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이모가 만난 무속인

여고생너무해ᕙ(•̀‸•́‶)ᕗ2017.07.26 22:39조회 수 5990추천 수 2댓글 1

    • 글자 크기



저희 이모는 사주를 보는 것이나 무속인 같은 쪽에 관심이 많으십니다.

 

 

특히 주로 가는 무속인이 있는데 굉장히 용하다고 하네요.

 

 

사주팔자를 잘 맞히거나 미래를 잘 맞힌다기 보단, 아픈 사람들이 다녀오면 몸이 싹 낫는다고 합니다.

 

 

허리가 아프거나, 발이 아프거나, 두통이 잦은 분들이 자주 찾아가시는데, 놀랍게도 그 무속인만 만나서 몇 가지 굿을 하는 것도 아닌 대화만 몇 마디 하고 오면 싹 낫는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일정한 기준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너무 아픈 중환자는 안 된다고 하네요.

 

 

무슨 이유인지는 절대 말을 해주지 않는다고 하고, 늘 무속인의 보호인이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면담을 하게 해준다 합니다.

 

 

저희 이모도 간간히 잔병들이 있을 때 가서는 몸이 가뿐해짐을 느꼈는데, 어느 순간부터 무속인의 보호인이 면담이 안 된다고 하더군요.

 

 

이모는 왜 그러냐고 묻자 보호인이 말하기를 무속인의 몸상태가 너무 나빠져서 면담이 안 된다고 했답니다.

 

 

근데 이모가 그 무속인과 친한 단골이었거든요.

 

 

계속 보호인에게 부탁을 했는데, 끝내는 무속인이 허락을 해줬답니다.

 

 

그래서 이왕 가는 것 친구도 좀 몸이 아프다고 해서 같이 갔다는데요, 무속인이 굉장히 초췌해 있었다고 하네요.

 

 

근데 초췌하게 거의 풀린 눈으로 누워 있던 무속인이 갑자기 이모의 친구를 보더니 벌떡 일어났다고 합니다.

 

 

이모와 이모 친구는 놀라서 뒤로 흠칫 물러섰는데, 무속인이 무서운 속도로 다가오더니 이모 친구의 손을 잡고는 말했답니다.

 

 

“고...고마우이...”

 

 

이모 친구는 소름끼쳐서 이모에게 가자고 말했고, 하는 수 없이 그냥 복채만 주고 나왔다고 합니다.

 

 

 

 

근데 그로부터 이모의 친구가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고, 이모는 무서워서 그 무속인을 다신 안 찾아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1년 정도 후에 이모의 친구는 암에 걸려서 투병 생활을 했고, 2년 후에 죽었다고 하네요.

 

 

 

 

 

 

 

 

 

 

 

 

 

이모는 뭔가 불안하고 무서워서 그 무속인에 대한 정보를 막 여기저기 알아보았고 그랬는데 끝내 무속인의 보호인이 진실을 말해줬다고 합니다.

 

 

원래 그 무속인은 사람의 병을 치료해주는게 아니라 사람의 병을 대신 앓는다고 하더군요.

 

 

아픈 사람이 갖고 있는 질병의 악귀는 딱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인간이 있다고 합니다.

 

 

그 무속인이 그거에 해당되기에 아픈 사람이 오면 그 악귀가 무속인에게 붙게 되고, 무속인이 대신 아프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약한 질병의 악귀들만 받아온 것인데, 어느 날 보호인을 속이고 중환자가 들어와서는 거의 무속인이 사경을 헤맸다고 하네요.

 

 

그런 상태에서 단골인 이모의 계속되는 부탁을 넘겨들을 수 없어서 면담을 허락한건데, 그 때 같이 온 이모의 친구를 보자마자 상황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즉, 그 이모의 친구가 무속인보다 더 악귀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무속인이 가지고 있던 모든 악귀가 다 옮겨갔다고 하네요.

 

 

그래서 무속인이 이모 친구에게 고맙다고 말한 것이고, 이모 친구는 금방 죽을 수 밖에 없었다고.

 

 

그 때 이후로 이모는 다신 무속인 이야기는 꺼내지도 않았고, 저에게도 매번 만날 때마다 무속인은 만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시고 계십니다.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3248 미스테리 팔마이라섬 저주 의문사 미스테리1 음메에 1089 1
3247 실화 고객집 방문했다가 귀신봤어요1 도네이션 743 3
3246 단편 [펌]공포의 밀랍인형1 title: 고양2민석짜응 787 1
3245 2CH [2ch 번역 괴담] 사촌 오빠는 당시 속수무책으로 불량이었다.1 title: 고양2민석짜응 987 1
3244 실화 노크1 Guess레기 136 1
3243 실화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번외편(상) 영어사건)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4846 1
3242 실화 자살의 순서1 title: 골드50개우리놀아요:0/ 2144 0
3241 사건/사고 살인마 고유정이 덱스터를 압살했다!1 호안장 483 0
3240 실화 보이지 않는 눈1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798 1
3239 기묘한 액귀(縊鬼)1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621 0
3238 Reddit 서머의 미소1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761 1
3237 실화 사업을 도와주는 영혼1 rhtmxm 1260 0
3236 실화 내 소꿉친구를 소개 합니다. - 51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1189 1
3235 혐오 주머니에 있던 스마트폰 폭발 cctv1 유일愛 1675 0
3234 단편 회생병원1 여고생 1391 0
3233 2CH [2ch] 교통사고를 당한 가족1 화성인잼 1231 1
3232 기묘한 복도에서 찍힌 기이한 형체1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1092 0
3231 2CH [2ch] 평판이 나쁜 의사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895 1
3230 기묘한 심령사진 판독 가능 영능력자 검증 실험.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431 1
3229 Reddit 911 신고 전화1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491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