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저승사자는 기어다닌단 이야기 [펌]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2017.09.20 23:04조회 수 2238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어릴 적 같은 동네 살던 아는 형이 죽었음.

나는 아직도.. 그 애가 난간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던 순간이 기억나 소름끼친다
내가 좀 컸을 무렵 엄마가 거기에 숨겨진 얘기를 다 해줌. 듣고 보니 정말 소름 돋는 일이었음.

 

------------------------------------------------------------ 엄마가 해준 얘기.


내가 유치원생이었을 때 복도식 아파트에 살았음.

같은 동에 늘 같이 놀던 형도 살았음.
나, 동네형, 울엄마, 그 형의 엄마. 이렇게 넷이 친하게 잘 다님.

그런데 어느 날 새벽녘,
그 형의 엄마가 현관 밖에서 자꾸만 칙칙- 하는 거슬리는 소리가 들려 자다 일어나 밖을 나가보니


저승사자가 현관 앞 복도에서 엎드려 네발로 기어다니고 있었음
그것도그 형의 집 앞만 왔다갔다.
뭔가 쓸리는 소리는 검은 도포가 바닥에 칙칙 끌리는 소리.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지만 저승사자는 신경도 안쓰고 계속 느릿느릿-
그 집 현관 앞만 왔다갔다 계속 엎드려 기어다님.

하지만 꿈이었음.


다음날
그 형의 엄마는 당연히 무서워 참지 못하고 친한 울 엄마랑 점집에 찾아감.

무당에게 자초지종을 털어놓자 마자

'그 집 손(孫)이 죽는다. 방법이 없다. 이미 바꿀 수 없는 일'

이라고 소름끼치도록 냉정히 말함.
그 형의 엄마는 더더욱 공포와 분노가 쌓여 황급히 돌아가려고 함.

그때 무당이 뜬금 가만히 있던 울 엄마한테 얘기함.

'너네집 손은 산다.'


그 형의 엄마 뿐 아니라 우리 엄마까지 얼이 빠져서 돌아옴.

 

며칠 후,
나랑 엄마, 동네형과 그 형의 엄마
여느때처럼 넷이 같이 시장갔다 돌아오는 길.

넷이 아파트 입구에 다다랐을 때
갑자기 동네형이 오줌이 마렵다며 먼저 아파트로 후다닥 뛰어 들어감.


그때 뜬금 나는,
아파트 주차장 아주 구석탱이에 세워진 과일트럭을 발견하고
그 쪽으로 튀어가엄마한테 바나나를 사달라고 졸랐다고 함.

엄마는 사줄 생각이 없었고 얼른 집으로 들어가자고 나를 타일렀지만
왠일인지 갑자기 바나나 타령을 무지하게 하며 트럭 앞에 딱 붙어 집쪽으로 안 들어가려고 했다고 함.

 

그때.
그새 자기집까지 다 올라간 동네형이
복도 베란다 난간에서고개를 빼꼼 내밀고


'엄마 문 잠겼어 열쇠 빨리빨리!!!!'
하고 소리침.

그 형의 엄마가 가방에서 열쇠를 꺼내는 것을 본 형이 다시 후다닥 내려옴.


아파트 건물 입구로 다시 뛰어 내려온 동네형이 그 순간,


쌩하고 급하게 출발하는 봉고차에 치임.

뻥하고 치여 몸이 붕 떠서 날아갔다고 함. 나는 제대로 못 봐서 기억이 없음.
그 형은 그 자리에서 즉사.

 

여기까지가 엄마가 해준 그 당시 이야기임.

 


아.. 그때 그 아줌마가 저승사자 꿈을 꾸고 그 형이 죽었단 얘기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울엄마가 진저리 치는 표정으로 더 얘기함.

 


너 그때 그 아파트 복도 베란다 난간이 어느정도 높이였는 줄 기억하니?
딱 어른 가슴께까지 올라왔어.
나는 아직도.. 그 애가 난간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던 순간이 기억나 소름끼친다

 

 

 

ㅊㅊ:DC 공포이야기 갤러리 



    • 글자 크기
댓글 2
  • 2017.9.28 16:47
    정리해보면 동네형은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으로 난간으로  올라가 고개를 내밀수 없다. 유추해 보건데 엎드린 저승사자의 등을 밟고 올라섰다는 건가? 일단 열쇠를 가지러 내려 왔다는것을 보면 맥락상 고개를 내민것은 다른 존재가 아닌 동네형이 맞는 듯 하다.
  • 2022.4.21 17:20

    저승사자야!! 그러지마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508 실화 빙의 [실화]2 패륜난도토레스 150 1
6507 실화 귀신을 보던 군대후임병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554 2
6506 실화 문득 생각난 어머니와 무당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2261 1
6505 실화 광주의 무서운 이야기2 Lkkkll 1560 1
6504 기묘한 나 몰라요?2 title: 골드50개우리놀아요:0/ 1187 0
6503 미스테리 조금 미스터리했던 썰2 love 902 3
6502 기묘한 영능력(PSI) 테스트 이 사진에 뭐가보이십니까?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247 1
6501 실화 불청객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549 1
6500 혐오 카누가전복됀후 피라냐에게 먹힌6살 남아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2036 0
6499 실화 가스점검2 패륜난도토레스 143 1
6498 실화 신촌 메가박스, 영화관 괴담2 백상아리예술대상 3776 1
6497 실화 이사잘못가서 죽을뻔한 썰2 title: 병아리커피우유 2129 2
6496 기묘한 제사 음식 진짜 귀신이 먹는지 실험하기2 Guess레기 199 1
6495 기묘한 김군의 미스터리 공포 -23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381 2
6494 실화 성원에 힘입은 무당 이야기 두번째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6429 1
6493 실화 6학년 때 에버랜드 갔을 때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2297 1
6492 기묘한 일본 쓰나미당시 cc-tv에 찍힌 혼령영상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342 1
6491 기묘한 공포의 물고기.JPG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907 1
6490 실화 짧은 군대 이야기2 짱구는옷말려 44 1
6489 실화 어느날 찾아온 불청객2 백상아리예술대상 4790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