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실화) GOP 그곳은 한국전쟁 당시 최대의..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2015.02.26 05:50조회 수 821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격전지였다... 


지난 글이 호응이 좋아 그곳에서 겪은 간단한 에피소드 하나 더 들려드립니다.


 저는 소위 풀린 군번이라 일찍이 분대장을 달고 가장 명당(?)인 침상을 썼습니다. 


 거긴 바로 창문 바로 옆 침상이었는데 밤하늘 별 보며 잠드는게 참 낭만적이었죠. 


그래서 늘 불투명 창은 열어두고 투명창만 닫은 채 지냈습니다. 

하루는 지친 몸을 이끌고 잠을 청하려 누워, 밤하늘을 보는데 피곤한 탓인지 가위에 눌렸습니다. 


사실 입대 전에도 가위는 자주 눌리는 편이어서 대수롭지 않았었죠.  


 그때 창문에 보인 검은 형체가 있었는데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합니다. 


검은 얼굴에 눈과 입만 희뿌연 그 물체는  창문에 얼굴을 부비듯 짓눌린 표정으로.. 그 두눈으로 똑똑히 절 바라봤습니다.


 이젠 내성이 생겨 귀신? 이라는 생각보단 소대원 중 누가 장난치거니 하며 잠들었는데..  


다음날 날이 밝고 저는 소대원에게 어제 꿈을 꿨다며 장난스레 얘기 했습니다. 


소대원은 뻥치지 말라며 웃고 넘기려 하자 저는 정말이라며 창문을 가리킬 무렵..  


그거 아시나요? 아침에 햇살이 뉘엿뉘엿 할 때, 공기 중의 먼지나 창의 얼룩이 더 잘 보이는 사실.  

저 뿐만 아니라 소대원들도 순간 얼어붙었습니다.

 투명 창문에는 얼굴형상의 얼룩이 뚜렷이 찍혀있었습니다.  


 그러자 소대원 중 하나가 "분대장님이 얼굴 찍은거 아님꽈?" 하며 스윽 닦아보니 그대로였습니다. 


당황한 그녀석은 조심스레 창문을 열어 바깥쪽 창문을 스윽 닦아보니 그제서야 얼룩이 지워지는 겁니다..


 저희 소초 막사는 실내 진입시 두어개 계단을 올라갑니다. 외부에서 보면 조금 높은 지형이죠.. 


 바깥에서 얼굴모양 얼룩을 누군가 찍으려면 키가 족히 2미터는 넘어야 하는데..


 그때 찍힌 얼룩과 제가 간밤에 본 얼굴형체..  저희는 그저 조용히 근무 준비를 했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2610 실화 이상한 소리 여고생너무해ᕙ(•̀‸•́‶)ᕗ 471 0
2609 실화 한밤중의 구두소리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520 1
2608 실화 어머니의 꿈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662 1
2607 실화 귀신 보는 애랑 겪었던 썰들 NEW 14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047 0
2606 실화 깊은 자각몽의 위험성 title: 이뻥아이돌공작 742 0
2605 실화 오돗떼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102 3
2604 실화 아우성 여고생너무해ᕙ(•̀‸•́‶)ᕗ 474 0
2603 실화 짖는 개 여고생너무해ᕙ(•̀‸•́‶)ᕗ 565 0
2602 단편 과감한 스킨쉽 여고생너무해ᕙ(•̀‸•́‶)ᕗ 832 0
2601 단편 귀환 여고생너무해ᕙ(•̀‸•́‶)ᕗ 780 0
2600 실화 약속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502 1
2599 2CH [2ch괴담][번역괴담] 할아버지의 수첩 여고생너무해ᕙ(•̀‸•́‶)ᕗ 561 1
2598 실화 별장의 비밀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028 0
2597 실화 영화관 알바하면서 들은 무서운얘기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3040 0
2596 혐오 큰 엉덩이를 가지고싶은 여성에게 혼합물질을 주입한 남성 아리가리똥 1262 0
2595 미스테리 [미스테리]고대의 ufo -1편- 와우장인 1685 0
2594 실화 아기 울음소리 여고생너무해ᕙ(•̀‸•́‶)ᕗ 477 0
2593 실화 목소리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480 1
2592 실화 하얀 옷의 그녀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525 1
2591 실화 울산 선바위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819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