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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등골오싹 이야기 5편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2014.09.21 04:53조회 수 1953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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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안양에 살고 있습니다.

지금 안양은 아파트도 많고 참 살기 좋아졌지만

15년~20년전만해도 허♥♥판이었죠

제가 6살정도에 아파트라는게 들어서기 시작했는데 
제 친구 중에 '민규'라는 아이는

거의 처음으로 지어진 아파트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만해도 아파트에 산다는 것은 부러움에 대상이었고

또 그만큼 가정이 부유하다는 뜻♥♥도 했죠.



저는 매일같이 민규네 집으로 놀러갔습니다
굳이 민규랑 놀기 위해서라기 보다
민규네 집은 언제나 수입장난감이며 과자가 가득 있었기 때문이죠
그렇게 매일 민규집에서 놀다보니

나중에는 부모님들까지 서로 친해지셧습니다
그래서 민규어머니와 저희 어머니도 시장도 같이 보시고

자주 만나서 이야기 하시고는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민규와 저 민규어머니 저희 어머니 이렇게 넷이 시장을 보고나서

민규네집 앞으로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민규네 아파트 앞에 왠 바나나파는 트럭이 한대 와있더라고요.
평소같으면 민규가 어머니께 집 열쇠를 받아서

저랑 같이 먼저 집에 올라갔을텐데
갑자기 바나나가 먹고 싶어진 제가 어머니한테

바나나를 사달라고 조르는 바람에 그날은 민규 혼자서
집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에
위에서 "엄마!!" 하는 민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그 소리를 듣고 잠시 위를 쳐다 보았는데
민규가 아파트 복도 창문에 상반신을 거의 다 내놓고

우리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더라고요
그걸보고 민규어머니는 "민규야 위험해!!" 라면서

들어가라고 소리를 치는데 그만 민규의 몸이 몸이 기우뚱하더니
민규가 밑으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어머니는 급히 내 두눈을 가려서 민규가 떨어지는 장면을

못보게 하셧지만 민규어머니의 처절한 절규만은

가리지 못하고 내 귓가에 맴돌았습니다.
그리고 얼마후에 민규네 집은 이사를 갔죠...


여기까지 제가 아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얼마전 수능 끝나고 집에서 빈둥대다가

어릴적 앨범을 보게 됐는데

민규랑 저랑 같이 찍은 사진이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얘가 누구인지 가물가물하다가

어머니가 말씀해주셔서 걔가 민규라는걸 알았습니다.
어릴 때 눈앞에서 친구가 죽었는데도

어떻게 그 애를 잊을수 있는지...참
아니면 일부러 지우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갑자기 이런 말을 하시더라고요


"참...세상에 귀신이란게 있긴 있나봐.

민규 엄마랑 나랑 전에 니들 사주를 보러갔었는데, 
글쎄 무당이 민규가 얼마 못가서 죽을 상이라는 거야.

민규 조상한테 억울한 일을 당해서 
한이 맺힌 귀신이 있는데 글쎄

그 귀신이 민규주변을 맴돈다는 거지.

그때 기분 나빠서 민규엄마가 
그냥 나왔는데 며칠뒤에 민규가 죽었다는거야 "

그리고 그 다음에 어머니께서 해주신 이야기는 더욱 끔찍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에 민규 엄마가 꿈을 꿨는데,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네발로

현관 앞 복도를 돌아다니고 있었다지 뭐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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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상하지 않은가?

계단식 아파트의 복도 창문은 추락사고를 막기위해 
일부러 높은 곳에 만든다는것을
그 높이는 성인 남자들도 겨우 밖을 내다볼수 있을 정도인데
어떻게 6살 밖에 안된 민규가 혼자서 그 위로 올라갈수 있었을까?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제 귀에는 어머니의 이야기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차가운 웃음을 짓고 네발로 서있는 남자와
그 남자의 등을 딛고 창문으로 올라가는 민규의 모습만이

머리속에 떠오를뿐..


 

 

 



내이름은 손날두

호날두 동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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