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그날 밤 대문 밖에선

여고생너무해ᕙ(•̀‸•́‶)ᕗ2017.07.22 02:04조회 수 1321댓글 0

    • 글자 크기


회사 선배님[男]이 겪으신 이야기입니다.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좀 놀던[...] 친구들과 밤새 음주가무를 즐기다가 새벽이 되어 차가 끊기자 아지트화[化] 되어 있었던 한 친구의 집으로 다들 몰려가게 되었더랍니다. 

그 집은 친구의 부모님이 주인댁으로 있는 단독 주택이었고, 

반지하방 하나를 비워두고 있는 상태였기에 자연스럽게 그 곳이 친구들끼리의 아지트화(化)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여름밤 이었기에 창문을 활짝 열어두고, 방에서 화투나 카드 놀이를 시작한 그들은 

뭔가 [쿵]하는 소리가 밖에서 들렸지만 창문으로 슥 내다보는 정도로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취객이 바닥에라도 넘어졌나- 하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말이죠.


새벽이 깊어가던 2시쯤 되는 시각. 

한참 동안 친구들과 음주 수다를 즐기고 있던 그들은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되었다고 합니다.


[음.. 으음... 으으음... 아.. 음....]


허스키하고 드문드문한 신음소리를 듣고 한창 왕성할[...] 나이의 그들은 창문이 맞닿아 있는 옆집(역시나 반지하)에서 

연인들의 사랑행각 중의 소리로 듣고 매우 욕을 퍼부었답니다. 

그리고 몇분 뒤, 잠잠해졌다 싶어 곧 잊고 다시 그들은 자신들의 놀이에 열중했고. 

한시간쯤 뒤에 다시 그 소리가 들려왔답니다.


[으으... 으으음... 으윽.... 음...]


또 시작인가 싶어 짜증이 났지만 어쩔 수도 없는 노릇이라 그들은 무시한 채로 놀다보니 어느새 다시 잠잠해졌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새벽 4시경에 그 소리가 또 들려왔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신음 소리에 뭔가 말소리가 섞여 들렸는데, 

웅얼웅얼 하는 소리임에도 상당히 가까이서 뚜렷하게 지하방에까지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밤새도록 지겹게도 한다 싶어서 그들은 이젠 웃어넘기고는 조금 있으면 차가 다닐 시간이니 

첫 차 타고 집에 들렀다 등교하자는 얘길 했더랍니다. 그리고 새벽 5시쯤, 슬슬 첫 차가 다니겠다 싶어 

모두 밖으로 나왔는데 대문쪽에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뭔가 싶어서 대문을 열고 나갔더니 경찰과 동네 사람들 몇명이 나와 있었는데, 그들은 놀라운 상황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옆집에서 한 남자가 투신 자살을 한 것입니다. 머리부터 떨어져서...


선배님과 그 친구들은 밤새 내내 죽어가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니, 이미 죽은 사람의 말소리를 들은 것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봐... 나 머리가 깨졌어... 아파... 죽을 것 같아... 도와줘.. 누군가 옆에 있어...]


[투고] 楓님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0408 실화 내 소꿉친구는 귀신보는 아이 (1부 어린시절 이야기 )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4261 2
10407 Reddit 천국에서 온 것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312 2
10406 실화 귀신보는애랑 겪었던 썰들 6 - 2(完)3 에불바리부처핸썸 2206 2
10405 실화 귀신보는애랑 겪었던 썰들 53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252 2
10404 실화 귀신 보는애랑 겪었던 썰들 4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215 2
10403 실화 귀신보는애랑 겪었던 썰들 33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219 2
10402 실화 귀신보는애랑 겪었던 썰들 23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468 2
10401 실화 장인어른이 해주신 이야기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2978 2
10400 실화 울릉도의 추억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885 2
10399 사건/사고 [펌] 옆집 살인마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706 2
10398 2CH 여고생의 다잉메시지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622 2
10397 단편 무당의 얼굴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620 2
10396 실화 모텔에서 무서운 경험 - 1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4104 2
10395 실화 일본에서 눌린 가위2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812 2
10394 실화 할아버지의 유령2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825 2
10393 실화 마지막 전화2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934 2
10392 실화 어두운 방1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656 2
10391 실화 쓸까 말까 하다가 결국 써봅니다3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716 2
10390 실화 의과대학 괴담1 에불바리부처핸썸 891 2
10389 실화 언니 우리 아까 이길로 안올라 오지 않았어?1 에불바리부처핸썸 1181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