 못하고 헤맸습니다.

그러다 부엌 쪽으로 갔는데, 누군가 두 명의 사람이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저는 친구 부모님이신가 싶어 화장실이 어딘지 여쭤보려고 다가갔습니다.



그런데 가까이서 보니 친구 부모님이 아니라 처음 보는 남자들이었습니다.

놀란 저는 아저씨들은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일행을 찾고 있는데 같이 가기로 한 일행이 안 보인다고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일행을 왜 여기서 찾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아저씨들은 마지막으로 헤어진 곳에서부터 여기저기를 찾아 다니고 있다는 대답을 하더군요.

저는 여기는 내 친구집이고, 아저씨들 일행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저씨들은 집안을 슥 훑어 보더니 고개를 끄덕이고 창문으로 사라졌습니다.

저는 무척 놀랐지만, 낮에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잔뜩 놀았던터라 피곤해서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그냥 들어가 잤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밥을 먹던 저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뉴스에서 말하길, 그 날 송정동에서 남자 셋이 함께 음독 자살을 모의했다가 두 명은 죽고 한 명은 종적을 감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날 제가 친구 집에서 봤던 아저씨들은 함께 죽기로 했던 동료를 찾아왔던 걸까요?




* 이 이야기는 네이버 카페 The Epitaph


자연보호해요~~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404 실화 도로3 Envygo 674 4
1403 실화 주유소4 Envygo 891 4
1402 실화 GOP괴담3 도네이션 564 2
1401 실화 최전방 불고기GP 괴담 +댓글3 도네이션 805 2
1400 실화 머리 무덤3 도네이션 626 2
1399 실화 군대에서 들은 괴담3 도네이션 570 3
1398 실화 호기심천국 일본귀신 괴담5 백상아리예술대상 1108 2
1397 실화 건너편 건물 44 백상아리예술대상 514 2
1396 실화 건너편 건물 33 백상아리예술대상 524 2
1395 실화 건너편 건물 23 백상아리예술대상 502 2
1394 실화 건너편 건물 13 백상아리예술대상 874 2
1393 실화 저도 군대에서 귀신본 이야기3 Envygo 471 2
1392 실화 사라진 친구3 Envygo 703 3
1391 실화 군에서 본 귀신3 Envygo 473 2
1390 실화 아프리카의 빙의 사건3 Envygo 856 3
1389 실화 미술실에서 고등학교 때3 Envygo 568 3
1388 실화 군에서 들은 괴담4 Envygo 648 2
1387 실화 오늘 겪은 이야기3 도네이션 607 2
1386 실화 짧음. 공군 XX비행단 X단장님께 있었던 이야기3 도네이션 661 2
1385 실화 10년전 영덕에서 겪은 일입니다6 도네이션 1076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