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침대 끝에 그 사람은...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2015.02.20 06:24조회 수 917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3년전.


저는 미국에 이민을 와서 살고 있는 고2입니다.


부모님이 이혼하시고나서 미국에서는


아버지와 저, 남동생하나, 고모님과 사촌 2명과 


한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 온지 1년도 안되어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돌아가신 후


몇달만에 듣게 되었습니다.


이 계기로 엄마의 49제를 치르러


한국에 가야했죠.


평소에 전 엄마를 너무나도 싫어했습니다.


엄마는 항상 몸이 많이 아팠기 때문에


엄마다운 역을 하시지 못하셨습니다.


정신병도 있으셔서 저는 학대 받으며 자랐고,


때로는 엄마를 간호하기 위해 학교를 빠진적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된


학교에 대한 추억이 없었죠.


아빠는 제가 엄마를 닮아간다고 간간히 말하셨죠.


그때마다 저는 눈이 뒤집히고 보이는게 없어서 


정말 아빠한테 막 말하고 대들다가 맞는 날도 많았습니다.


저는 엄마가 이정도로 싫었습니다.


아직 어렸을때라 엄마를 이해하거나 그럴 나이가 못되서...


저는 사실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말에 눈하나 꿈쩍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냥 그렇구나....잘 됬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못됬죠;;


49제를 치르기 몇 일전.


저희 가족은 엄마의 49제를 치를 스님을 찾아갔습니다.


그 스님은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편지로 쓰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편지에 엄마에 대한 온갖 욕이란 욕은 다 썼습니다.


그리고..."엄마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꺼예요."


라고 쓰는 것도 잊이 않았습니다.


그리고 49제 당일 날


스님은 고운 한복 한 벌과 함께 제 동생과 제 편지를


태워 하늘에 올려 보내셨습니다.


49제도 무사히 끝내고 저희는 안산에 사시는 


작은 아빠네 집에 갔습니다.


서울에서부터 안산까지 전철을 타고간다는 것이란


무척이나 피곤한 일이지요. 저는 계속 졸다가 너무 피곤해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씼지도 않고 침대에 누워서 잠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자다가 말고 갑자기 눈이 떠졌습니다.


목도 말랐고 화장실도 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몸을 움직이려고 했는데...


가위가 눌려서 몸이 움직이질 않았습니다.


아아...3년전이지만 아직도 그 감각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그렇게 가위가 눌려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제 팔이 서서히 올라가더니


다리도 쫙 벌려졌는데, 쇠사슬에 묶인것 처럼 감각이 느껴졌고, 


또 소리도 났습니다. 제몸은 X 자가 되었었죠...


그리고 침에 끝에는 시커먼 물체가 서 있었는데,


소복을 입었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흰 옷같은걸 입고 있었는데...


그걸 바라 보는 동안 사슬은 제 팔목과 발목을 더욱더 끌어 당기며


조였습니다. 저는 너무나도 겁이나서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해봤자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습니다.


가위가 눌렸으니깐..


근데 갑자기 제가 엄마에게 쓴 편지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저는 아무 확신도 없이 그 침대 끝에 서있는 사람이 엄마라게 느껴졌습니다.


그때 갑자기 아빠가 들어오셨습니다.


그러자 전 가위가 풀렸고 정신나간 사람 마냥 


울며 방에서 뛰쳐나와 방금 일어난 일을 아빠에게 말씀드렸습니다. (물론 편지에 대해서도;;)


아빤 아마도 엄마가 그 편지 때문이라던지 제가 엄마를 생각하는 방식이


엄마를 섭섭하게 해서 그런일이 일어난걸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그 쇠사슬의 느낌이 그대로 남아있던지라 


저는 더 이상 잠을 이룰수가 없었습니다.


==========================================================================



아무리 엄마가 아프셔서 저희를 못돌봐 주셨더라도...


전 이제 엄마를 이해합니다..


부디 엄마가 좋은 곳에 계시기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949 기타 우주에서 발견된 제일 신에 가까운 존재 title: 메르시운영자 4510 1
13948 기타 100마리째 원숭이 현상 title: 메르시운영자 3901 1
13947 전설/설화 태종 이방원 때도 UFO가 왔었다!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634 1
13946 기묘한 김군의 믿거나 말거나 -9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3494 1
13945 전설/설화 자연발화현상 아틀란티스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3576 1
13944 미스테리 털복숭이소년 의문의 공포게임 lsd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4045 1
13943 미스테리 세계에서 일어난 미스테리 사건들 title: 이뻥아이돌공작 4064 1
13942 미스테리 풀리지 않는 세계 7대 미스테리.jpg title: 이뻥아이돌공작 4296 1
13941 미스테리 베니싱 현상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4204 2
13940 양로원 귀신 title: 다이아10개나는굿이다 3585 1
13939 미스테리 일본 오사카 이즈미오오츠역에서 일어난 '간츠'같은 사고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3695 1
13938 미스테리 상공에 떠있는 괴비행체 스카이 웜(Sky Worm)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3675 1
13937 미스테리 기차가 사람을 쳤는데 정작 사람이 없다(야마가타)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3262 1
13936 실화 별똥별? UFO?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3117 1
13935 기묘한 전세계에서 목격되고있는 이상한 소음들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3741 1
13934 기묘한 아오오니 영화 스냅샷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6207 1
13933 기묘한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죽음 Top 10.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4305 0
13932 기묘한 플레이보이 모델들의 비참한 죽음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5051 1
13931 기묘한 죽었다 살아난 하버드 의사가 만난 '사후세계' title: 이뻥아이돌공작 3704 1
13930 Reddit [펌/영미권번역괴담]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학교 심리학자 title: 이뻥아이돌공작 3354 0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