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작년 추석에 겪은 실화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2015.02.20 06:12조회 수 1004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내가 작년 추석때 겪은 일이야.



시골에 있는 노트북으로 한참 카트를 하고 있었는데,



아빠가 나보고 솔잎 베어오래. -_-; 송편에 넣는다고.



귀찮았지만, 어쩔수 없잖아. 그래서 갔어.



우리 시골집 바로 뒤가 산인데 그 산 계속 가다보면 김포 시내로 가게 되있어.



나는 소나무 나뭇가지를 베어서 가져갔어. 그런데 저 멀리서 한 아이가 있더라. 막 나보고 놀아달래. -_-



그 아이는 어릴때부터 정신이 미친 아이인데, 명절때 가면 항상 나랑 놀자고 하더라. -_-



매년 거부하자니 좀 미안해서 " 그래 알았다. " 했어.



그런데 걔도 솔잎 베러 왔나봐. 낫을 들고 있어.



나하고 걔하고 한 5m쯤 가까이 되자, 갑자기 낫을 들고 나한테 다가오면서 " 널 죽이겠어. 매년 날 무시했지? "



하는거야. -_-; 그때 생각이 ' 잡히면 죽는다 ' 라는 생각이 들었어. 무지하게 뛰었어. 뛰는것도 못느끼더라. -_-



계속 뛰다보니 김포 시내가 보이데? 이제 쫌 안심이 되더라. 시내에서 택시잡고 다시 시골집으로 왔어.



이 얘기를 할아버지에게 했더니, 나보고 다시는 소나무 베러 가지 말래. 그 날 밤이였어. 우리 가족은 



작은 방에서 잠을 자. 창문이 반투명한거 있지? 사람 형태만 보이는거. 그런데 아까 낮에 봤던 걔하고 키하고 



덩치가 무지하게 비슷해. 갑자기 창문을 두들기면서 " 같이 놀자 !!! 끼히히히히히 " 이러데. -_- 



자세히 생각해보니 걔는 우리집 한번도 못봤을뿐더러, 나도 걔네집 한번도 못봤어. 그냥 얼굴만 알았지.



나는 속으로 ' 우리집을 어떻게 알았지. ㄷㄷㄷ ' 하며 떨고 있었어. 계속 그러니까 할아버지가 나가셔서,



" 얼른 집으로 가라. " 하더니 조용하대. 다음 날, 우리 집이 큰 집이라서 친척분들이 몰려들어. 어른만 해도



한 40~50명 되고 애들만 20명이야. -_- 어른들한테 이 얘기를 하니, 그중 한분이 



" 니 혹시 가장 작은 소나무 베었냐? " 하시는 거야. 나는 그렇다고 말했지.



그분이 말씀하시기를, 비가 많이 오던날에 혼자서 산에 올라가서 굴러 떨어져서 죽었다는 거야.



마을 사람들은 그 아이를 소나무 옆에 묻었고, 니가 그 소나무를 베었다고 말씀하시는 거야.



꽤 오싹하더라고. 그리고 그 소나무로 가서 " 야. 미안하다. 평소에 놀아주지 못한걸... " 말했어.



그후로 집에 돌아왔어.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왜 하필 많고 많은 소나무중에서 그 나무를 베었나 했어.



혹시 그 아이가 나하고 같이 놀고 싶어서 저승까지 같이 데려갈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345 실화 병철이이야기7 title: 하트햄찌녀 157429 4
8344 실화 심야괴담회 레전드사연6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반짝반짝작은변 74332 4
8343 실화 성폭행당할뻔한 딸을 구하려다 풍비박살난 가정9 title: 하트햄찌녀 64971 3
8342 실화 작년에 궁합을 보러 갔었습니다..8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58657 3
8341 실화 공포) 작은 할머니2 title: 연예인13사자왕요렌테 45536 2
8340 실화 턱걸이봉을 안사는 이유12 title: 하트햄찌녀 44669 3
8339 실화 어질어질 귀신이랑 야스한 디시인.jpg5 title: 투츠키7이번주로또1등내꺼 43457 2
8338 실화 세탁기 층간소음의 이유3 title: 하트햄찌녀 37004 1
8337 실화 무섭다는 전라도 신안군에 대한 나의경험8 바이킹 36486 2
8336 실화 우리 지역의 저주받은 무당집4 title: 하트햄찌녀 33188 2
8335 실화 롯데월드 혜성특급 괴담4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27597 4
8334 실화 무당과의 대화, 내가 만난 귀신. 2편7 형슈뉴 27348 3
8333 실화 공포) 당근거래... 돌아가신 할머니가 쓰던 거울4 짱구는옷말려 26951 3
8332 실화 친구의 꿈에 나타난 저승사자3 title: 하트햄찌녀 24387 2
8331 실화 친척형이 흉가 갔다오고 나서 체험한 이상한 이야기 1~3편 完3 돈들어손내놔 22998 3
8330 실화 귀신과 10년째 동거하는 여대생입니다 25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2760 4
8329 실화 주유소.txt2 title: 유벤댕댕빚과송금 22148 1
8328 실화 사람이 살수없는 집(약스압) 23 title: 다이아10개나는굿이다 21838 5
8327 실화 어릴 적 동네에 떠돌던 괴담.1 title: 유벤댕댕빚과송금 21798 1
8326 실화 버스1 title: 유벤댕댕빚과송금 21565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