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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미친듯 짖어대는 개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2015.02.20 06:10조회 수 822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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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4교시 수업을 마치고 집에 오자마자 난 가방을 풀었다.

오늘따라 왠지 피곤하네...

좀만 자야지...

이불을 깔고 잠을 자는데...

뭔가 억누르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도저히 못참고 잠에서 깨어나자 식은땀으로 범벅이 된 상태.

머리가 지끈거리고 몸에 힘이 없다...

왜 이러는거지?

난 대충 세수를 하고 바깥공기를 쐬러 밖으로 나왔다.

벌써 시간은 어둑어둑해지는 오후 6시정도.

꽤나 많이도 잤네...휴우...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는데 오늘은 웬일인지 사람이 거의 없었다.

자전거 타는 남자애랑 어떤 머리긴 여자 한명.

걷고 있는 사이 자전가 타던 남자애는 다른곳으로 가버렸고 남은건 나와 머리긴 여자뿐이었다.

뭐야...쳇...사람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었는데...

근데 저 여자...머리가 굉장히 길다...

몸은 대략 말랐고 짧은 원피스 비슷한것을 입고 있다...

다른것은 잘 보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확실히 다리는 굉장히 예뻤다...

어느곳을 응시하며 서있었는데 머리가 길고 헝클어져있어 얼굴은 제대로 보이지가 않았다.

약간 호기심이 들어 가까이 가려고 하는데 어디선가 강아지 한마리가 나에게 다가왔다.

가만보니 앞집 강아지였다.

잡종인데 크기는 닥스훈트정도고 순해서 평소에 자주 데리고 놀았던 강아지다.

반가운 마음에 강아지에게 다가갔는데...

아니 이게 웬일?

강아지가 나를 향해 마구 짖는것이었다.

굉장히 순하고 귀여웠던 강아지였는데...

날카로운 이빨을 내놓고 마구 짖고 있는 지금은 굉장히 무서웠다...

왜 그러는거야...갑자기...

난 무서워서 여자를 쳐다봤으나 여자는 신경도 쓰지 않고 다른곳만 보고 있었다.

강아지가 너무 무서워서 여자쪽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강아지는 더욱 강하게 짖어댔다.

도대체...왜 그러는거야...무서워...

그 때. 강아지가 나에게 달려들었다.

"아악!!!"

팔로 막았지만 강아지는 내 팔을 물었다.

아팠다...굉장히 쓰라렸다...

"이거 놔. 아악!!!"

팔에서 피가 철철흘러내렸다.

그러자 강아지는 물었던 팔을 놔주더니 그대로 피를 핥는게 아닌가?

정말 무서웠다...정말...

"저리 꺼져 저리가!!! 좀 도와주세요!!!"

그러나 여전히 여자는 무반응이었다.

난 겨우겨우 강아지를 차듯이 쫓아버렸고 피가 나는 팔은 옷을 꽉 죄서 멈추게 했다.

너무나도 아프고 무서웠다...

강아지는 여전히 나와 가까운 곳에 있었다.

입은 내 피로 범벅이었고 혀를 내밀고는 헥헥거리는데 혀 또한 비범벅이었다.

그 모습이 어찌나 무서운지...

눈물이 나올것만 같았다.

나와 불과 몇미터거리에서 다시 짖기 시작하는 강아지.

그 순간 여자가 내 쪽을 돌아보았다.

난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와주세요!!! 제발요!!!"

무심한 표정으로 나를 보던 여자.

왜...보고만 있는거야? 

도와달라고...

순간...

여자의 표정이 바뀌었다.

무심한 표정에서 씨익 웃는 표정으로 바뀐 여자.

갑자기 소름이 돋았다.

"으르렁...왈왈!!!!!!!!!!!!!"

미친듯이 짖어대는 강아지.

피와 침이 섞인 액체가 여기저기 튀고 있었다.

그 소리에 여자는 강아지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안돼...저 여자까지 물면...안된다고...

"빨리 도망쳐요!!! 어서요!!!"

난 있는 힘껏 소리쳤지만 여자는 반응이 없었다.

정신이 나간건가...?

도와주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러기엔 피로 얼룩진 강아지가 너무 무서웠다.

근데 그때 무섭게 짖던 강아지가 갑자기 어디론가 뛰어가기 시작했다.

드디어 갔구나라고 생각하며 여자를 보던 그 순간!!!!!!

난 놀라 까무러칠뻔했다.

여자가 미친듯 웃으며 막 강아지를 쫓아가는데...

놀란건...다리가 구부러지지 않고 엄청난 속도로 뛰어갔다는것이다.

다리가 쭉펴진 상태로 그냥 그대로 뛰어가는 여자...

"피다...피...피...피..."

정신이 나간마냥 중얼거리며 뛰던 그여자...

강아지와 그 여자의 모습이 사라지고 나서도 무서워서 숨한번 제대로 못쉬고 있었다...

저 여자는 뭐지...?

귀신인건가?

그럼 강아지는 나를 구해주기 위해 일부러...?

무슨 감정인지 알수없는 기분에 눈물만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다음날...

그 이후로는 앞집 강아지를 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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