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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빨간우산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2015.02.28 06:26조회 수 825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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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비오는날 밤

난 패밀리레스토랑의 마감알바를 끝내고 새벽 2시쯤에 집에 가던 중이였다.

비가 많이왔지만 바람은 불지않고 비만 많이온것만 기억이난다.

게다가 우리집은 달동네라서 버스에서 내려도 한 10분동안 계속 언덕을 올라가야한다.

그렇게 그날,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에 난 검은 우산을 쓰고 달동네를 오르고 있었고, 이미 몸도 마음도 지칠대로 지쳐있어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터벅터벅 올라가고있었다.

근데 그렇게 계속 가다가 앞에 새빨간우산이 하나 보였는데 길은 하나뿐이고 난 거길 가로질러가야 되서(별로 무섭거나 기분이 나쁘지도않았음) 그 빨간우산에 다가갔다.

바로 앞에 다가간순간 빨간우산이 뒤로 조금 재껴지면서 안에있던 사람이 나타났다. (๑ӦㅅӦ๑)

안에있던사람은 키작은 어린 남자아이....그리고 그 남자아이는 땅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이쪽이에요"

"누구니 넌? (゚ペ)? 늦었는데 가출이라도 했어?"

이렇게 서로 한마디씩만 했지만 남자아이는 대답없이 그저 환하게 웃으며 우산을 조금더 재껴 내얼굴을 바라보더니 눈이 땡그랗게 커지며 내게 물었다.

"아카이 카사씨 아니에요? Σ(*゚Д`;)?"

"아닌데, 그게 누구니?"

"생일이 언제에요?"

"12월 19일인데..."

"아, 그럼 제가 착각했나봐요! 。・゚゚・(≧д≦)・゚゚・。 "

"뭐...? 어이!"

이렇게 대화가 끝났고, 빨간우산을 쓴 그 소년은 골목길로 달려갔다.

난 너무 피곤해서, 그리고 이동네에 오래살았지만 단 한번도 본적없는 아이를 따라갈만큼 친절하진 않았다.

난 마저 집을 향해 언덕을 올라갔고, 비는 점점더 억세졌다.

그리고 그때,



"콰앙!!!"


무언가가 세게 부딪히는소리가 들렸고, 난 바로 그곳으로 달려갔다.(새벽에 사고라도나면 119에 전화할 사람이 나뿐이여서)

아니나 다를까, 그곳엔 배달오토바이와 노란머리를 한 청년이 엎어져있고 노란머리가 피로 묽들여지고 있었다. Σ(๑ŏ╻ŏ๑)

난 곧바로 119에 전화를 했지만, 섣불리 다가갈 용기는 없었다.

그리고....



"처벅 처벅 처벅"





"아! 찾았다!!"


빨간우산을 그 남자아이였다.

그 남자아이는 멀리서부터 허겁지겁 달려오더니 (ノ゚⊿゚)ノ 쓰러져있는 청년을 향해 중얼중얼 거렸다.

그리곤


"이쪽이에요"

라는 말과 함께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만약에 내가 그때 장난으로라도 내이름을 확인했을때 맞다고하고 그를 따라갔다면 어떻게됬을까....

━━━━━ヽ( ゚Д゚)人(゚Д゚ )ノ━━━━━━

그리고 그 청년은 119가 실어갔지만 살았는지 죽었는지는 모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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