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등골오싹 이야기#,9}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2014.09.21 04:54조회 수 2081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서울 방배동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당시 저는 대학 신입생이었는데,

갑자기 숙제와 기말고사 대비가 겹쳐서

밤새도록 자취 방에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갑자기 방 한쪽 벽에서

쿵, 쿵, 쿵 하고 벽을 두들기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평소에도 방음이 잘 되지 않는

얇은 벽으로 된 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저는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그 소리가 너무나 오래 들려 왔고,

약해졌다 강해졌다하며 끊임없이 계속되었습니다.

 

저는 공부하던 중에 너무나 신경이 쓰여 참지 못하고,

 화가 나서 제 쪽에서 벽을 세게 두들겨버렸습니다.

그리고 간신히 숙제를 끝내고 저는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웅성거리는 소리에 일찍 잠에서 깨게 되었습니다.

듣자하니, 경찰과 형사들이 모여 있고,

옆 방에서 부부싸움 도중에

살인사건이 일어나 남편이 아내를 죽여버렸다고 했습니다.

남편이 경찰에 자수 했기 때문에

경찰이 사실을 알게 되어 현장에 온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약간 충격을 받았습니다만,

어제 들었던 소리와 그 시각에 대해서 자세히 말해주었습니다.

제 이야기를 다 들은 한 형사는 어딘가 이해가 안된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말했습니다.

"그런데, 벽을 두들기는 소리를 들은

시각이 11시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건, 저희가 남편이 자수한 것을 접수한 뒤 거든요.

부검결과 죽은 아내의 사망 추정시각도 10시 이전으로 나오는데..."

그 말을 듣자, 저는 도대체 무엇이,

그날 밤에 벽을 두드린 것인지

상상이 되어 오싹한 생각에 한동안 멍했습니다.
후일담입니다만,

 

군대에서 야간 근무 중에 고참에게 이 이야기를 하자,

이런 말을 해 주었습니다.

 

 

 

 

 

 

 

 

 


"그 소리 말이다. 차라리 귀신이 낸 소리라고 생각하는 게 낫지 않냐?

혹시라도 부검이 잘못된 거고 그 아줌마가 그때까지 살아 있어서 살려달라고 그렇게 필사적으로 두드렸던 거라면

그 아줌마가, 널 얼마나 원망하면서 죽어갔겠냐"

 



내이름은 손날두

호날두 동생이지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550 실화 제임스가 들려주는 무서운 이야기 3편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760 2
549 실화 제임스가 들려주는 무서운 이야기 2편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152 2
548 실화 제임스가 들려주는 무서운 이야기 1편4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603 2
547 실화 한국에서 들어본 무서운 이야기 #64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127 2
546 실화 한국에서 들어본 무서운 이야기 #54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308 2
545 실화 한국에서 들어본 무서운 이야기 #44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397 3
544 실화 한국에서 들어본 무서운 이야기 #34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444 2
543 실화 한국에서 들어본 무서운 이야기 #24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971 3
542 실화 한국에서 들어본 무서운 이야기 #14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025 2
541 미스테리 미스테리한 이야기 10 루시퍼4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익명_0393fa 2917 4
540 미스테리 미스테리한 이야기 9 버뮤다 삼각지대4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익명_22f17d 2415 3
539 미스테리 미스테리한 이야기 8 투탕카멘의저주4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익명_888400 2387 3
538 미스테리 미스테리한 이야기 7 뱀파이어4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익명_039131 2419 3
537 미스테리 미스테리한 이야기 6 전생5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익명_2b57cf 2756 2
536 미스테리 미스테리한 이야기 5 블루호프다이아몬드6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익명_35654d 2793 2
535 사건/사고 미스테리한 이야기 4 연쇄살인범4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익명_48a1f4 2722 2
534 사건/사고 미스테리한 이야기 3 체르노빌 원전사고3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익명_a26a43 2941 5
533 미스테리 미스테리한 이야기 2 엘리자베스 바토리4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익명_c31b95 2759 4
532 미스테리 미스테리한 이야기 1 미라7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익명_0645f9 2809 4
531 실화 내가 살면서 듣고, 겪은 무서운 이야기 #153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2096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