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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무서운 할머니...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2015.02.20 06:15조회 수 1397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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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03년 여름 한창 더울떄 군입대를 해서 지옥같던 훈련소 생활을 마치고 뺑뻉이로

저는 전경으로 발령이 났습니다. 그것도 제주도로 말이죠. 발령나기전 소문으로는 제주도는

완전히 파라다이스다 군생활 쫙핀다 이런얘기가 떠돌아서 매우 기분이 좋았습니다.

앞으로 저에게 무슨일이 벌어질지 상상도 못하고선 말이죠..

제주도가 관광지로 유명하지만 사실은 귀신도 많습니다.정확히 말하면 원혼들이 많죠

섬이다보니 생계유지하기위해서는 어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태풍이나 뭐이런거 떄문에

죽는남자들도 많고 물질하러갔다가 해파리가튼거에 쏘여 죽는 해녀들도 있고 암튼뭐 옛날얘기지

만 그때문에 제주도엔 귀신이 많다고 하더군요.

각설하고 제가 근무한곳은 서귀포쪽이엇는데요.바닷가에서 육지쪽으로 한 200미터쯤해서

바로 앞에 초소가있는데요 거기서 대원13명정도와 소대장 한명이 숙식하면서 해안경계를 하는 근무

였습니다.(참고로 한초소가 반경 10키로정도해안을맡고 끝나는지점에 또 한초소가 있고 이런식으

로 제주도 해안곳곳에 전경초소가있습니다)

사건은 제가 일경일때(육군으로치면 일병) 고참한명과 야간경계근무를 나갈떄였습니다.초소에서 한

1키로쯤걸어가면 벽돌로 어설플게 만든 호가 있습니다.거기서 2명이 경계근무를스는데 정면에는

바다가 펼쳐져있구요. 뒷쪽에는 귤하우스가 있엇습니다.오는길은 외길로 차한대 겨우 들어갈수

있는그정도 넓이구요.사람들이 그다지 다니지 않는 길이라 풀이 한 1미터정도씩 자라있엇습니다

그렇게 호에 도착해서 고참과 저는 그냥 호안에 들어가서 노가리를 까고

있었습니다.새벽1시쯤 됐나.. 얘기거리가 없어서 잠시 담배를 피고있던도중에 저기 멀리서 이상

한 소리가 들리는겁니다.원래 파도치는소리이외에 아무소리도 안들리는데 자꾸만

' 쓱삭.......쓱삭....'

뭔가 베이는 듯한 소리가 저멀리서 또렷히 들리는겁니다.

"야 태진아(가명임) 무슨소리 안들리냐? "

"네.그렇습니다.저쪽 반대편쪽에서 이상한소리나는거 같습니다"

"야 야시경 꺼내가지구 확인좀해봐라 뭔소린가"

"네.알겟습니다"

저는 야시경을 꺼내서 호에서 일어나 소리가 나는쪽을 바라 보았죠.야시경이 좀 후진거라 선명하게

는 안보이는데 할머니로 보이는 사람이 손에 뭔가를 들고 길에난 풀같은거를 툭툭 치면서 이쪽으로 

걸어오는거였습니다.

"김수경님. 할머니가 막대기같은걸로 풀을 떄리면서 걸어오는것 같습니다."

"야 미쳤냐?노망나지않은이상 할마시가 왜이시간에 돌아다녀?글고 저쪽끝에 콘도하나 있는데 그쪽

에 할머니안살어임마."

"아닙니다 진짜 할머니맞습니다."

"아시바 야시경이리줘이세캬"

제말이 의심스러운지 자기가 직접 보겠다고 야시경을 들고 그쪽을 보던 고참이 조금지나자 갑자기 덜컥!

주저앉더니 정말 긴박한 목소리로 낮게 저한테 말하는것이었습니다.

"야시바.지금부터 숨소리내지말고 눈깜고 벽에 붙어있어"

이러는것이엇습니다.저는 할머니갖고 대체 왜그러나 의아했지만 고참이 시키니까 어쩔수 없이 시키

는대로 했습니다.벌써저희쪽으로 왓는지..점점 가까워지는 그소리.헌데 가까이서 들으니 소리가

엄청 빠르게 들리더군요. 

'슥삭..삭..슥삭..삭..삭..삭..삭' 이런식으루요.

그렇게 저희 호옆을 지나간듯했고 조금 시간이 지나자 고참이 숨을 헐떡꺼리면서 저한테그러더군뇨

"아놔... 야...우리 x댈뻔했다."

"김수경님 왜그러십니까?대체?"

"헉..아놔..그할머니....너..너 못봣지..? 야시경으로 봤더니 할머니가등에 애를업고있는거야. 

근데 자세히보니까 진짜애기가 아니라.그냥 인형있지?애기인형 그건거야 시바 순간.. 아 미친할머니

다싶었는데.. 시바 중요한건..니가아까 풀을 치던게 나무막대기라 했는데 그게 아니라 날이 시퍼렇게

선낫이더라. 낫으로 미친듯이 풀베면서 이쪽으로 오는데 도망가긴 늦은거 같고 혹시나 우리발견

하면 나 그냥 총쏠라 그랫다..."

"허걱......"

순간 머리가 띵합디다.아까 고참이 자기가 야시경본다 그랬을떄 저는 아 후레쉬로 비추면 더잘

보일래나 싶어서 후레쉬찾는도중에 고참이 그얘기를 꺼낸거였거든요.제가 만약 후레쉬로 할머니

비췄다면 어떻게 됏을까요.. 생각만 해도 끔직합니다. 그일있은지 한 1주일정도됐나. 낮에초소에서

근무스고있는데 초소옆에 마늘밭에 그할머니가 보이는겁니다.겁나 쫄앗죠. 역시나 애기인형 등에

매고 있고 이번에는 낫이 아닌 칼을 들고 돌아다니는데 갑자기 마늘밭서 일하던 아주머니랑 막

티격태격하는거 같더니 칼을막 들이대는겁니다.아쉬파 살인나겟다 싶어서 소대장님한테 얘기햇더니

소대장이 뛰어가더니 할머니 제압하고 경찰서로 데꼬 가더군뇨.(소대장은 경사임).나중에 얘기

들어보니 정신이 이상한 할머닌데 항상 칼이랑 낫을 들고다니는데 사람을 헤꼬지한적은 없지만

주민들이 너무 불안해 했답니다.그런데 이번에 칼을들고 그렇게 위협을해쓰니 살인미수형식으로

잡혀드간거죠 정신병원으로 보낸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귀신보다 무서운게 사람이라는게 참 와닿더군뇨. 여기까지구요. 반응 괜찮으면 다른이야기

도 올릴게요.읽어주셔서 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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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2016.4.22 14:35
    귀신이 아니고 사람이셨어ㅜㅜㅜ 근데 아가인형을 등에 업고 다니시는 것 보면 아이를 잃은 충격에 그렇게 되신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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