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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내가 살면서 듣고, 겪은 무서운 이야기 #12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2014.09.21 05:01조회 수 1629추천 수 2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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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한 번째 이야기.

 

 

이번 이야기는 내가 들은 이야기로 준비했어.

 

누구한테?

 

안군한테.

 

예전에 기억나? 최2라고 아귀가 달라붙었었던 내 친구.

 

겁이 없어서 심령스팟 같은곳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아귀가 붙어서 단단히 혼쭐났던 최2군.

 

이 이야기는 최2에게 아귀가 달라붙기 전에 있었던 일인데, 심령 스팟같은데 정말 가기 싫어하는

 

안군이 같이 있었다는게 신기한 일이었어.

 

나도 들은지 좀 된 이야기라 어딘지는 잘 모르겠는데 그때 갔던데는 폐 병원이었다고 해.

 

곤지암 정신병원은 아니야.

 

거긴 너무 유명해서 나도 잘 알고 있거든.

 

아무튼 최2가 이번에는 폐 병원을 하나 찾아내고 거길 가려고 하는데,

 

최2가 가입해 있는 카페에서도 거기 진짜 무섭다고, 장난 아니라고 말들이 좀 있었나봐.

 

어딘지 궁금하네, 나중에 안군한테 자세히 물어봐서 장소를 알아볼게.

 

근데 나한테 장소 어디냐고 물어봐서 가보거나 하진 마.

 

난 미리 경고했어. 그런데 갔다가 잘못 되도 내 책임 아니야.

 

분명히 장소는 알아만 본다고 했지 알려준다고는 안했다.

 

아무튼, 그렇게 폐 병원을 찾았는데 진짜 겁이 없던 최2도 이 병원만큼은 혼자 가기 싫었나봐.

 

그래서 우리들의 카리스마, 능력자 안군에게 연락을 했대.

 

같이 가달라고.

 

그런데 안군은 심령스팟 같은데 가는걸 정말 싫어해.

 

영가들도 자신들만의 안식처에서 편안하게 쉬어야 되는데, 산 사람이 그곳을 찾아가면

 

영가들이 제대로 쉬지를 못한다고.

 

그래서 그런지 안군은 심령스팟, 그중에서도 폐가, 폐교, 폐병원 이런 건물형 심령 스팟에 찾아가는 걸

 

굉장히 싫어하거든.

 

그래서 안군은 처음에 엄청 거절했다나봐.

 

한참을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다가, 최군이 "그럼, 나 혼자 갈게. 그리고 만일 내 몸에 무슨일 생기면

 

뒷일을 부탁해" 라고 말도 안되는 협박 아닌 협박을 하는 바람에

 

마지못해 안군이 같이 동행을 하게 됐다는거야.

 

그렇게 두 사람은 날짜와 시간을 잡고 만나기로 했대.

 

그것도 밤에.

 

미친놈들.

 

낮에가도 무서운 곳을 밤에갔다 왔다니.

 

그렇게 약속한 날에 안군과 최2는 만나서 최2가 찾은 병원으로 출발을 했어.

 

약간의 산자락에 위치해 있던 병원이었는데, 사람의 발길이 끊긴지 오래된 것 처럼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있고, 길도 없었다고 해.

 

그렇게 두 사람은 랜턴 두개와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서 소금과 팥을 가지고 병원 안으로

 

발을 들여 놓았대.

 

그리고 병원에 들어가기 전부터, 안군이 자꾸 최2한테 여긴 그냥 모른척 넘어가는게 좋겠다고,

 

들어가면 안된다고 말을 했는데, 이미 안군이 동행한 이상, 그런 경고는 귓등으로 흘려버리는

 

최2는 안군의 말에 "괜찮아. 너가 정말 위험하다고 하는데는 안가면 되잖아."

 

라고 말하면서 안군의 경고를 무시하고 병원 안으로 들어갔던거야.

 

물론 안군 역시 그런 최2의 뒤를 한숨을 쉬면서 따라 들어갔고.

 

입구에 들어가자 마자, 안군은 숨이 턱 막히더래.

 

그때 안군의 말을 기억나는 그대로 옮겨보자면.

 

"진짜, 그때 나도 디지는 줄 알았다."

 

 

앵간해서는 저런말 절대 안하는 안군이 저런말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어.

 

그만큼 위험했었나봐.

 

아무튼 그렇게 두 사람이 입구부터 해서 천천히 돌아보는데, 안군이 '저쪽만은 랜턴 비추지마라.'

 

라고 생각하는 곳은 어김없이 최2가 랜턴을 비추더라는거야.

 

다시 안군이 했던 말을 기억나는 그대로 옮겨줄게.

 

"그때 진짜 최2 그 새x 확 패 죽여버리고 싶더라."

 

안그래도 오기 싫은거 억지로 따라와서 미치겠는데, 최2는 자꾸 자기 생각과는 반대로 움직이려고 하지,

 

그냥 최2가 죽거나 말거나 두고 오고 싶을 정도였대.

 

그래서 결국 참다참다 안군이 최2에게 제발 부탁이니까 그렇게 막 여기저기 랜턴불빛 흩뿌리지 말고

 

내가 비추라는데만 비추라고.

 

최2는 그럼 무슨재미가 있냐면서 오히려 큰소리로 따지고 들었대.

 

오기 싫은거 그래도 친구라고 억지로 따라와줬더니 이런 반응을 보이는 최2가 너무 재수가 없던 안군은

 

그냥 혼자서 돌아오려다가, 그래도 진짜 잘못되기라도 하면, 따라간 자기가 죄책감을 못견딜것 같아서

 

그냥 같이 계속 가기로 했대.

 

안군이 해주는 얘기를 들어보자면, 그 병원이 무슨 병원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제대로 된 영가가

 

한명도 없었다고 해.

 

다들 정신을 못차리고 해괴한 짓만 반복하고,

 

모습 자체도 정상인 영가가 없었다고 하니까...

 

그렇게 계속해서 병원 곳곳을 둘러보던 최2와 안군은 마지막으로 병실 하나만 더 둘러보고

 

밖으로 나가기로 했대.

 

안그래도 낮에 와도 완전 무서운 곳을, 야밤에, 그것도 단 두명이서 돌아다녔으니...

 

미친놈들.

 

그래도 안군이 최2에게 계속해서 경고와 주의를 주고 해서, 최2에게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는거야.

 

다행이지.

 

그런데 이제 마지막으로 병실 하나만 남겨놨을떄, 안군은 정말 완전 기겁을 해서 최2에게

 

저 병실 문만은 열지 말라고, 그냥 나가자고 계속 얘기를 했었대.

 

안군의 말에 최2는 더욱 호기심이 생겼는지, 안군의 말에 피식 웃으면서 병실의 문 손잡이를 잡고

 

열려고 하더래.

 

안군은 완전 놀라서 안된다고, 진짜 내가 친구로써 경고하는데, 저 문만은 절대 열지 말라고.

 

그러다가 진짜 까딱하면 너 진짜 큰일난다고 경고하면서 최2를 뜯어 말렸어.

 

하지만 최2, 그런 안군을 뿌리치고 문을 열고 안을 확인하는데...

 

그 병실 안은 지금까지 돌아다닌 병실과는 별반 차이가 없었대.

 

이미 다 깨져서 틀만 남아있는 창문, 그리고 다 박살이 난 병원침대, 그리고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쓰레기들과 병원에서 쓰이는 도구들.

 

최2는 지금까지 돌아다닌 병실과 별 차이가 없는 모습에 뭐야, 똑같잖아? 왤케 호들갑을 떨어?

 

하면서 시선을 안군에게 돌렸는데,

 

안군이 완전 질겁을 해서는 갑자기 최2의 팔을 낚아채고 무조건 병원 밖을 향해서 달려갔대.

 

갑작스럽게 팔을 잡힌채로 끌려가는 최2는 영문을 몰랐지만, 지금까지 보였던 안군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르게 진짜 질겁을 해서 병원 밖으로 달리는 모습에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안군이 잡아끄는대로 병원 밖으로 도망쳤다는거야.

 

그렇게 병원을 빠져 나와서 한참을 더 달려서 병원과 어느정도 거리가 생기자 그제서야 안군은

 

달리던 걸음을 멈추고 숨을 몰아쉬며 그 자리에 털썩 주저 앉더래.

 

그래서 갑자기 최2가 왜그러냐고, 어차피 거기만 돌았으면 나갈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왜그러냐고

 

막 따지더래.

 

그리고 안군이 숨을 몰아쉬면서 한 말에 최2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어서 꼼짝을 못하더라는거야.

 

그때 안군이 했던 말은...

 

 

 

 

 

 

 

 

 

 

 

 

 

 

 

 

 

 

 

"x끼야, 내가 열지 말랬지! 그 안에 뭐가 있었는지 알아?

 

자기 팔을 잡아 뜯어서 그 팔을 뜯어 먹고 있는 여자가 있었어!

 

그리고 니가 문을 열자마자 널 쳐다보는데,

 

 

 

 

 

 

 

 

 

 

 

 

 

 

 

 

 

 

 

 

 

 

 

 

 

 

 

 

 

 

 

 

 

 

 

 

 

 

 

 

 

 

 

널 보면서 혓바닥으로 입맛을 다시더라!

 

눈 마주쳤으면 넌 큰일 났어 이새x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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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군한테 이 이야기를 들었을때 정말 오싹했지.

 

세상에 자기 팔을 잡아 뜯어서 그걸 뜯어먹는 귀신이라니....

 

그리고 안군이 하는 말이, 달라붙었을 경우 정말 무서운 귀신이 바로

 

"미친 처녀귀신"

 

이라는거야.

 

내가 예전에도 얘기했던 망각령과 비슷한데, 그냥 이건 미쳐 있기 때문에 골치 아프다는거지.

 

뭐 아무튼 그날 최2에게 아무일도 없었던게 다행이었어.

 

근데 나중에 아귀가 들러붙어서 고생했지만 말이야.

 

이번 이야기는 좀 많이 짧았는데 어땠어?

 

좀 오싹했나 모르겠네?

 

아무튼 오늘도 이렇게 글 한편을 쓰고 간다.



내이름은 손날두

호날두 동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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