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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살던 집이 아파트였거든요,
그날도 야자 끝나고 와서 컴퓨터좀 하다가 밤 12시쯤에 방에 들어가서 음악켜고 불끄고 누웠는데
복도식 아파트라 웬만하면 문 닫아놓거든요, 안의 투명창문이랑 밖의 불투명창문까지.
근데 그날은 이상하게 문이 열려서 앞 고등학교쪽의 가로등불빛이 들어오더라구요.
그냥 어머니가 방청소하시다 문 열었나보다, 하고 별로 춥지도 않길래 문 열어놨는데...
자리에 누워서 천장한번 보고, 창문 반대편의 벽을 무심코 딱 봤는데..
이상한 그림자가 왔다갔다 거리더라구요.
마치 창문앞을 서성거리는것처럼;;
순간 소름이 쫙 끼쳐서 일어나지도 못하고(겁이 좀 많아서요;)
완전 덜덜 떨고있었는데
그 그림자가 이젠 창문을 딱 막고있더라구요.
그래서
'아, 밖에 가로등에 문제가있나...'
이생각하고 침대에서 일어나서 창문쪽을 보는데...
와;;
창문 위쪽 끄트머리에 머리가 닿을정도의 사람이 섬뜩한 웃음을 지으면서 절 내려다보고 있더라구요;
그땐 공포감이 극대화 돼있을때라 제대로 못봤지만, 상체만 있는것같았구요..
바로 기절해버렸답니다.
근데 다음날 일어나보니까 창문이 두개 다 안쪽에서 잠겨있더라구요...
그사건 있고나서 방에서 잠 못자고 거실나와서 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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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재미없네요..ㅠㅠ 하지만 실화입니다..ㅠ 믿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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