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사건/사고

해머스미스 유령 살해사건

덜덜이2015.03.02 11:23조회 수 768댓글 2

  • 5
    • 글자 크기


 

* 사건 관련 묘사 및 시신을 포함한 사진들이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점 사전에 숙지하시기를 양해 바랍니다. 

  

  '이상한 범죄사건' 시리즈는 단순히 범죄사건과 관련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오락적 목적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해당 범죄사건들의 악랄한 범행성을 알리기 위함과 동시에 실제 존재하는

  범죄사건들을 바탕으로 한 범죄의 연보(年譜)를 통해 교육의 목적을 추구하고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Case File

 

: Hammersmith Ghost murder case

 

 

Nation

 

: United Kingdom

 

 

Catergory

 

: Case closed

 

 

 

19세기 초, 유령의 나라 영국에서 드디어 유령이 붙잡히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리고 놀랍게도 유령을 잡은 이는 헌터가 아니라 동네 자경단원이었다.

 

 

1803년 말, 영국 런던의 해머스미스 지역에서 유령 출몰로 일대 소동이 일어난다.

 

어느 순간 갑자기 나타난 유령이 주민들에게 목격됨은 물론

이 유령에게 쫓긴 끝에 팔을 붙잡히면서 기절을 한 피해자도 나오기에 이르렀다.

 

지역 주민들은 해당 유령이 작년에 직접 자신의 목을 절단하는 방식으로 자살한 이의 영혼이라 믿었다.

 

그는 자살 후 교회 묘지에 묻혔으나 자살로 생을 마감했기에

천국을 가지 못하고 이처럼 이승을 헤매고 있다는 게 주민들의 믿음이었다.

 

결국, 유령 소동으로 지역 내 치안이 어지러워지자

급기야 지역 내 일부 주민들이 스스로 무장한 채 방범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1804년 1월 3일, 지역 세무관이었던 29살의 프랜시스 스미스는 주민들과

이러한 방범 활동의 일환으로 일명 '나팔총'을 무장하고선 순찰을 돌고 있었다.

 

 

그러던 중, 문제의 묘지 부근을 돌던 프랜시스 스미스는

그곳에서 소문의 유령을 마주하고는 반사적으로 총을 발사한다.

 

"이봐들! 잡았어! 내가 유령을 잡았어!"

 

그러나 총소리와 그의 외침에 현장으로 달려온 이들은 모두

아연실색했으며 프랜시스 스미스의 얼굴 또한 새파랗게 변하고 말았다.

 

총에 맞아 쓰러진 유령이 다름 아닌 지역 주민인 23살의 토마스 밀우드였기 때문이다.

 

 

오! 불쌍한 프랜시스, 차라리 진짜 유령이었다면! 

 

오! 불쌍한 토마스, 하필 흰색의 먼지 덮개를 쓰고 가다 유령으로 오인받다니!

 

힘든 벽돌공 일을 마치고서 퇴근하는 길이었는데!

 

 


 

에필로그

 

이후 수감된 프랜시스 스미스는 고의적 살인죄로 기소되면서 사형을 선고받는다.

 

발포 당시 프랜시스 스미스가 토마스 밀우드는 유령과

무관하다는 것을 인지한 상태였을 것이란 게 이유였다.

 

하지만 곧이어 벌어진 재심에서 '무의식적인 행위에서 비롯한 사고(事故)도

모두 살인의 범주에 들어가는 게 합당한가'라는 논의가 벌어지면서

프랜시스 스미스는 1년간의 중노동형으로 감형받는다.

 

한편 해당 사건으로 말미암은 법적 해석은 영국 법계에 1세기 이상

논쟁을 불러일으켰으며 1984년에서야 비로소 정립될 수 있었다.

 

 

해머스미스 유령 살해 사건은 영국 법계에 판례로 남아있다.

 

당시 유령이 공격을 한다고 믿었던 지역 주민들,

그리고 그러한 과정에서 벌어진 사고는

'개인의 잘못된 믿음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어느 정도의 형사법을 적용해야 하는가'라는 논의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결국, 이러한 논의는 영국 법계에 자기방어와 관련한 판례로 남게 되었다.

 

 

그렇다면 해머스미스 유령의 진짜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놀랍게도 유령의 진짜 정체 또한 사람이었다.

 

구둣방을 하던 존 그레이엄이라는 노인이 자신의 집안 아이들을

유령 이야기로 겁주었던 이들에게 복수하고자

흰색 시트를 덮어쓴 채 사람들을 놀래켰던 것이다.

 

 

 

사건 당시 토마스 밀우드가 총격을 받았던 곳 근처엔 '블랙 라이온'이라는 펍이 있었는데

지금도 이 현존하는 블랙 라이온 펍에선 술꾼들이 종종 누군가 2층 마루를 걸어다니는 소리와 함께

자신들의 이름을 속삭이듯 부르는 소리 또한 듣는다고 한다.

 

 

 

 

 

+++++++++++++++++++++++++++++++++++++++++++++++++++++++++++++++++++++++++++++++++++++++++++++++++++++++++++++++++++++++++++

* 참조문헌: 위키백과

                Real British Ghosts

 

[이상한 범죄사건] 여섯 번째 화, 해머스미스 유령 살해사건 끝.


http://blog.naver.com/medeiason/120198099722



덜덜이 (비회원)
  • 5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512 사건/사고 연쇄살인마들의 소름끼치는 말9 형슈뉴 4523 2
511 사건/사고 오늘자 바이크카페 살인사건3 title: 하트햄찌녀 4428 3
510 사건/사고 실수로 살인을 목격한 여성의 경험담4 title: 이뻥아이돌공작 4311 3
509 사건/사고 얼마전 실종된 가양역 20대 남성, 하반신만 발견6 티끌모아파산 4226 3
508 사건/사고 공포) 중국에서 1년 살면서 겪었던 가장 살떨리는 일6 title: 이뻥태조샷건 3872 3
507 사건/사고 숙명여대에서 유명한 사건과 괴담2 title: 메딕셱스피어 3764 5
506 사건/사고 가장 끔찍한 실화.. 민철씨...6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3698 1
505 사건/사고 화성 연쇄 살인 사건3 title: 풍산개익명_f21030 3654 4
504 사건/사고 신주쿠 호스트 칼부림 사건6 title: 하트햄찌녀 3500 3
503 사건/사고 후쿠오카 미용사 토막 살해 사건3 도네이션 3448 1
502 사건/사고 (충격주의) 20대 여성 극단적 선택 현장9 짱구는옷말려 3444 3
501 사건/사고 (사진주의) 부산 미용사 살인사건4 title: 하트햄찌녀 3403 3
500 사건/사고 인신매매 사례 모음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3374 3
499 사건/사고 일베충 ** 레전드.16 title: 하트햄찌녀 3264 8
498 사건/사고 파주 전기톱 살인사건 일화1 title: 하트햄찌녀 3251 3
497 사건/사고 살인범이 9년 만에 자수하게 된 이유를 얘기하지3 한량이 3201 3
496 사건/사고 저는 산에서 살인범을 만났었습니다1 title: 고양이3망고오렌지 3151 3
495 사건/사고 실화 살인 사건 내추럴 본 루저 (Natural Born Losers)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3130 1
494 사건/사고 남포동 극장 자살사건2 title: 하트햄찌녀 3121 2
493 사건/사고 일본 방송 역사상 최악으로 꼽힌다는 방송사고8 title: 하트햄찌녀 3121 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 31다음
첨부 (5)
GNFGQjY.png
225.0KB / Download 13
m0vN0TD.jpg
12.7KB / Download 11
kYxqQC3.gif
111.3KB / Download 13
xUQaKFj.jpg
30.3KB / Download 13
bOe1o8r.jpg
230.6KB / Download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