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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내가 살면서 듣고, 겪은 무서운 이야기 #15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2014.09.21 05:02조회 수 2096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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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예고한대로 사설잡설 없이 바로 다음 이야기 시작할게.

 

올리겠다고 예고했으니까 올려야지.

 

근데 나 오늘 시험 어쩌지?

 

 

----------------------------------------------------------------------------------------------

 

열 네 번째 이야기.

 

 

전 글에서도 예고했듯이, 이번 이야기도 서군이 들려준, 자작냄새가 물씬 풍겨오는

 

강령술 이야기야.

 

응. 재미없겠지?

 

강령술은 이번 편으로 끝낼게.

 

시리즈물은 아닌데, 어찌저찌 쓰다보니 두편이나 쓰게 됐네.

 

내 첫번째 이야기처럼 이어지는 내용은 아니니까, 그냥 독립적인 에피소드로 생각하고

 

재밌게 읽어줬으면 좋겠어.

 

이번에 들려줄 강령술은 혼자하는 숨바꼭질, 일본어로 히토리 카쿠렘보 라는 자아저주성 강령술이야.

 

자기 자신한테 저주를 거는 강령술이라고 하지.

 

다들 알지? 혼숨 후기들도 많고 혼숨에 대해서도.

 

유명하니까 검색 사이트에 혼숨이라고만 쳐도 쫙 뜨더라.

 

근데 서군 이놈이 강령술에 관심은 많은데, 혼숨 만큼은 못하겠다고 하더라.

 

한번 하긴 했나봐. 근데 진짜 겁나서 못하겠다고...

 

우리가 모르는 서군의 지인이 혼숨을 했다가 큰일을 당했다고, 그래서 자기는 두번 다시는 혼숨은

 

절대 안할거라고 하는데,

 

재차 말하지만, 이녀석 이야기는 너무 자작냄새가 진동을 해서 쓸까 말까 많이 망설여졌는데,

 

그래도 쓰는 이유는, 혹시라도 강령술을 하려고 맘 먹은 사람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그 생각을 고치고 하지 말라는 뜻을 전달하고 싶어서 쓰는거야.

 

정말 위험한거니까.

 

아무튼 서군의 지인이 혼숨에 대해서 알게 된건, 혼숨이 우리나라에 알려지기 전에, 일본에서도

 

막 알려지기 시작할 때였다고 해.

 

그때 서군의 지인은 일본에 거주중이었고,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훨씬 빠르게 혼숨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고 해.

 

그리고 그 지인의 혼숨은 일본에서 행해졌었대.

 

일본에서 알려진 혼숨도 우리나라에 알려진 혼숨과 별반 다를건 없더라. 얘길 들어보니까.

 

자신의 신체 일부중 어떤 것을 인형 안에 넣느냐에 따라서 그 강도가 강해지는 것까지.

 

근데 이때 당시에 지인이 들은 정보는 머리카락이나 손톱이 아니라,

 

 

 

 

 

 

 

 

 

 

 

 

 

 

 

 

피 를 넣 는 거 라 고 알 려 졌 었 대.

 

그래서 그 지인은 우리가 알고 있는대로의 혼숨 준비를 마치고, 손톱이나 머리카락 대신에 피를

 

넣고 혼숨을 시작했다고 하는거야.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뾰족한, 그나마 안전을 기하기 위해서 볼펜이나 샤프등을 쓰라고 하지?

 

그때 당시 일본에서는 짤없이 칼이었다고 하더라?

 

뭐, 흉기가 뭐가 됐던지간에 샤프에 찔려도 아프고 펜에 찔려도 아프고, 칼에 찔리면 죽을만큼 아프거나

 

죽거나, 위험하기는 매한가지니까 패스.

 

그런데 이 지인이 혼숨을 하는데, 그 현상들은 우리나라에 있던 후기랑 별반 다를게 없더라.

 

티비 채널이 막 바뀌고, 누가 걸어다니는 소리가 들리고, 어딨냐고 찾는 소리가 들리고...

 

왜 일본 드라마 좀 본 사람들은 알지? 이부자리를 넣어놓는 장.

 

거기에 숨어있었다고 하는데, 조용히 있다가 자세가 너무 불편해서 자세를 바꾼다는게, 실수로

 

장의 문을 발로 쳤다고 해.

 

크지는 않지만 작게나마 소리가 났고, 어딨는지 찾는 목소리가

 

"찾았다."

 

로 바뀜과 동시에 그 지인은 벽장을 박차고 나와서 인형을 찾아서 마무리를 지었다고 하더라구.

 

여기까지는 우리나라의 혼숨 후기와 별반 다를게 없었어.

 

그런데 그 지인한테 큰일이 일어난 것은 혼숨을 하고나서 한달 뒤였대.

 

그 지인은 이미 혼숨을 했다는 것 따위는 안중에도 없을정도로 까맣게 잊고 평소처럼 지내고 있었대.

 

그리고 일본인 친구들과 술을 한잔 하고 자신이 살던 집으로 돌아가던 중에,

 

골목 맞은편에서 방금전까지 자기랑 한잔 했던 일본인 친구가 걸어오더라는거야.

 

그래서 그 지인이 손을 들어서 왜 안가고 다시 왔냐고 물어봤대.

 

그 일본인 친구는 그저 아무말 없이 조용히 지인의 앞까지 걸어와서는 한번 빙긋 웃고는,

 

 

 

그 지인의 배에 칼을 쑤셔 박았대.

 

 

갑작스레 칼을 맞은 지인분은 자신의 배에 꽂혀있는 칼과 친구를 번갈아 쳐다보면서 이게 무슨 일인가

 

싶은 표정을 짓고 있는데,

 

그 일본인 친구가 하는말이.

 

 

 

 

 

 

 

 

 

 

 

 

 

 

 

 

"OO이 찾았다.

OO이 찾았다.

OO이 찾았다."

 

 

 

 

 

 

 

 

그 지인이 죽었냐고 물어보니까 칼맞고 쓰러져 있던 것을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하고 신고해서

 

살아났다고 하는데,

 

그 지인이 죽다 살아나서 하는말이.

 

 

"날 찌른 칼...내가 혼숨할때 쓴 내 과도야."

 

 

라고 하더라구.

 

그 일본인 친구에 대해서도 물어봤었어.

 

당연하잖아. 한국이던 일본이던 사람을 찔렀는데, 살았으니까 엄연히 살인 미수죄가 성립이 되니까.

 

그런데, 그때 그 일본인 친구는 알리바이가 있었다는거야.

 

지인이 칼에 찔린 시간에 경찰서에 있었다고 하더라구.

 

술먹고 시비붙어 쌈박질을 해서 잡혀갔다고 하던데.

 

경찰만큼 완벽하게 알리바이를 입증해줄 사람은 없으니까.

 

그럼 그 서군의 지인을 찌른 사람은 대체 누구지?

 

이 얘기를 들은 서군은 절대로 혼숨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대.

 

그래, 만일 저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나같아도 안하겠다.

 

솔직히 지금도 저 이야기를 믿는건 아닌데, 만에하나라도 진짜 혼숨을 하다가 이런 일이 발생할지도

 

모르니까, 하지 말라는 뜻을 담아서 쓴거야.

 

 

이렇게 이야기를 마무리 지으면 아쉬우니까, 서군이 알려준 강령술에 대해서 이야기 좀 해주려고 해.

 

누누히 이야기 하지만...

 

내가 이야기를 해줬다고 무턱대고 따라하진 말아줘...

 

부탁이니까.

 

일단 첫번째.

 

너무나도 유명한,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유명한 강령술.

 

분신사바.

 

다들 학생시절부터 한번쯤은 다 해봤을거라 생각해.

 

한번이라도 해보고 별일 없으니까 에이, 별거 아니네!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강령술 중에서 별거 아닌거 없다.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져있고, 가장 유명하기 때문에 하는 법도, 해본 사람도 많은 분신사바일텐데,

 

분신사바의 무서운 점은....

 

뭐가 올지 모른다는게 가장 무서운거야.

 

애초에 강령술 중에서 어떤 영가를 부르겠다! 라고 딱 정하고 하는 강령술이 있는가 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강령술은 전부가 떠돌아 다니는 영가들을 불러들이는 강령술이거든.

 

그리고 전편에서도 썼지만, 분신사바를 하는 중에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질문은.

 

"왜 죽어서 귀신이 됐나요."

 

와 같은 그 영가의 죽음을 상기시키는 질문.

 

절대로 저 질문만은 해서는 안되는거니까...

 

하지마.

 

그리고 두번째.

 

이 또한 우리나라에서 정말 유명한 강령술이자 저주 의식.

 

혼자하는 숨바꼭질.

 

이번편의 이야기 주제이기도 한 이 혼숨은....

 

자기 자신한테 저주를 거는거야.

 

왜 자신한테 저주를 거는 의식을 하는건지 이해를 할 수 없는데...

 

이것도 우습게 여기고 넘어가면 큰일나.

 

특히나 혼숨같은 경우는 그 명제가 확실하게 잡혀있는 강령술이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해.

 

그게 뭔지 모르지는 않겠지?

 

"지면 내 몸을 줄게."

 

귀신들은, 특히나 악령들 같은 경우는 산사람의 몸을 너무 탐낸다고 해.

 

그래서 분신사바와는 다르게 혼숨같은 경우는, 너희들의 몸을 내걸기 때문에 그냥저냥 떠돌아다니는

 

귀신들보다는 악령들이 들러붙을 확률이 훨씬 높다고 해.

 

지금이라도 혼숨을 해보겠다고 생각한 친구들이 있으면 부탁이니까 그 생각을 고치도록 해줘.

 

 

세번째.

 

이 또한 유명하면서도, 가장 위험한 것으로 꼽히는 강령술.

 

위저보드, 위치보드.

 

이건 양키판 분신사바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그 위험성이 분신사바와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위험하다고

 

하네? 뭐 떠돌아 다니는 말에 의하면 이건 귀신도 아닌 악마를 소환하는 거라고도 하고,

 

시작하면 100퍼센트 악령만 들러붙는다고도 하고...

 

아무튼 나라에서 금지를 시킬정도로 위험도가 높다고 하니 말 다했지 뭐.

 

근데 위저보드는 나도 못봐서 모르겠네. 서군도 구하고는 싶은데 못구한 물건이라고...

 

그리고 서군도 구했다 치더라도 시도는 안해봤을거라고 하더라.

 

네번째.

 

왜 학생때 다들 한번씩은 들어봤을거라 생각해. 괴담 책에서 자주 실렸던 내용이니까.

 

미래의 연인을 보는 방법.

 

알지? 밤 12시에 입에 칼을 물고 대야에 물을 받아놓고 가만히 쳐다보고 있으면 미래의 남편, 혹은

 

아내가 보인다는 이야기.

 

서군이 해준 이야기를 따르면 이것도 강령술에 속한대.

 

일반인이 미래의 모습, 그것도 정확하게 자신의 미래의 연인의 모습을 볼 수는 없다는거야.

 

무속인들도 미래의 배우자를 누구라고 딱 찍어서 말 못해주는데 일반인이 어떻게 그걸 보냐는거지.

 

그것도 대체적으로 돌아다니던 귀신이 장난질을 치기 위해 수면에 모습을 나타내는 강령술이라고

 

하더라구.

 

다섯번째.

 

코쿠리상.

 

이건 아는사람도, 모르는 사람도 있을거야.

 

코쿠리상은 일본판 분신사바인데...일단 분신사바 자체가 일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코쿠리상 역시

 

일본에서 유명한 강령술 중 한가지야.

 

방식은 분신사바와 거의 흡사한데, 다른점이 볼펜이 아닌 동전으로 한다는것.

 

그것 말고는 분신사바와 거의 다를게 없는 강령술이라고 해.

 

 

여섯번째.

 

이어지는 100가지 이야기.

 

이게 뭐냐고 물어보는 사람 있을거야. 이것도 일본에서 유명한 괴담인데.

 

괴담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알거라 생각해.

 

어두운 방안에 초를 100개를 준비한 다음에 각자 알고 있는 괴담을 이야기 하고 이야기가 하나

 

끝날때마다 초를 하나씩 끄는거.

 

이게 왜 강령술이냐면...

 

내가 예전에 썼던 글 생각나지?

 

귀신들은 괴담 이야기를 하면 혹시라도 자신의 이야기가 있을까 싶어서 찾아온다고.

 

그걸 이용한 강령술이야.

 

딱히 해를 끼치거나, 그런거...

 

있어.

 

없다고 생각했지?

 

이 이어지는 100가지 이야기를 할 때에 초를 100개를 켜잖아.

 

굉장히 밝겠지. 하지만 초와같은 어슴프레한 조명을 귀신들은 좋아한대. 그리고 그 초가 하나씩

 

꺼질때마다 방안을 채우는 조명은 점점 줄어들면서 음습한 분위기를 자아내지.

 

귀신들이 좋아하는 분위기를 조금씩 연출해가면서 이야기로 귀신들을 불러 모으는거야.

 

괴담이 귀신을 부르는 주문아닌 주문이 되는거지.

 

그렇게 100편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자신과 관련된 괴담을 들은 귀신들은 만족하면서 돌아가지만,

 

100편의 이야기가 끝날때까지 자신과 관련된 괴담을 듣지 못한 귀신은 오히려 성을 내면서 그곳에

 

모였던 사람들에게 화를 푼다고 하더라구.

 

그게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자 대충 이번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야.

 

다시 한번 말하지만 강령술은 과학적으로 봤을때는 전부 다 해명이 가능해.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과학만으로는 치부하기에 힘든 일들도 많이 일어나잖아?

 

그러니까 과학적으로 해명이 되는 일이라고 무턱대고 따라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번 14, 15편을 쓰게 됐어.

 

어찌됐던 나는 미신을 믿는 편이고, 세상엔 과학으로 전부 다 해명 할 수 없는 일들도 있는거니까.

 

덧붙여 이야기 하자면, 내 충고는 미신을 믿는 사람측의 관점으로 하는 이야기야.

 

강령술 중에서 위험하지 않은 강령술은 없어.

 

정말 사소한 일도 벌어지지 않고, 잘 넘어갔다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

 

어찌됐건 산 사람이 아닌 죽은 영혼들을 불러내는 의식인데, 생각을 해봐.

 

너희들은 누가 일루와, 이제 가봐 이러면 기분 좋겠어?

 

귀신들도 똑같을 거라 생각해.

 

그러니까 강령술 같은건 하지 않기를 바라는 뜻을 가지고 쓴거니까, 호기심에라도

 

해보는 일은 없도록 해줘.

 

그럼 이번편은 여기서 끝낼게.

 

 

 

이번편은 정말 재미없는데 여기까지 다 읽어줘서 고마워.

 

이제 정말 시험 끝나는 금요일에 돌아올게.

 

 

........아....진짜 시험 큰일났네...

 

 

 

 

 

 

 



내이름은 손날두

호날두 동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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