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지나갈 수 없는 길의 남자아이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2017.08.05 13:08조회 수 750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이 이야기는 제 친구가 겪었던 이야기입니다.
 

 

저희 학교는 지은지 20년 정도 되었습니다.

 

 

학교 뒤에는 바로 산이 있고, 그 옆에는 절(무당집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이 있으며

 

앞에는 조금 구식의 동네가 있어 어쩐지 분위기가 으시시했기 때문에 괴담이 여럿 돌았습니다.

(한 때 영화 "여고괴담"의 촬영제의가 들어왔는데 학교 이미지와 면학 분위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합니다.)

 

 

그 중 유명한 괴담으로 "사람이 갈 수 없는 길을 가는 남자아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졸업한 3학년 선배가 학교 신문에 투고 했던 이야기입니다.

 

 

저희 학교는 뒤 쪽에 수돗가가 있고, 도서관과 매점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습니다.

 

 

바로 산과 접해있습니다만 산과 학교 사이에는 울타리가 쳐져 있고 산으로 가는 길은

등산하러 가는 날이 아니면 철문으로 굳게 닫혀 있습니다.

 

 

한 마디로 사람이 왕래할 수 있는 길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 선배가 야간 자율학습이 끝난 뒤 학교 뒷길로

집에 가기 위해 수돗가 쪽으로 올라갈 때였다고 합니다.

 

 

5살 정도 되어 보이는 어린 남자아이가 산에서 내려오더니 울타리를 뚫고 지나서는

그 선배를 힐끗 돌아보고는 인적이 드문 길로 학교를 향해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 선배는 너무나 무서워 그 길로 뒤돌아 다른 길로 집에 가 버렸다고 합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믿지 않았지만,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서는 있을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가 들려준 이야기에 따르면 수학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다들 선생님이 칠판에 써 주신 판서를 조용히 필기하고 있는데

앞 문에서 웬 어린 남자아이 하나가 나타나 선생님을 지나쳐 조용히 걸어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교실을 한 바퀴 돈 뒤 뒷문으로 다시 나갔다고 합니다.

 

 

이상한 것은 그 남자아이가 교실을 도는 도중 자신의 옆을 지나쳤음에도 발자국 소리가 들리지 않았고,

이상한 남자아이가 갑자기 교실에 나타났는데도 친구들은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듯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이상하게 여긴 친구는 다른 아이들에게 물어봤지만

[무슨 소리야, 아무도 안 들어왔는데?]라는 대답만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도 복도에서 어린 남자아이와 살짝 스쳤는데 뒤를 돌아보니

아무도 없었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려오곤 합니다.

 

 

아마 정말로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학교 근처를 떠도는 남자아이가.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기에 여고 주위를 맴돌고 있는 걸까요.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932 실화 비 오는날의 흉가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252 1
6931 미스테리 [미스터리]인류 종말의 3차 세계대전 예언들 2 애간좡 1381 0
6930 실화 마지막으로 너한테 보여줄게 있어2 title: 하트햄찌녀 1538 3
6929 실화 제 동생이 겪은 기이한 가위눌림2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644 1
6928 사건/사고 범죄 흔적 끝까지 추적한다 미제사건 해결하는 과학수사의 세계.jpg2 뚝형 788 0
6927 실화 사람이 살 수 없는 집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6038 1
6926 실화 나도 신기한 내 경험들 2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796 1
6925 실화 비는안와도 심심하니5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947 1
6924 실화 펌]테이크아웃 커피점에서2 여고생 1166 3
6923 실화 IMF 괴담2 title: 투츠키71일12깡 655 1
6922 실화 얼굴에 남은 손자국2 title: 애니쨩노스트라단무지 480 1
6921 실화 (실화)부산 영도 청학동 그집 -2-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3526 1
6920 실화 우리가 믿어온 신은 악이다.2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1226 1
6919 기묘한 대만에서 들은 이야기 대만 하얏트 호텔2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1117 1
6918 실화 자취 경험담2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1043 3
6917 실화 거미..?2 title: 아이돌휘파람파람파람 2419 2
6916 실화 구포 열차전복 사건 전후로 보인다는 여자귀신....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648 1
6915 단편 세번 연속 흉이 나왔다2 여고생 1279 0
6914 실화 동아리 동방 이야기 두번 째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579 1
6913 실화 나도 신기한 내 경험들 3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784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