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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공군 훈련소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2015.03.10 21:56조회 수 1030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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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짝수기수(짝수월 입대) 홀수기수(홀수월 입대)에 따라서 진주 훈련소에서 사용하는 내무반이 각각 다릅니다. 93년도 10월달(478기) 얘기입니다.

 

아예 엄청나게 먼 곳에 있는게 아니라 바로 옆동에 붙어있는데, 보통은 근무자(대대, 중대, 소대장을 뜻함)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밤에 불침번을 도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희안한 일이 벌어졌다고 하더라구요.

 

전 근무자라 불침번을 돌지 않았고, 나중에 들은 얘긴데, 불침번을 돌던 친구들이 홀수차수 내무반에서 밖에서 문도 잠겨있었던 곳인데....미친 듯이 소리를 질러서 당직사관이 꺼내줬다고 하더라구요.

 

얘기인 즉슨 외부 순찰을 돌고 내무반으로 들어갔더니 웅성웅성하던 사람들 소리가 딱 끊어지더랍니다.

 

보통 훈련소에 들어가면 동기들끼리 친해져서 밤에 잠 안자고 떠들고들 하는데.....그 날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이불 깔고 자기 자리에 누워서 잠자려고 하는데 또 소곤소곤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야~~ 내일 훈련 받아야 하니까 일찍 자자. 불침번 도느라 피곤하다~~"

 

잠시 정적~~ 이후 다시 웅성웅성....

 

빡친 두 넘이 벌떡 일어나서 소리질렀답니다. "잠 좀 자자 시키들아~~!!" 그리고 발견한 상황......

 

어둠에 어느 정도 눈이 익으니 보이는 것은 자기 둘이 편 침상 외에는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빈 방에 둘이 덩그러니 누워있더랍니다....

 

그때부터 미친 듯이 소리 지르며 뛰어 나가려고 하는데 외부 문은 밖에서 쇠사슬로 잡궈놓은 상황이라 유리창 깨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당직사관이 나중에 상황 파악하고 열쇠 갖고 와서 애들 구출해 줬다는.....

 

다행히 큰 부상을 입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밤에 떠들던 그 새퀴들은 누구였을까 싶습니다.....ㅎㅎ

 

당직사관님 말로는...."희안해...몇 달에 한 번꼴로 꼭 저런 시키들이 나온단 말이지...."

 

ㅋㅋㅋㅋ 그래도 군대는 잘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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