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2ch괴담] 택배

화성인잼2014.09.23 17:09조회 수 2751추천 수 1댓글 1

  • 3
    • 글자 크기


택배

109   택배 1/2  2010/05/17(月) 19:42:26

 

 

어제는 더워서 창문을 열고 방충망만 쳐놓은 채 TV를 보면서 지루해하고 있었다.

 

"사토씨-, 실례합니다-, 택배입니다-"

 

어느새 잠이들었는지, 택배 아저씨의 목소리에 일어났다.

시골이니까 현관도 열어둔 채였다.

 

현관과 나 있는 곳 사이에 걸려있는 노렌 넘어로,

 

익숙한 검정 바지와 폴로셔츠를 입은 사람의 가슴정도까지가 보였다.

 

"아, 죄송해요, 지금 나가요!!"

 

대답을 하면서 몸을 일으키다가 문득 깨달았다. TV에서 "가키노츠카이"가 하고 있었다.

 

가키노츠카이는 10시 56분부터 할텐데.. 물론 비디오도 아니고.

 

당황해서 시간을 확인했다. 벽시계는 11시 18분을 가리키고 있다.

 

 

 

 

그 순간의 오싹함. 기온과는 다른 한기에 등골이 오싹했다.

 

아무리 서비스에 충실하다고 해도, 밤 11시를 넘어서까지 택배가 올리가 없다.

 

노렌 넘어로 배달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잘 보니, 물을 뒤집어 쓴 것처럼 전신에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기분 탓인지, 물방울이 탁해져있는 것처럼 보인다.

 

소나기가 왔었나.

 

아무리 그래도 저 차림으로 고객의 집을 방문한다는게 이해가 안 갈 정도로 더러워져있었다.

 

 

 

 

110  택배 2/2  2010/05/17(月) 19:43:29

 

 

 

"사토씨-, 실례합니다-, 택배왔습니다-"

 

아까와 똑같은 톤 , 똑같은 말로 배달원이 부르고 있다.

 

"에, 아, 아... 저기.. 그러니까... 밤도 늦고해서 오늘은 조금...."

 

어떻게든 거절하려고 머리를 풀가동시켰지만, 거절할만한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사토씨-, 실례합니다-, 택배왔습니다-"

 

 

 

 

"사토씨-, 실례합니다-, 택배왔습니다- 사토씨-, 실례합니다-, 택배왔습니다- 사토씨-, 실례합니다-, 택배왔습니다- 사토씨-, 실례합니다-, 택배왔습니다-"

 

마치 망가진 레코드 플레이어처럼 반복해서 부르고 있다.

이제 확신할 수 있다. 저건 인간이 아니야.

게다가 녀석은 현관을 열고, 벌써 문 안에 들어와있었다.

 

"사토씨-, 실례합니다-, 택배왔습니다- 사토씨-, 실례합니다-, 택배왔습니다- 크크큿...."

 

우리집에 온 것이 틀림없을 봉투를 현관의 마루에 두고, 구두를 벗고,

그 녀석은 방을 향해 오고 있었다.

 

 

지은지 20년이 되어 낡은 마루를 밟아, 삐걱, 삐걱...........하는 소리를 내면서.

 

안돼, 거실로 들어오겠어......!!!!

 

 

 

"으악!!!!!!!!!!!!!!"

 

................. 하고 소리를 지르며 나는 잠에서 깼다.

 

아무래도 꿈을 꾼 것 같다.

온 몸이 땀범벅이 되었다. 벌써 녹초가 되었다.

TV에서는 가키노츠카이가 하고 있었다.

 

 

그 때였다.

 

 

 

 

"사토씨-, 실례합니다-, 택배왔습니다-"

 

 

 

 

 

노렌 : 일식집 같은데 보면 입구 윗 쪽에 천이 걸려있잖아요. 그걸 노렌이라고 합니다.

 

download.jsp?FileID=17025541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merong8904/70014390579

 

--------------------------------------------------------------------------
 
이상입니다!
 
집에택배올 일이 요즘 꽤 많은데, 그럴때마다 이 괴담이 떠오를까 무섭네요..
 
택배아저씨가 계속 택배왔다는말을 반복하며 집안에 들어오는거죠..
그래도 문이있어 다행...
 
 
봐주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덧글과 추천! 부탁드려요....!

다음글도 더 무서운 걸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방긋

 

 

 

 

그럼 이만~~~

 

 

 

뿅!안녕



  • 3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2970 기타 연쇄살인마 유영철의 글씨체와 그림3 티끌모아파산 4975 3
12969 실화 장례식장에서 근무할때 겪은일3 title: 하트햄찌녀 5443 3
12968 실화 구 동촌역 (로드뷰 사진 有)4 title: 잉여킹가지볶음 920 3
12967 단편 검은 커튼이 쳐진 고시원 2 (소리)5 title: 연예인1익명_1e7807 3123 3
12966 실화 내 후손은 내가 지킨다.9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3610 3
12965 실화 비가 오면 생각 나는 그 사람.3 화성인잼 1334 3
12964 실화 귀신을 믿지 않는 내가 사람이 죽어도 뭐가 있구나 하고 느낀 사건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2092 3
12963 사건/사고 15년만에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의 범인이 잡혔습니다2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860 3
12962 실화 현몽2 title: 메딕제임스오디 732 3
12961 미스테리 외계인 생포된외계인 외계인 해부6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1450 3
12960 단편 미용실의 머리카락 여고생 1495 3
12959 실화 요새 몇시에 자던 4:30분에 악몽을 꾸고 일어납니다5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1057 3
12958 실화 남자들만 아는 고통의 순간....3 매니아 1550 3
12957 사건/사고 돈암동 미입주아파트 살인사건3 title: 하트햄찌녀 1799 3
12956 사건/사고 의성 남편 뺑소니 청부살인 사건7 title: 하트햄찌녀 15285 3
12955 실화 펌]실화괴담 1편2 여고생 1017 3
12954 실화 이 괴담은 현재 진행형 입니다5 title: 하트햄찌녀 1437 3
12953 실화 사무실 야근중1 skadnfl 1048 3
12952 실화 내가 옆집 중국년놈들이 지랄해도 경찰 안부르는 이유 익명할거임 1405 3
12951 미스테리 고대 세계 미스테리 모음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482 3
첨부 (3)
b6d1e5d77f34d8c3fdfcdb9c10dd4866.jpg
16.6KB / Download 5
02.gif
191Bytes / Download 5
07.gif
385Bytes / Download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