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 2ch 괴담 ] 개의 출산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5.03.08 18:28조회 수 1519추천 수 1댓글 4

    • 글자 크기





나는 대학을 다른 도시로 갔기 때문에 집을 떠나 살고 있다.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부업 같은 느낌으로 개의 산후조리사 같은 일을 하고 있다.


일이라고는 해도 강아지를 잘 낳도록 돌봐주는 것 뿐이기에 그닥 힘든 것도 아니다.






그 때문에 언제 강아지가 태어날지 모르는 출산 시기에는 나도 손을 돕기 위해 고향에 내려가곤 한다.


그리고 대학교 3학년 여름, 강아지가 태어날 무렵이 되었으니 집으로 내려오라는 연락이 왔다.


집으로 돌아는 왔지만 그 날 출산을 할 기미는 전혀 없었기에 나는 개를 부모님에게 맡기고 잠에 빠졌다.






그런데 꿈 속에서 교수형을 당하거나, 물고문에 시달리는 끔찍한 악몽에 시달리다 깨어나고 말았다.


그리고 눈을 뜬 순간, 개가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순간 사단이 났다는 게 직감적으로 느껴졌다.






개의 출산은 사람과는 다르게 조용하게 이루어진다.


개가 울고 있는 것 자체가 이미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대로 일어나 개의 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뛰어갔다.






부모님은 거기 계셨지만 평상시와는 다르게 멍하니 앉아 있을 뿐이셨다.


어미개는 여전히 울고 있다.


강아지가 모두 죽어있었다...






부모님은 그 때문에 쇼크를 받으셨던 것이다.


어미개는 새끼들이 죽었다는 것을 이해하고 엉엉 울고 있었다.


나도 그 광경을 보자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충격이었다고 할까, 두려웠다.


놀랍게도 강아지들의 사인은 탯줄이 목에 얽혀 질식한 것과 양수 때문에 익사한 것이었다.


완전히 내 꿈과 같았다.






그리고 그 이후, 어째서인지 출산 하는 도중 강아지가 몇 마리나 죽을지라던가 강아지가 태어나다 죽을 것 같은 날이 언제인지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강아지가 죽기 전날이나 당일에는, 그 강아지가 죽는 형태의 죽음을 내가 꿈 속에서 그대로 겪게 되는 것이다.


누군가 나를 좀 도와줘...



    • 글자 크기
댓글 4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958 실화 어릴적의 기묘한 놀이터 이야기 두가지1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1004 2
8957 혐오 약혐)초식동물의 먹거리..1 천상의질주 1243 0
8956 기묘한 세계의 어처구니 없는 죽음 베스트 101 title: 다이아10개나는굿이다 1163 1
8955 실화 초대하지 않은 손님1 Lkkkll 2116 1
8954 단편 어느 미쳐버린 젊은 여교수1 앙기모찌주는나무 2547 4
8953 실화 고양이와 새우깡1 도네이션 575 1
8952 실화 그네1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642 1
8951 실화 몽유병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816 1
8950 기묘한 [절대 검색하면 안되는 단어 -레벨도 1 -]ご自由にお使い下さい 絞首台(자유롭게 써주세요 교수대)1 아리가리똥 1025 1
8949 실화 제8 초소1 여고생너무해ᕙ(•̀‸•́‶)ᕗ 1262 1
8948 실화 고양이와 새우깡1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376 1
8947 2CH 콘센트1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112 1
8946 실화 다크써클의 이유1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040 1
8945 실화 실제로 겪었던 소름끼치는 경험담 엄마편21 클라우드9 1552 1
8944 실화 어떤 블로거가 자살하기 전에 쓴 글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3807 3
8943 단편 숨바꼭질1 여고생너무해ᕙ(•̀‸•́‶)ᕗ 469 0
8942 실화 호선 만났던 이야기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573 1
8941 2CH Toilet1 형슈뉴 764 1
8940 사건/사고 조디악 킬러 [Zodiac Killer] (1968~)1 클라우드9 474 1
8939 실화 막걸리1 클라우드9 1694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