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2ch괴담] 무서운 꿈을 꾸는 방법

화성인잼2014.09.23 17:03조회 수 2311추천 수 1댓글 1

  • 3
    • 글자 크기


무서운 꿈을 꾸는 방법

 

 

 878 그 1 sage 2010/03/22(月) 20:52:40 ID:3MPNKjj60


10년 이상 이전의, ㅈㅇ세미나의 독자 투고란에 있던 이야기.

무서운 꿈을 자유자재로 보는 방법이라고 하는 타이틀이 눈에 띄었다.

 

" 그 방법이란, 무서운 꿈을 꾸고 싶다고 빌면서, 베개를 밟은 후에 잠드는 것. 밟는 횟수에 따라 무서운 이야기의 레벨이 정해집니다.  1, 2회라면 유원지의 도깨비 저택 정도지만, 7회를 넘어서면서는 정말로 무서워집니다.  최대레벨은 10입니다 "  라는 내용이었다.

 

 마침 자기 전이었고, 간단하게 실행할 수 있어서 나는 베게를 밟기 시작했다.

갑자기 최대 레벨을 봐 버리는 것도 시시하다고 생각해서, 9회에서 멈추고 자기로 했다.


그날 밤, 나는 꿈을 꾸었다. 오래전에 죽은게 분명한 친척 할아버지를 간호하는 꿈이었다.

할아버지는 어째서인지 내 방의 침대에 누운채, 코와 팔에 많은 관이 연결되어 있었다.

나는 할아버지와 둘이 되는게 싫었다.

가족 모두가 함께 있을 때는 웃고 있는데, 나와 둘이 되면 안색이 새파랗게 변하고,

나를 노려 보면서 낮은 목소리로 무언가를 계속 중얼거리는 거다.

그게 너무너무 무서워서, 어느 날 간호하는 척하면서 관을 하나 빼냈다.

그러자 바로 용태가 급변하고, 가족들이 서둘러 방에 들어온다.
할아버지의 얼굴은 그 새파란 얼굴로, 목을 마구 쥐어 뜯으며 낮은 목소리로 신음소리를 낸다.

엄청난 일을 저질렀다, 할아버지가 죽는다. 거기다 내가 한 짓인 걸 들킨다면 큰일이다.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척하며, 할아버지의 곁으로 달려 갔다.

그 때, 할아버지가 무엇을 중얼거리고 있는지 확실히 들렸다.
 " 네가 죽어라.... 네가 죽어어어..."

라고 하고 있었다.

 

여기서 깨어났다.

이게 레벨 9의 꿈인가, 뭐 이런 꿈이 다 있어.

애시당초 할아버지는 내가 태어나기 직전에 근처에서 죽었으니, 내 방에서 간호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저런 말을 할 리가 없다.

꿈의 무서움을 잊기 위해서, 내용을 하나 하나 확인했다.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그 얼굴..........

이제 잊자. 그건 꿈이야. 현실이 아니야.

하지만 왠지 싫은 느낌이 든다. 아직 꿈에서 깨지 않은 듯한 느낌이.........

문득 고개를 들자, 천장에 닿을 정도로 큰, 새파란 얼굴.....

 

 

 

 

 

"네가 죽어어어!!!!! 네가 죽어어어어어어어어!!!!!!!"

 

이번에는 중얼거림이 아니었다. 절규다! 그 얼굴이 꿈에서부터 뒤쫓아 왔던 것이다!

공포에 나는 정신을 잃었다.


879 그 2  sage 2010/03/22(月) 20:53:21 ID:3MPNKjj60

 

깨어났을 때, 그 얼굴은 없었다.

한 번 무서운 꿈을 꾸고, '아- 꿈이었구나' 라고 생각하게 한 후, 진짜가 온다는 것인가.

그 후, 몇일간은 베개에 발이 닿는 것도 무서웠다.

레벨 9가 이만큼 무섭다면, 레벨 10은 얼마나 무서울까.

그 이후로 더 이상 이 방법은 사용하지 않는다. 더 이상 저런 꿈은 꾸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조금 신경쓰이는 일이 있다.

그 다음 달의 ㅈㅇ세미나의 독자 투고란을 보면, 그 무서운 꿈을 보는 방법을 시험했다고 하는 놈이 있었다.

" 지난 달 무서운 꿈을 보는 방법을 시험해 봤습니다. 나는 무서운것에 약해서 8회만 베개를 밟고 잠들었습니다. 꿈의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깨어나면 방에 새파랗고 큰 얼굴이 나왔습니다. "

섬뜩했다.

모르는 사람끼리 같은 꿈을 꾼다는 것이 말이 되나.

[ 베개   밟는다  무서운꿈   레벨 ]  이라고 키워드가 될 것 같은 단어를 검색해고, 이 무서운 꿈을 보는 방법은 발견되지 않는다.

 

최대 레벨 10이 어떤지, 누가 시험해 봐 줘.

 

 

 

-----------------------------------------------------------

이번글도 끝이 났네요!

 

이번엔 되게 짧아요~ 그래서 전 글 올리자마자 찾아왔어요~만족

전 무서워서 실험못해보겠더라구요....놀람저도살아야죠.....................놀람

보신분중용기있으신분은 오늘밥에 실험해보세요 흐흐흐 그리고 결과도 알려주시구요!

 

사실인지 거짓인지는 저도 모르겠지만...쓰신분만이 알겠죠?!

 

봐주신 후엔 덧글이나 추천 부탁드리구요~

 

그럼 이만! 다음글에서 뵈어요~~방긋



  • 3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514 단편 울음소리 여고생너무해ᕙ(•̀‸•́‶)ᕗ 472 0
513 실화 여친집에 어슬렁 거리는 남자를 잡았습니다..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2466 0
512 실화 상주 할머니 이야기 - 14 (上) title: 유벤댕댕도이치휠레 1227 1
511 기묘한 흉가 체험시 주의사항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254 1
510 실화 도둑맞은 자전거 여고생너무해ᕙ(•̀‸•́‶)ᕗ 807 0
509 2CH 현관에 서있는 그림자 여고생너무해ᕙ(•̀‸•́‶)ᕗ 518 0
508 실화 스키장에서 생긴 실화 앙기모찌주는나무 1016 0
507 실화 흔한 군대 귀신 이야기 title: 팝콘팽귄이리듐 898 0
506 미스테리 기차가 사람을 쳤는데 정작 사람이 없다(야마가타)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3260 1
505 기묘한 미국정부의 위엄(음모론)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1175 1
504 실화 혼자살던 이야기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550 0
503 실화 [경험담] 어렸을때 겪은 기묘한 일들 없으신가요? 노랑노을ᕙ(•̀‸•́‶)ᕗ 795 0
502 단편 금줄 여고생너무해ᕙ(•̀‸•́‶)ᕗ 1023 1
501 실화 긴 머리의 그녀 여고생너무해ᕙ(•̀‸•́‶)ᕗ 564 0
500 실화 2012년도 마지막 술자리에서 들은 이야기 앙기모찌주는나무 2066 0
499 실화 흙더미 여고생너무해ᕙ(•̀‸•́‶)ᕗ 860 0
498 실화 반나절 산의 그것 title: 팝콘팽귄이리듐 828 2
497 실화 이무기 목격담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769 0
496 실화 - 빨간 벽 여고생너무해ᕙ(•̀‸•́‶)ᕗ 470 0
495 실화 유화 속의 여자 여고생너무해ᕙ(•̀‸•́‶)ᕗ 1152 0
첨부 (3)
06.gif
186Bytes / Download 12
29.gif
183Bytes / Download 11
02.gif
191Bytes / Download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