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실화]대전고속터미널의 소변기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2015.02.24 12:39조회 수 2225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음 개인적인 실화입니다

 

근데 좀 썰렁한 이야깁니다

 

간단한 이야기인 만큼 반말로 갑니다 ㅎㅎ

 

난 군생활을 대전고속터미널 2층에 있는 tmo라는 곳에서 했어

 

tmo가 뭐냐면 군장병들 표 끊어주는 곳이야

 

지금은 복합터미널로 삐까뻔쩍하게 변했지만 그 시절에는 오래된 구터미널이었지

 

우린 거기서 숙식을 해 터미널이 문을 닫고 나면 1층에 경비아저씨와 2층에 우리 뿐이지

 

통상12시가 지나면 문을 닫아

 

우리 사무실에서 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우측 건너편에

 

화장실이 있어.

 

오래되어서인가 그리 깨끗하지도 않고 심지어는 좌변기도 아니었어

 

여름 어느날이었어, 후임들이 외박 나가고 사무실에 혼자 있는

 

날이었는데 그날 부대관련 문서정리를 늦게까지 하고 있었지

 

시간은 1시정도 되었을꺼야, 소변이 마려웠는데 그날따라 화장실 가기가

 

싫더라구. 그래서 한30분정도 참았는데 못참겠다 싶은 시간이 되어서

 

화장실로 향했지

 

화장실 입구에 형광등 스위치가 있었지만 평소처럼 귀차니즘에 그냥 

 

들어갔어

 

그런데 밖에서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적은 느낌에 유난히 

 

내부가 어두운 느낌, 그리고 을씨년스러운 낡은 느낌이 도드라지게

 

느껴졌어.

 

고개를 갸우뚱하고 가까운 소변기에 서려는 순간 깊숙한 곳에 있는 

 

소변기에 붉은 센서가 켜지면서 (참고로 그래도 고속터미널이라 화장실

 

이 깊어, 소변기도 대략 10개정도 일렬로 나열되어 있고)

 

탁! 소리가 크게 나면서 물내려가는 소리가 나는거야

 

(터미널이 원통형이라 조용할때에는 작은 소리도 크게 울리기도 함)

 

평소에 겁이 없는 성격인데도 소스라치게 놀라서 화장실 입구로 뛰쳐

 

나왔어.

 

그리고는 다시 안쪽을 쳐다봤지

 

놀랐어도 오줌은 싸고 들어가야할꺼 아니야!

 

그런데 잠시 정적이 흐르더니 그 자리에서

 

다시 탁! 소리가 울리며 물내려가는 소리가

 

다시 들리더라구

 

와 정말 놀라서 부리나케 사무실로 후다닥 들어왔어

 

그리고는 사무실 문을 열어놓고 소리가 또 나나 안나나 귀를 기울였는데

 

더 이상 소리는 나지 않았어

 

결국 팽창된 방광을 부여잡고 잠이 들었지

 

다음날 아침에 확인해보니 소변기엔 아무런 이상이 없었어

 

과연 전날 그 센서는 왜 두번이나 작동했던걸까 지금도 궁금해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788 실화 서해 어느섬의 폐가 14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3438 0
13787 실화 돌고 도는 무서운 이야기#14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2473 0
13786 2CH [2ch괴담] 비디오에 찍힌 것1 화성인잼 2586 0
13785 실화 어릴 때는 귀신이 보였지만 지금은 일반인인 내 이야기5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2012 0
13784 실화 돌아온 박보살 이야기* 8편. 일찍 와서 놀랬슈? ㅋㅋㅋ2 title: 메르시운영자 3080 0
13783 실화 골목길의 향냄새.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2215 0
13782 실화 괴담-[An Egg/알]3 이모저모 2098 0
13781 실화 당신은 기적을 믿습니까?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584 0
13780 미스테리 박쥐인간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968 0
13779 미스테리 괴생물체 ufo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928 0
13778 기묘한 Uno Moralez의 기괴한 그림들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517 0
13777 기묘한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죽음 Top 10.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4302 0
13776 실화 마술사 최현우의 무서운 이야기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160 0
13775 Reddit [펌/영미권번역괴담]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학교 심리학자 title: 이뻥아이돌공작 3352 0
13774 실화 미국에서 겪은 수수께끼 같은 일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887 0
13773 단편 버스 안에서 title: 토낑도나짜응 1655 0
13772 기묘한 우리가 꾸는 꿈은 기묘한 세계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892 0
13771 실화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번외편(하) 영어사건)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4712 0
13770 2CH 왼발1 금강촹퐈 2082 0
13769 기묘한 극히 암울]자신의 몸을 요괴같이 그려만든 화가의 작품4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703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