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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제임스가 들려주는 무서운 이야기 6편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2014.09.21 20:45조회 수 1638추천 수 2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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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 는 액자식 구성입니다. 단편만 보실 분은 구분선 아래만 보시면 됩니다.

 

댓글과 추천은 글쓴이에게 힘이 됩니다.)

 

 

우선 다시 제목이랑 닉을 바꿔서 죄송합니다.

 

저.. 이미 털렸더군요. 후후후. 번개같이 닉이랑 제목을 바꿨는데..

 

어젯밤 휴대폰으로 익명의 제보가 오더라고요.

 

"글쓴이로 제임스브래독 검색하면 다 나와."

 

---------------------------------------------------------------------------

 

 

"자취방 귀신 이야기는 왜 언제 들어도 재미가 없냐?"

 

귀신 이야기를 유독 싫어하는 민수가 핀잔을 줬다.

 

"에이 술 떨어졌네. 제임스야. 술 사러 가자."

 

내가 정호 이야기를 더 듣고 싶다는 표정으로 뭉그적거리자 현태가 같이 가겠노라고 나섰다.

 

그렇지 않아도 정호는 무섭게 생겼는데 이 얼굴을 보면서 혼자서 이 이야기를 들어야 되냐고 생각할 때쯤

 

밖에서 준기가 들어왔다.

 

녀석도 밖에서 토하고 왔는지 취기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정호는 나와 준기를 상대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

 

"그럼 그쪽으로 내려갈게."

 

 

 

라고 그 여자가 말하면서 재빨리 내려오는데

 

 

 

목은 여전히 등 쪽에 붙어 있으면서

 

두 손과 두 다리로 동물같이 기어 내려오는

 

모습이 너무 무섭더라고.

 

 

 

 

그래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평소에 찾지도 않던 하느님, 부처님을 다 찾기 시작했지.

 

그런데 그 여자가 긴 손톱을 벽에 부딪히면서 내려오는 소리만 들리고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더란 말이지.

 

 

 

 

 

 

그렇게 아무 소리도 안 들리면 궁금해야 하잖아.

 

그게 정상인 것인지는 몰라도 그때는 전혀 궁금하지가 않더라.

 

그냥 눈을 떴을 때 아침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어.

 

손가락 하나라도 이불 밖으로 빼내면 그 여자가 확 낚아챌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계속 꼼짝도 하지 않고 떨고만 있었지.

 

 

 

그런데 그렇게 떨다 보니까 나 자신이 좀 한심하게 느껴지더라고.

 

그래서 이불을 확 젖혔는데

 

 

 

 

 

 

 

 

 

그 여자가 내려온 텔레비전 옆 구석에서

 

 

 

꼼짝도 않고 나를

 

 

째려보고 있는 거야.

 

 

여전히 등을 돌린 채 말이야.

 

 

 

 

 

 

 

 

난 그 여자랑 눈을 마주치고는

 

다시 이불을 덮고 기도를 시작했어.

 

얼마나 기도를 했는지 몰라도 날이 밝더라고.

 

 

 

 

 

 

 

 

 

 

막상 또 날이 밝고 나니까

 

어제 있었던 일들이 꿈 같은 거야.

 

해가 뜨고 나니까 다 거짓말 같더라고.

 

 

 

 

 

그래서 씻고 학교에 가려고 화장실에 들어갔어.

 

아무리 잠을 설쳐도 학교에는 가야되니까..

 

 

 

 

 

 

 

 

화장실에 들어가서 세수를 하고 있는데

 

나도 무서운 일을 겪고 나니까 세수를 할 때마다

 

눈을 자꾸 뜨게 되더라고.

 

그래서 물 같은 걸 끼얹을 때마다 눈을 떠서 봤는데

 

눈꺼풀에 세안제가 묻어서 그런지 뿌옇게 앞이 잘 안 보이는 거야.

 

 

 

 

 

 

 

별것 아니겠지라고 생각하면서

 

계속 씻고 있는데..

 

 

 

 

 

 

 

세면대 밑을 보면 공간이 있잖아...

 

 

 

 

 

 

 

그 밑에서 여자 뒤통수가

 

 

 

갑자기 튀어나오더니

 

 

 

 

날 잡으려고 팔을 버둥거리고 있는 거야.

 

 

 

 

 

 

 

 

그래. 그 여자는 아직도 이 돌아간 상태였어.

 

 

 

 

 

 

소리를 지르면서 화장실을 뛰쳐나와서 머리는 감지도 않고

 

학교에 갔지.

 

그날은 공부고 뭐고 아무것도 머리에 안 들어오고..

 

하루종일 그 귀신 생각만 나는 거야.

 

 

 

 

 

 

 

아무리 내가 강심장이라고 자처를 하지만 너무 무서워서

 

그날 밤은 친구랑 내 방에서 같이 자기로 했어.

 

설마 둘이서 같이 자는데 별일이야 있겠나 싶어서 말이지.

 

 

 

 

 

 

친구랑 일주일을 같이 잤는데

 

친구가 있어서 그런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

 

 

 

 

 

 

 

 

그런데 그 친구도 자기 집에서 제명될 위기라는 거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일주일이 지난 후에

 

다시 혼자 내 방에서 자게 됐지.

 

 

 

 

 

 

 

 

우선 무서우니까 텔레비전이며 컴퓨터며 라디오 같은

 

가전제품을 모두 켜놓고

 

화장실로 씻으러 들어갔지.

 

 

 

 

 

 

 

 

 

그전처럼 그 여자 귀신이 튀어나올까 봐

 

볼이랑 턱이랑 이마를 따로따로 씻었어.

 

한 번도 눈을 감지 않고 말이야.

 

 

 

 

그런데 그 여자가 나타나지 않으니까

 

'역시 아무것도 아니었나?'

 

라고 생각하고 화장실에서 나왔지.

 

 

 

 

 

 

 

그리고 오른손으로 화장실 앞에 걸려 있는

 

수건을 집으면서

 

왼손으로 화장실 문을 닫는데..

 

 

 

 

 

 

왼쪽 손목에

 

 

 

 

 

 

차가운 것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

 

 

 

 

 

 

돌아보니까

 

 

 

 

 

 

 

 

불 꺼진 화장실에서

 

 

 

 

 

 

 

 

하얀 손이 내 손목을 잡고 있었어.

 

 

 

 

 

 

 

 

 

차라리 기절하고 싶을 정도였는데..그때 지나가는 말로 이 소리가 들렸어. 

 

 

 

 

 

 

"그러니까 왜 날 쳐다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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