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저승사자를 만나다.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2015.02.23 03:07조회 수 1156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어릴적, 티비에서 '生과死' 라는 제목을 한 프로그램을 본 적이있다.




무심코 티비를 돌리다가 보게되었지만, 내가 본 그 장면은 훗날 또 한번 나를 뒤돌아 보게 했다.




" 사람들은 죽기직전 자신이 살아온 날을 순식간에 훑어보게된다. "







2년전





학생이었던 난 여느때와같이 학교를 마치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다.




어린시절이었기에, 호기심이 발동한 나와 친구들은




위험하기 짝에없는 무단횡단을 감행하게되었다.




그 이유인즉슨,




내 옆에있는 친구놈이 나에게 하는말이




친구 - 너희들 여기 건널수있냐?

나머지 - 지금 빨간불이잖아 좀만 기다리자

친구 - 겁쟁이새끼들.. 잘봐!




그러고선 휙 뛰어가버렸다.




차들은 경적을 울렸지만 친구는 유유히 횡단보도를 건너갔다.




저 멀리서 들리는 친구의 목소리.




친구 - 빠아아알리 와~~!

나머지 - 킁... 저새끼정말 ㅡㅡ.. 가자!




자격지심일까.




난 딴 애들보다 먼저 뛰어가게 되었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요란한 경적소리.




뭔가 불안함을 예고하는듯한..




툭.



.

.

.



뭐지 ?





순간 내 눈앞엔 도저히 믿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내가 태어나다.. 유치원입학.. 초등학교입학.. 중학교입학.. 첫고백..





뭔가 알싸하면서도 어디에 얻어맞은듯한.. 그런느낌.




어디선가 친구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친구들 - 꺄아아악!!!! 야 119!!! 119!!!!!!!!




뭐지..?




자꾸만 눈이 감긴다.









.



.




.




눈을떳다.




여긴 어딜까..




너무 음침한 곳이었다.




주변엔 안개가 자욱했고, 어두웠다.




그때,




저 멀리서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두려움에 떨던 난 무작정 빛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까이 가보니 가서는 안될 곳 같은 느낌이랄까..




여튼 주변에 숨을곳이 없었기에 그저 멍하니 서있기만 했다.




' 아직은 아닐텐데....... '

' 또 잘못온건가..? '




두명인것 같았다. 목소리가 달랐으니..




불빛은 곧 나에게로 왔고 난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할아버지 두분이 날 노려보고 계셨다.




두분은 수의복을 입고 계셨는데 눈매가 너무 무서우셔서 순간 뒤로 넘어질뻔 했다.




할아버지1 - 꼬마야 아직은 아닌데 왜 왔니?

나 - ..




말을 하고 싶었지만 말이 안나왔다. 뭐랄까.. 가위눌렸을때 말이 안나오는 것처럼..




할아버지2 - 얘야, 빨리 돌아가렴!




두 분의 무서운 눈매는 내가 어디에 시선을 둬야할지 잊어버리게 할 정도로 무서웠다.




그때, 내 뒤쪽에서 다른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 - 경호(가명,나 -_-..)야!




분명 엄마의 목소리였다.





난 엄마가 나는 목소리로 무작정 달렸고, 칡흑같은 어둠이 사라졌다.





눈을 떠보니 빛이있었다.





엄마 - 경호야!!









자초지정을 들어보니 난 교통사고를 당했었고, 일주일동안 깨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아직도 그 곳은 어딘지 알 수 없었고, 또한 그 할아버지들도 누군지 모른다.




미지의 곳에서 일주일동안 난 뭘 했는지 지금 돌이켜보면 참 이해가 안갈뿐이다.







--





2년전, 정확히 2005년 10월달에 있었던 실화입니다.

소설틱하게 써봣네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연보호해요~~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4604 실화 알포인트 모티브가 된 일기3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773 3
4603 실화 [경험담] 철길에서 있었던 일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725 2
4602 실화 카톡 괴담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458 1
4601 실화 제사를 마치고 가는길...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124 2
4600 실화 군대 이야기 1, 2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980 3
4599 실화 [경험담] 꿈속의 손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779 2
4598 실화 [경험담] 출장중 기이한 목소리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826 1
4597 실화 정떼기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083 3
4596 실화 말 한마디의 값어치3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363 2
4595 실화 저사람은 누구?!3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815 1
4594 실화 6학년 때 에버랜드 갔을 때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2297 1
4593 실화 신기 있었던 할머니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824 1
4592 실화 첫 가위눌림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537 1
4591 실화 28살이 된 지금까지 엘레베이터를 못타게 된 이야기.txt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613 4
4590 실화 처음으로 만난 귀신이란 존재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006 1
4589 실화 [펌] 새로운 집에 이상한 일...2 title: 한승연1도발적인늑대 1205 3
4588 실화 캣맘 초등학생의 이해 안되는 행동들...9 title: 한승연1도발적인늑대 2004 3
4587 실화 [실화,괴담] 대구 안경공장1 title: 한승연1도발적인늑대 2036 3
4586 실화 2차세계 대전 당시 일본이 했던 생체실험 정보 ( 731부대,마루타4 title: 토낑도나짜응 1713 1
4585 실화 도깨비가 살려준 이야기2 title: 토낑도나짜응 3354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