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귀문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2015.01.31 21:20조회 수 970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장단조중중모리님이 투고해 주신 이야기입니다.


예전에 들은 이야기입니다.

어느 가족이 있었습니다.

그 집안은 대대로 독실한 불교 신자라서, 집안에서 후원하는 절까지 따로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 당시 그 절의 주지 스님은 글씨를 무척 잘 쓰고 부적이 영험해 소문이 자자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마침 정월이라 어머니가 절에 가서 스님을 뵙고 부적을 얻어오셨습니다.

고시 공부 중인 자식이 시험에 붙기를 기원하는 부적, 집안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부적, 가족 건강을 위한 부적 등 종류도 여럿이었지요.



어머니는 집에 돌아와 아들에게 줄 부적, 남편에게 줄 부적, 자신을 위한 부적을 챙겨 놓고 집안에 붙일 부적을 따로 분류했습니다.

출입문에 붙이라고 스님이 주신 부적은 모두 4장이었습니다.

현관문에 2장의 부적을 붙이고 나자 2장이 남았습니다.




어머니는 잠시 고민했습니다.

부적을 남기기에는 왠지 아까운데, 붙일 곳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고민 끝에 어머니는 거실과 베란다 사이의 문에 부적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높은 곳이었기에 의자를 가져와 그 위에서 부적을 붙이기로 했죠.

그런데 한 장을 붙이고, 남은 한 장도 마저 붙이려는 순간 갑자기 의자가 갸우뚱거리더니 베란다 쪽의 의자 다리가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어머니는 베란다 쪽으로 크게 넘어지셨지만, 다행히도 화초에만 부딪혔을 뿐이었습니다.



집이 고층이었기에 만약 떨어졌다면 큰일이 났겠지만, 다행히 팔만 다치고 끝났습니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어머니는 크게 놀라 그 후 며칠 동안 악몽을 꾸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 뒤 절에 볼 일이 생겨 어머니는 다시 절을 찾으셨습니다.



스님을 뵙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도중, 어머니는 이전에 있었던 일을 스님께 들려드렸습니다.

스님께서는 깜짝 놀라면서 말씀하셨습니다.

[큰일 날 뻔 하셨습니다. 아직도 베란다에 부적이 붙어 있으면 집에 가자마자 떼세요. 정말 위험합니다. 문은 오가는 문이 있으면 족합니다. 굳이 따로 나가는 문을 만들지 마세요.]




* 이 이야기는 네이버 카페 The Epitaph 


자연보호해요~~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4012 실화 [펌] 군에서 후임에게 들은 실화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566 1
4011 실화 빙의?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767 1
4010 실화 밤에 학교 가지 마세요4 여고생너무해ᕙ(•̀‸•́‶)ᕗ 2220 1
4009 실화 新의대기숙사 공포체험_46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674 1
4008 실화 도서관에서본 미치광이 실화3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1277 1
4007 실화 귀신보는 후임3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2165 1
4006 실화 몇가지실화 (텔레파시,투명귀신??)2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822 1
4005 실화 엄마의 경험담3 title: 하트햄찌녀 691 1
4004 실화 부산 영도 청학동 그집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779 1
4003 실화 삼풍 백화점3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271 1
4002 실화 노루의 저주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206 1
4001 실화 어머니의 감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422 1
4000 실화 상주 할머니 이야기 - 10 title: 유벤댕댕도이치휠레 1289 1
3999 실화 귀동냥귀신이야기12- 명구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867 1
3998 실화 고갯마루의 토째비1 앙기모찌주는나무 856 1
3997 실화 작은 할머니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395 1
3996 실화 무서운 이야기 레전드 - 여자아이2 Envygo 1016 1
3995 실화 다크써클의 이유 title: 메딕오디 2972 1
3994 실화 어렷을적 겪은 기묘한 어머니실화 이야기 1탄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480 1
3993 실화 한때 웃대 공포 월베 올랐던 내 실화를 오랜만에 꺼내볼까 한다;2 금강촹퐈 2056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