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첫 사랑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2015.02.02 08:08조회 수 1222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저 한테 좋은 소식이 있음 이요....
 
 
 
양아치가 드디어 어젯밤 강제 천도를 당했음.
 
 
 
난 이제 자유의 몸이 되었음.....ㅋㅋㅋㅋ
 
 
 
 
 
 
이제 밤에도 돌아 다닐수 있다구요.....ㅠㅠ
 
 
 
 
어차피 신데렐라 팔자라 12시 전엔 집에 가야 하지만.....
 
 
 
 
 
 
우리 춘천 이모가 해주신게   ..............아님.
 
 
 
춘천이모 보다 ㅈㄴ게 쌘 사람이 해준거임.ㅋㅋㅋㅋㅋㅋ
 
 
 
구러게 적당히 하고 가지.......불쌍한 것!!....
 
 
 
 
 
 
뜩이 아저씨 입이 촉새 임.
 
 
그렇게 말 하지 말라고 했더니......
 
앞으로 이모부라고 안 불러 줄꼬야!!!
 
 
 
 
이 양반이 병석에 누워 있는 이모한테 꼰질렀음.
 
 
안 그래도 쪼금 나를 꼬리하게 생각 하던 이모가 그럴줄 알았다고 광분 함.
 
 
 
불려가서 ㅈㄴ 아프게 맞았음.
 
 
 
우리 이모 그 낭창 낭창한 통 단무지 같은 손으로 등짝에 자국 날 만큼 맞음.....ㅠㅠ
 
 
 
미치는줄 알았음....모기 100방 물은거 보다 더 따가움.....ㅠㅠ
 
 
 
 
 
 
이모가 못 움직이시니 어마 무시한 사람을 불렀음...
 
 
지난번 뜩이 아저씨 얘기 할때 잠시 나오신 애기 이모 임.
 
 
 
巫부심. 神부심이 남 다른 우리 춘천 이모 임.
 
절대 남한테 최고라 소리 안하심.
 
 
 
춘천 이모네 훼밀리 중에  나이가 젤 어린 애기 이모 임.
 
10살 넘게 차이 남.
 
 
 
그 훼밀리를  무녀시대라고 하겠음.
 
 
 
애기 이모는 서현이 임.
 
 
근데 정말 쎔.
 
거의 사기 케릭터 임.
 
 
 
그 잘난 우리 이모가 내가 제는 못 이긴다고 말함.
 
딴 이모들도 꼬랑지 깜......
 
 
 
최소 무녀시대 3명은 모아야 애기이모랑 맞짱 깜.
 
 
 
 
어렸을 때부터 많은 사연이 있는 이모인데 막내동생같은 날 위해 출동을 하심....
 
 
양아치는............정말 불쌍했음......ㅋㅋㅋ
 
 
 
 
도망가다 집 뒤에 있던 놀이터에서 붙잡혀 옴....
 
 
 
내가 작살을 내 달라고 했더니,
 
 
지장보살 같은 애기 이모가 죽은 사람 그리 험하게 하면 안된다고 좋게 보내심.
 
 
 
ㅋㅋ근데 내가 다 아는데 애기 이모 능력이면 더 쉽게도 보낼수 있었는데?
 
 
 
그냥 명치 ㅈㄴ게 쎄게 몇대 까서 보내신 느낌? ㅋㅋㅋㅋ
 
 
 
나 건들여서 그런가 봄...
 
난 우리 애기 이모의 막내동생 같은 사람임..ㅋㅋㅋ
 
 
 
이제 쉽게 양아치 얘기를 할꺼 같음.
 
 
 
우리 애기 이모의 슬픈 얘기도 해 줄꺼임...
 
 
 
최고의 무녀의 슬픈 이야기 임...
 
 
 
 
응!!!!   예고편  이었음....^^ 
 
 
 
 
 
 
 
 
 
 
 
때는 바야흐로 옛날 옛쩍 이야기임.
 
long  long time ago~~~~
 
 
 
 
나의 초딩 시절 이었음.
 
죽다 살아나선 이모네 집에 빌 붙어 살때의 이야기임.
 
 
 
난 죽다 살아나선 학교가 끝나면 집에 가던 길에 있던 이모네에서 살다시피함.
 
 
 
집은 무섭고,
 
 
 
갈 곳도 없었기에
 
 
 
학교가 끝나면 이모네 집에 가서 해 떨어 질때까지 노는게 나의 일과 였었음.
 
 
 
이모네 집은 나에겐 너무 좋은 놀이터 였음.
 
 
 
보호 받는 느낌?
 
 
그리고 이모는 내가 가면 항상 맛난걸 많이 해줬음.
 
 
 
떡볶이도 해주고 튀김도 해주고.....
 
 
항상 굿 판에 가서 맛난거 있음 가져와서 나 주시고.........
 
 
 
ㅋㅋㅋ근데 굿판 음식 잘못 먹으면 큰일 남......
 
 
식중독 따위가 아님.
 
 
아시죠? ^^
 
 
하지만 이모 손을 거친 음식들은 안전하고 최고 였음...ㅋㅋㅋㅋ
 
 
 
이모는 내가 저녁쯤 집에 갈때면 항상 날 붙잡으시고 교육을 시키 심.
 
 
 
서른둥이야!
 
집에 갈때는 절대 다른 곳에 한눈 팔지말고,
 
집으로 무조건 곧장 가라...
 
 
주변에 뭐가 있어도 절대 보지 말고 집으로 곧장 가...
 
 
 
알았지?
 
이모랑  약속!!!.....
 
 
 
 
 
젠장....애들이 그리 말 잘들을리가 없지?
 
 
 
 그렇게 이모의 간곡한 가르침이 있었지만

나는 산만한 초딩 저학년  이었을 뿐임.


나름 주의는 했지만....


그러던 어느 날 이었음.

그날도 이모네 집에서 이모랑 잘 놀고  집으로 감.

이모네서 집으로 가는 중간에 동네 놀이터가 있었음.

난,

애들 노는 놀이터에선 잘 안 노는 성숙한 초딩 이었으므로는 개뿔.....

놀수가 없었음.

잘못하면 바로 이상한것들이 꼬심 ㅜㅜ


특히,

딴데 보다는 그런 곳에 자주 있었기에 놀이터는

초딩둥이에겐 기쎈 엄마나 이모가 있을때나 겨우

한쪽 발 걸칠 수 있는 금단의 땅 이었음.


그날도 재빨리 놀이터를 지나고 있었는데

놀이터에 엄청나게 예쁜 또래의 여자 아이가 놀고

있는 거였음.


아직도 그 모습이 생생함.

하얀 레이스 원피스에 양갈래로 예쁘게 머리를 땋고. ..

난, 

와! 진짜 예쁘다 하고 유심히 보며 집에 감.



다음 날도 있을까? 하고 갔는데 또 있는 거임.


3번째 보던날 꼬마둥이는 드디어 용기를 냄.


괜히 그 애만 있는 놀이터에 가서 그 애 주변을

빙빙 돔...ㅋㅋ


마이 부끄러웠음.

그 애도 나를 의식함. 잇 힝!~~


그애가 말을 걸어옴.

심장이 터지는줄 알았음^^


우린 그렇게 통성명도 했음.

워낙 흔한 이름이니 그냥 쓰겠음.


희진...그 아이의 이름 임^^


우린 그렇게 놀이터에서 보는 친구가 됨.


그렇게 친해지고 매일 같이 놀게 됨.

그런데 참 신기했던건 그아이의 옷차림 이었음.

항상 같은 옷 이었는데도 늘 깨끗했음.


심지어 흙장난을 한 후에도.

미끄럼을 탄 후에도  항상 깨끗한 흰옷이었음.

난 걔가 그옷을 너무 좋아해서 같은 옷이 몇벌이나

있는줄 알았음.


그리고 친해진후 내가 너네 집은 어디냐고 물음.


그 아이가 저~기라고 가르킨 곳은 큰 병원만 한군데 덜렁

있는 곳 이었는데 내가 병원이 니네 집이냐 물으니

그냥 희미한 미소로 답함.


그때 알아봤어야 하는데.....

 
그러던 어느 날 이었음.

그날도  둘이 재미있게 놀고 있는데 갑자기 그애가

놀라서 벌떡 일어서는 거임?


그리고 무서워하며 떨었음.

난 왜 그러나하고  얘가 보는 방향을 봄.


똭! 거기엔..........이모가 우리를 보고 서 계셨음. 


근데 얘가 이모를 보고 무서워 함.


난 우리 이모라고  되게 좋은 이모라고 안심을 시켰지만

그 아인 이제 가봐야 한다며 사라짐.


난 이모한테 가서  친구라고 얘기함.

아마 이모는 내가  그쯤 들어 이상하게 평소보다

이모네를 빨리 나와서 따라와 보신듯.
 
원래 남자는 여자가 끼이면 가족은 뒷전임.ㅋㅋㅋㅋㅋ


난 이모가 딴데 절대 가지말고 집에 곧장 가야 한다는

말씀을 안들은지라 혼날걸 각오 했음.


그런데 뜻밖에도 이모는 내 머리를 쓰다듬으시며

곧 떠날 친구이니  있는 동안 잘 지내라시며

뜻모를 말씀을 하셨음.


그 다음날도 만남.

난 이모에게 들은 이야기를 하며 너 어디가냐고  물음.


그 아인 곧  멀리 떠난다고 함.

난 미국 가냐고 물어봄.

그당시  내가 알고 있던 가장 먼 곳이 미국 이니까.

더 먼곳 이라고만 함.


그 얘길할때 그 아이는 너무 쓸쓸해 보였음.


그로부터 몇일후 정말 이별이 찾아옴.

그 아인 슬픈 눈으로 이젠 놀이터에 못온다고 얘기함.


잘 있으라고 자기 잊지 말라하고는 떠나감.

난 너무 심란했음.

그녀는  내 첫사랑 이었음.


꼬마주제에 밤잠도 못잠.

난 다음날 아침 내 인생 최초의 학교 땡땡이를 침.


학교로 안 가고 병원을 간거임.

꼭 그래야만  할거같았거든.

그러나 병원 어디에도 그 아이는 없었음.

그 큰 병원에서 찾는 자체가 무리였음.

난 포기하고 털래털래 병원을 나서는데

옆에서 막 우는 소리가 남.


돌아보니 어떤 아주머니가 아저씨에게 안겨 통곡하고

있고 아저씨는 아줌마를 감싸 안고 다둑거리고 계셨음.


난 직감적으로 그분들이  그 아이 부모님이란 생각이 듬.

그리고 얼마뒤 대기하고 있던 운구버스에 작은 관이

하나 실림.


그 관을 보는데 갑자기 울음이 터짐.


눈물이 멈추질 않음.

주위에 있던 아줌마들이 얘기함.


쯧쯧쯧...어린게 그리 큰 사고 나고 악착같이 버티더니.....


난 떠나는 버스를 눈물로 배웅함.

그때 버스 뒷자석에 울고 있는 친척들 사이에서

뒤돌아 앉아 내게 환하게 웃으며 그 아이가 손을 흔듬.


자기 마지막 길에 내가 와줘서 무척 반가웠나 봄

마무리는 어떻게 하지?

역시 음습체는 나랑 안 맞나 봄.

싸가지 없어도 담부터는  그냥 반말체로 가는게

서로간에 좋을꺼 같음.^^,  
짱공-갓서른둥이 님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