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중환자실 근무할 때 겪은 이야기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2017.09.20 23:03조회 수 1999댓글 1

    • 글자 크기


출처 : 네이트판

 

 

 

 

 

 

제가 근무하던 중환자실 옆에는 흔들미닫이문 하나만 통과하면 수술실과 바로 연결이 되어있었어요. 고참 선생님들께서 머 다리 없는 귀신을 봤다네 어쩄다네 했는데.

당시에 제가 겪었을때는 정말 무섭고 끔찍했거든요

병원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승을 등지겠습니까.

 

 

제가 나이트 근무라는걸 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

며칠은 팔팔했죠

아 밤새서 일해도 괜찮네?????했던지 며칠만에 나가 떨어진겁니다.

막 움직이면서 일할땐 괜찮은데 앉아서 차팅을 하는데 어찌나 눈이 감기려 하는지.

그치만 기강쎼고 증환이 많은  중환자실에서 졸수도 없고..

그치만 ........

 

전 고개를 떨어뜨리고말았습니다.

나도모르게 고개를 몇번 떨구자 차지 선생님꼐서 제게 조용히 말씀 하시드라구요

저보다 10살도 더 많은 선생님이셨는데 제가 안쓰러웠는지

혼내시지도 않고

:ㅇㅇ 야 린넨실(침대씨트나 그런 잡동사니 두는곳)들어가서 5분만 눈붙이고 와라."

"네??? 에...아니 괜찮은데...죄송합니다...감사합니다..."

꾸뻑..완전 말은 괜찮다고 하면서 잽싸게 들어가서

의자에 앉아 폭신한 침대 씨트들에 엎드려 달콤한 단잠에 빠져들었지요

 

그런데 얼마나 잠이 들었을까

그때가 7**이었을꺼에요

자다보니 너무 시원한거에요

 

저는 자면서

 '아...5분....몇시지...일어나야되는데...일어나야되는데...'

근데 정말 일어날수가 없는거에요

그런 와중에 엎드린 자세에서 흘깃 옆을 쳐다보니 그 안에 벽에 큰 전신 거울이 붙어있었는데 거울로 선생님 한분이 저한테 부채질을 해주시고 계시드라구요 ㅜ.ㅜ

너무 가까이 서계셔서 직접은 안보이고 거울로 본거죠

무슨말씀인지 이해 가시죠??

선생님과 제 모습을 거울로 본거에요

 

 

'아..뭐야...조는것도 죄송한데..부채질까지 해주시네...아...일어나야 되는데....'

 

하면서 얼마동안 그대로 잠든것이지요...

 

그리고 전 얼마뒤에 일어나서 눈치보면서 부리나케 일을 또 시작했죠

그야말로 단잠이었어요..

 

아침에 퇴근을 하면서 저보고 들어가서 자라고 했던 선생님하고 같이 나가게 되었어요

햇살은 쨍쩅하고 졸려죽겠고 개기름 좔좔...

 

"선생님 ..다음부턴 안졸께요 ^^죄송해요  히히 그리고 아까 부채질 해주셔서 감사해요 ^^."

 

"부채질??무슨소리..부채질이 뭔소리냐?"

 

"아까 새벽에 선생님이 저 들어갔을때

 린넨실 들어오셔서 부채질 해주셨잖아요."

 

"무슨 소리야 . 겨우 5분 자면서 누가 그 안에 들어가 거기 아무도 안들어 갔어!"

 

그러면서 선생님과 저는 동시에 쳐다보면서 그 7월 뜨거운 아침에 온몸이 소름이 돋으면서

소리를 꽥 질렀습니다..

 

 

악~@!!!!!!!!!!!!!!!!!!!!!!!!!!!!!!!!!!!!!!!!!!!!

 

생각해보니 제가 거울로 본것은 사람이 아니었을수도 있었어요

거울로 같은 유니폼을 입은 사람이 제 옢에 서서 큰 부채로 천천히 부쳐주긴 했는데..

얼굴을 못 본거에요..못 본게 아니라 ...

목이 없었던거 같아요 ㅜ.ㅜ

저는 대충 자면서 옷이 같으니 선생님인줄 알았던 거구요

아무리 다시 생각해도 내가 계속 자면서 시원하다고 ..부채질 바람이 정말 바람이 솔솔 불었거든요

거긴 창문이 전혀 없는 완전 밀폐공간이었구요

잠깐만 있어도 땀이 삐질댈정도의 답답한 공간이었죠,..

 

 

그저 잠결에 저는 다 그렇게 오해한거엿고

그때 제게 부채질을 해준것은  귀.신....이었다고 결론을 내렸지요..

 

 

이게 한 8년전쯤 일이에요

너무 재미없었나요??

당시에 제가 겪었을때는 정말 무섭고 끔찍했거든요


 

 

 

 

 

 

 

 

 

부채질도 해주고... 친절함...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574 실화 무당의 관한 실화3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2057 2
1573 실화 [실화]토요일날 소름돋는아줌마..3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1375 1
1572 실화 작명가가 이름을 주지 않은 아이3 title: 하트햄찌녀 2528 1
1571 실화 성황당 귀신과 창호지3 title: 하트햄찌녀 4895 3
1570 실화 신기 센 엄마의 누름굿 ssul.3 title: 하트햄찌녀 7547 4
1569 실화 내 생애 가장 무서웠던 왕따 사건3 앙기모찌주는나무 3235 1
1568 실화 수상한 후임병 下3 화성인잼 766 2
1567 실화 눈팅하다 써보는 제작년 찌라시알바 실화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493 1
1566 실화 안산 초지고 관절귀신3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1124 1
1565 실화 임신했을 때 일3 도비는자유에오 850 2
1564 실화 스페인 난로 귀신 사건3 개팬더 3196 4
1563 실화 귀동냥귀신이야기16- 마지막인사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078 3
1562 실화 귀신이 뭔지 모르는 아기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277 1
1561 실화 [공포실화] 산나물3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2260 1
1560 실화 안동 절에서 있었던 일3 title: 하트햄찌녀 1023 2
1559 실화 제 아는 형의 실화입니다.3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1068 1
1558 실화 중고물건 함부로 사는게 아니더군요....3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2149 3
1557 실화 대관령고개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357 1
1556 실화 군대에서...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872 1
1555 실화 훈련소에서 무당 봄3 title: 하트햄찌녀 684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