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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우리 동네 당산 나무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5.02.08 12:38조회 수 1394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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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썼으니 안 끝난 얘긴줄은 알거라고 생각 한다능. ^^


우리 동네에 ㅈ니 큰 나무 하나가 있다.

뭐 600년 묵었다나?


나랑 같은 지역 사시는 분은 말 안해도 알걸?


난 밤엔 그 근처에 안간다.


귀신이 이상하게 큰 나무를 좋아한다.

오래 묵은 나무.


음의 지기를 빨아 드리기 때문이라는데,

나무를 밧데리 충전소로 쓰나보다.

그런데 잎은 양의 기운인 햇빛 쪽쪽 빨아 들이는데

왜 큰 나무는 귀신들 놀이터 인지 모르겠어 ㅜㅜ


어떤 땐 지나가며 겻눈질로 보면 귀신이 대추나무 연 걸리듯

걸려 있다.

몇십은 족히 될거같은 귀신들이....


아니 ,

자리도 불편 할건데....


하긴 내 기타 주인은 깨진 병 위에도 앉아 있긴 했었지.


그 나무 옆에 건물들에 사는 사람들은 엄청 그런쪽으론 무딘 분들

일꺼다.

예민항션 그런 집에서 잘수가 업을껄?

매일 귀신 보고 매일 가위 눌릴꺼니까.

혹시 그런거 자꾸 보고 가위 눌리는 분은 혹,

주위에 그런 나무 없나 한번 봐라.

그런게 한 20 미터 안에 이씀 영향 받더라.


자기가 사는 건물 보다 키 안크면 된다.

내가 사는 층보다는 높아도 내가 사는 건물 보다는 낮음

응달 지는거 이외엔 경험상 괜찮터라구.


난 밤엔 그쪽으로 안가려고 노력하지만 어쩔수 없이 지나야 하는

경우는 생긴다.


예전 어느 여름 밤에 일이다.

회식 장소가 그 근처라 어쩔수없이 그 나무 근처에서 놀았거든?

나 원래 회식 경계 대상 1호야.

언제 사라진지 모르게 먹튀 하는데 ...정말 기술이 좋아. ^^

아무도 내가 튄걸 몰라. ㅋㅋㅋ


그 날도 마크하는 부서원들을 유유히 따돌리곤 룰루랄라 우리 스윗 홈으로 돌아가고 있었지.


ㅋㅋ 그 나무는 어둠속에 을씨년 스럽게 서 있었고,

그날도 반상회를 하는지 다들 가지마다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아우! 재수없어를 속으로 수도 없이 외치며 씨불 씨불을 외치며

지나가고 있었다.


근데 뭐가 좀 이상 하더라?

내가 점호는 안해봤지만 그 시간에 유동 병력이 있네?


내가 그 시간쯤엔 근무자가 몇이고 나무 내무반에 걸려 있어야

할 냔놈이 몇인지 하도 보다 보니 아는데 말야.

나...우리동네 예비군 동대장처럼 귀신 인원 파악 대충 하는 

사람 이거든..ㅋㅋ

너 ..전입 신고 했냐?


이러다 한편 다 쓰겠네..젠장.

보던거랑 다르니 은근 신경 쓰이더라구.

한 인원이 10쯤은 비는거야.


이거 어디 초상 나서 간만에 놀러들 간건가 했지.


우리 집에서 아대 여안실이 좀 거리가 있어서 동네 귀신들은

잘 안가는데 간만에 어디 집에서 초상 치루나 했어.


신경 쓰면서 힐끔 힐끔 보면서 지나가는데 그 나무 있는 곳이 


조그마하게 유적지 비슷하게 만들어 두었거든.


ㅋㅋㅋ 근데 너무 웃긴게 뭔지 알아?

밤엔 거기 아무도 안가. ㅋㅋ

아무리 감 없는 일반인 이라도 왠지 기분 나쁠꺼야.

나 아직 그 나무 근처서 밤에 데이트 하는 아베크도 못봤어.

거긴 한 여름에도 춥거든 ㅋㅋ


신경을 쓰며 지나는데....


어라?


나무에 없던 탈영병(?) 들이 나무 밑둥 근처에 몰려있더라구.

뭔가 재미 있는 구경 거리가 있다는듯 잔뜩 몰려서선 둘러서 있어.


꼭 공원에 야바위꾼 둘러선 바람잡시들처럼.

내가 호기심의 왕자여. ㅜㅜ

머리속으론 그냥 못본척하고 집이나 가라는 이성이 소리치고

있었지만 다리는 일단 가보자고 하더라구 ㅋㅋㅋ

난 그냥 지나가던 술 취한 사람 코스프레 하며 숨쉬기 운동

하는척 올라갔어.


가까이는 안 가고 떨어진 곳에서 모여 있는 곳을 봤더니...

ㅎㅎㅎ 어떤 덜 떨어진 아저씨 하나가 술이 진짜 떡이 되어서는

나무 밑 구석에서 자고 있더라구. ㅋㅋ

동네 귀신들은 오래만에 굴러 들어온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중 이었어.

어떤 놈은 기대서 있고 어떤 놈은 배위에 올라타 있고,

어떤 놈은 머리속에 손이 들어가 있고....

그 아저씨 술 때문인지 어쩐지는 몰라도 엄청 괴로워

하더라구. ㅋㅋ

딱 봐도 가위 눌려 보이던데?

난,

근처도 못갔어.

갔다간 바로 다구리 당할꺼 같아서. ㅋㅋ

그래서 못본척 내려와선 112에 전화 했어.

술먹고 죽어가는 아저씨 있다고..ㅋㅋ


금방 오시더군.

경찰 아저씨들이 깨우는데 자지러지게 일어나시더라.

난 그 모습을 길 건너서 흐뭇 하게 지켜 봤고,

삐뽀차에 실려가는 아저씨른 걔들은 입맛 다시며 지켜봤지.

난 바로 튀었고...

그때 그 아저씨.

내가 살려 드린겁니다. ^^


너무 업뎃 많이 하는거 같음...자중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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