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 2ch 괴담 ] 인기있는 품종의 개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5.03.08 18:28조회 수 1249추천 수 1댓글 3

    • 글자 크기




옛날 내가 다니던 회사 과장님이 기르던 개 이야기입니다.




과장님은 중년의 나이에도 결혼을 하지 않아, 어머님과 함께 애완동물을 기를 수 있는 아파트에서 살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바로 윗집에는 결혼한 여동생이 가정을 꾸려 살고 있었습니다.










과장님과 어머님의 방에서 이미 고양이를 기르고 있었지만, 조카들이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졸라대기에 개도 키우기로 했다고 합니다.




평소에는 어머님과 여동생, 조카들이 관리하고, 주말이나 휴일에는 과장님과 매제가 산책을 교대로 산책을 시키기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근처 애완동물 가게에서 그 당시 무척 인기 있던 품종의 대형견을 사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다같이 모여 쉬고 있을 무렵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아직 공중전화가 대중적이던 시기였는데, 마침 집에 전화를 하러 가서 자리를 비웠던 과장님이 돌아오셨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무척이나 침통한 표정을 하고 계셔서 나는 [무슨 일 있으십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기르던 개가 죽었다는구만.] 하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기른지 막 1년이 넘어갈 무렵이었기에 나는 놀라서 [사고라도 났습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아니, 그런 게 아니야.]










[갑자기 무슨 병이라도 생겼던 겁니까?]




[아니야. 안락사시켰어.]




깜짝 놀란 내가 이유를 묻자, 과장님은 이런 이야기를 들려 주셨습니다.










개를 키우기 시작하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자, 그 개는 자기보다 작은 것에 대해 이상할 정도의 공격성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과장님과 어머님이 키우던 고양이를 덮치려고 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큰일이 나지는 않았지만 고양이랑 함께 둔 것이 문제인가 싶어 여동생네 집에 맡기고 산책 때만 데리러 가기로 했다고 합니다.










수의사에게 자문도 구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교육도 시켰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산책 도중 다른 소형견에게 2번이나 달라 붙어 물어댔다는 것입니다.




2번 모두 심각한 상처를 입히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이건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과 함께 있는 동안에는 지극히 온순한데다 공격성은 전혀 보이지 않았기에, 애완견 훈련센터에 보내 프로에게 교육을 시킨 후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다고 합니다.




훈련센터에서 돌아온 개는 몰라보게 영리해졌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족 모두 완전히 마음을 놓게 되었고, 바로 그 날 오전에 여동생이 개를 데리고 산책을 나섰던 것입니다.










하지만 산책 도중, 소형견과 마주친 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눈 깜짝할 새 소형견에게 달려들었고, 그대로 물어 뜯어 죽여버렸습니다.




그 뿐 아니라 그 자리에서 소형견을 먹어치웠다는 것입니다.










눈 앞에서 기르던 개를, 말 그대로 잡아먹힌 주인은 반쯤 정신이 나갔고, 그 길로 개는 안락사 처분을 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이 사건은 소송 사건으로까지 이어져 과장님이 무척 힘들어했던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 듣게 된 것이지만, 인기 있는 품종의 개를 번식시키기 위해서 근친 교배가 횡행하고 있는데, 그 와중 보기 드물게 이런 돌연변이가 나온다고 합니다.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9430 단편 산길의 괴담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660 2
9429 실화 계곡에서 친구가 본 기왓집2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026 3
9428 미스테리 비행중 발견한 3대의 UFO1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 1063 2
9427 혐오 아기를 낳은 직후 살해하고 양동이에 갖다버린 여성2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573 0
9426 혐오 이사한 집을 리모델링하던중 발견한 여러개의 새대가리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604 0
9425 기타 악마의 뿔을 가졌다고 하는 아기의 모습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045 0
9424 혐오 약물 중독이었던 남성, 임신중인 아내를 엽기적으로 살해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642 1
9423 혐오 고양이를 환불하지 못 해서 고양이 가죽을 벗겨 애완동물가게에 버린 여성2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339 0
9422 2CH 수명을 팔았다. 1년당 1만엔에.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012 1
9421 단편 무서운 핸드폰 이야기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127 4
9420 기묘한 제주도에서 전해지는 악귀 -그슨새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127 2
9419 2CH 문고리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889 0
9418 2CH 환각과 환청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674 0
9417 기묘한 루스 몽고메리 여사가 말한 대변화이후의 세계.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007 0
9416 2CH whatever they say, i love you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490 0
9415 2CH 화상 치료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697 1
9414 기묘한 1990년대 화제가 되었던 "한국화폐" 괴담.jpg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914 1
9413 미스테리 사람이 갑자기 사라지는 배니싱 현상 title: 유벤댕댕도이치휠레 1117 2
9412 혐오 소름돋는 사진 한장10 게릿콜 3098 2
9411 혐오 거북이의 잔혹성3 게릿콜 2365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