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한국에서 들어본 무서운 이야기 #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2014.09.21 20:40조회 수 2444추천 수 2댓글 4

    • 글자 크기



다들 안녕?

 

두번째 이야기는 정말 재미가 없었나봐. 몇명만 화장실을 못가게 만들었을 뿐이지,

 

싸늘한 무관심 속에 죽어버렸어. 난 여기 이야기들보다 무관심이 더 무서운 것 같아.

 

세번째 이야기는 첫번째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논픽션이야. 바로 갈게.

 

--------------------------------------------------------------------------------------

 

 

2009년에 내가 대학원에 입학했으니까 8년에 4학년이었고.....2007년이었겠네.

 

2007년에 대학교 3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과 같이 정신을 못차리고 친구들이랑 열심히 놀았지.

(지금은 엽/호 게시판 친구들이랑 놀고 있지만)

 

학기중에 노는걸로는 부족했던지 2007년 여름 방학때 난 내친구와 기숙사를 같이 쓰면서

 

본격적으로 노는 모드로 돌입했어.

 

원래 학기중에는 룸메이트를 지정할 수 없지만, 방학때는 같이 방을 쓸 룸메이트를 지정할 수 있었거든.

 

2인 1실이었던 기숙사에서 나는 웅이라는 친구랑 방을 같이 썼어. 방을 같이 쓰면서

 

딱히 특별하게 논건 아니고........그냥 술을 마셨어. 방에서. 남자 둘이서.

 

듣기만해도 냄새나지?

 

 

 

그땐 왜 그렇게 술을 많이 마셨는지.... 술은 인류의 적이잖아? 마셔서 없애야지.......미안해.

 

 

 

매일 술 마시고 또 마시고 또 마시고

 

너무 마시니까 간 때문에 피곤하더라고 피곤한 간 때문에

 

피곤해서 그런지 가위를 정말 많이 눌렸었어. 아니면 방에 뭔가 기운이 안 좋았던지.

 

 

 

 

나 정말 가위 많이 눌리는 타입이 아니었는데, 1편에 나온 그 집에서는 정말 많이 눌렸고..

 

한참 안 눌리다가 다시 이 기숙사에서 눌리기 시작한거야.

 

정말 기분이 안 좋더라.

 

 

 

 

 

 

 

우리 기숙사는 2층 침대를 썼었는데 난 항상 1층에 잤었거든.

 

그런데 가위 눌릴때마다

 

 

 

 

 

 

 

 

 

 

 

내 발이 있는 곳에서 뭔가 흔들흔들 거리는거야.

 

검은 무언가가 흔들거리는데 뭔지는 잘 모르겠더라.

 

 

 

 

 

 

 

 

 

그런데 그 물체가 흔들거리는게 하루 이틀이 아니었어.

 

며칠동안 보니까 뭔지 알게됐어.

 

 

 

 

 

 

 

 

 

 

 

 

 

이층 침대에 다리를 걸고 거꾸로 매달려 있는 웅이의 뒤통수였던거야.

 

 

 

 

 

 

 

 

 

처음에는 웅이가 운동을 하는 줄 알았어. 우리과가 운동을 열심히 하는 과거든(체대만큼 하진 않지만).

 

그런데 운동을 하고 있다기에는 너무 오래 매달려있는거야.

 

그리고 그 물체의 형체가 파악 될 쯤에 그 형체가 웅이가 아닌걸 알 수 있었던건

 

내가 그 형체의 정체를 파악한 것을 놀리기라도 하듯이 들리는 그 소리...

 

 

 

 

 

 

 

 

 

 

 

 

 

 

 

 

 

 

끄으....으....으으으...끄으으으윽 끄으으...

 

 

 

 

 

 

 

 

 

 

 

 

사람 목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었어.

 

공포영화에서 나오는 그런 소리도 아니야. 그런 소리 정도는 목으로 내는 능력자들도 있잖아.

 

그건 마치 두꺼운 쇠를 구부릴때 나는 소리같았어.

 

 

 

 

 

 

 

 

 

 

 

난 매일 그 방에서는 날 수 없는 소리와

 

내 룸메이트의 뒤통수를 보면서 잠을 설쳐야 했어.

 

 

 

 

 

 

 

 

 

 

 

그런데 사람의 상상은 더 끔찍한 상상을 낳게 마련이잖아.

 

 

 

 

 

 

 

 

 

 

그 뒤통수에 익숙해 질 무렵

 

 

 

웅이로 보이는 그 형체가

 

 

 

 

 

 

 

 

 

 

날 보기 위해서 목을 뒤로 조금씩 조금씩 꺾더라.

 

여전히 그 끔찍한 소리를 내면서...

 

 

 

 

 

 

 

 

 

 

 

상상이 되려나 모르겠다. 그러니까 허리부터 머리까지 J자 형태를 만들어서 날 쳐다보더라.

 

사람이면 나올 수 없는 각도잖아.

 

 

 

 

 

 

 

 

 

 

 

 

 

 

 

 

 

 

마침 밖에 있던 센서 가로등이 켜졌고..

 

 

 

 

 

 

 

 

 

 

 

 

목이 완전히 뒤로 꺾이면서....

 

 

 

 

 

 

 

 

 

 

 

 

 

보인 그 얼굴에는....

 

 

 

 

 

 

 

 

 

 

 

 

 

 

무언가를 미친듯이 찾는 빠르게 움직이는 눈동자와

 

 

 

 

 

 

 

 

 

 

 

 

 

 

 

 

 

 

 

 

귀까지 찢어지게 웃는 입만 있었고.....

 

 

 

 

 

 

 

 

 

 

 

 

 

 

 

 

 

 

 

 

 

 

 

 

 

팔은 점점 내 다리쪽으로 내려오고 있었어......



    • 글자 크기
댓글 4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770 기타 우주에서 발견된 제일 신에 가까운 존재 title: 메르시운영자 4504 1
13769 기타 100마리째 원숭이 현상 title: 메르시운영자 3897 1
13768 전설/설화 태종 이방원 때도 UFO가 왔었다!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633 1
13767 기묘한 김군의 믿거나 말거나 -9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3491 1
13766 전설/설화 자연발화현상 아틀란티스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3575 1
13765 미스테리 털복숭이소년 의문의 공포게임 lsd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4043 1
13764 미스테리 세계에서 일어난 미스테리 사건들 title: 이뻥아이돌공작 4062 1
13763 미스테리 풀리지 않는 세계 7대 미스테리.jpg title: 이뻥아이돌공작 4295 1
13762 미스테리 베니싱 현상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4201 2
13761 양로원 귀신 title: 다이아10개나는굿이다 3585 1
13760 미스테리 일본 오사카 이즈미오오츠역에서 일어난 '간츠'같은 사고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3691 1
13759 미스테리 상공에 떠있는 괴비행체 스카이 웜(Sky Worm)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3674 1
13758 미스테리 기차가 사람을 쳤는데 정작 사람이 없다(야마가타)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3262 1
13757 실화 별똥별? UFO?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3116 1
13756 기묘한 전세계에서 목격되고있는 이상한 소음들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3736 1
13755 기묘한 아오오니 영화 스냅샷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6202 1
13754 기묘한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죽음 Top 10.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4300 0
13753 기묘한 플레이보이 모델들의 비참한 죽음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5047 1
13752 기묘한 죽었다 살아난 하버드 의사가 만난 '사후세계' title: 이뻥아이돌공작 3701 1
13751 Reddit [펌/영미권번역괴담]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학교 심리학자 title: 이뻥아이돌공작 3352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