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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펌]오늘 겪은 실화..

여고생너무해ᕙ(•̀‸•́‶)ᕗ2017.10.07 22:36조회 수 137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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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글을 시작하기 전 이 이야기는 글쓴이 본인이 겪은 일이며 100% 실화임을 밝힙니다.

 

저는 무서운 것을 좋아하고 잘보는 한 학생입니다. 이번에 개봉한 it과 애나벨2도 개봉하자마자 친구랑 심야영화로 봤고요. 가끔은 미갤에 들어와 심령이야기나 혐오주의 게시물을 봅니다. 

 

 

이야기를 시작해보자면 오늘 새벽 1시쯤에 잠이 오지 않자 저는 친구가 추천해준 '악마를 보았다'를 봤습니다. 굉장히 잔인하고 섬뜩한 이야기지만 저는 아무렇지도 않게 영화를 봤고, 심지어 최민식의 연기를 따라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잠자리에 눕자 집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대충 10m정도 거리라고 해야되나, 집이 길가 가운데 쯔음 있는데 길가가 끝나는 곳정도에서 들렸습니다. 그 때는 아무런 신경이 쓰이지 않았습니다. 소리를 기억해 내자면 손톱으로 책상을 톡톡 치는 소리랑 굉장히 비슷했습니다.

 

그런데 그 소리가 점점 저를 조여오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가까이 오더니 바로 제 방 밖에서 들리는 것 같았죠. 그 때부터 조금씩 무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영화에서나 일어나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니 무섭더군요. 어쨋든 그 소리가 점점 다가오고 제 방안까지 들어온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 즉시 제 방에서 나가 거실로 갔습니다.

 

거실 tv를 키고 핸드폰 유튜브로 웃긴 영상들을 보고 있는데 그 소리가 거실로 오기시작했습니다. 티비소리와 핸드폰 소리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그 소리는 제 귀에 아주 선명히 박혔습니다. 무서워진 저는 안방으로 달려가 부모님과 같이 잠을 잤습니다.

 

잠을 청하려 하는 순간 소름이 제 몸을 감싸앉았습니다. 소리가 들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갑자기 초등학교 2~4학년 쯔음 혼자 제방에서 책을 읽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 때 책상에서 책을 읽고있는데 책상 밑에서 아주 거친 숨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본능적으로 책상 밑을 쳐다봤죠. 그러자마자 그 숨소리가 책상 위에서 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또 다시 책상 위를 쳐다보자 역시 숨소리가 밑으로 이동했고요. 저는 무서움에 당장 안방으로 달려가 부모님께 이 사실을 말씀드렸습니다. 물론 부모님은 믿지 않으셨죠.

 

이 기억때문에 소름돋는 것은 제가 웬지모르게 거친 숨소리의 정체와 오늘 났던 소리의 정체가 같은 존재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저도 모르겠지만 저는 확신을 하고 있었습니다. 

 

몇분이 지나고 마음이 좀 가라앉더군요. 긴장이 풀리니 피로가 싹 몰려와서 결국 잠에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새벽에 일어나 일을 되새김질해봤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이성이 돌와와서 그런지 제 자신이 착각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학교에 나갔습니다. 고등학생이고 아직 시험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자습실을 열어줬고, 저는 공부하러 갔습니다. 

 

5시에 자습이 끝나는데 자율학습이다보니 친구들이랑 학생들이 그 전에 집에 가더군요. 물론 저는 5시까지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다 4시 30분쯤 교실에 저밖에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혼자 공부를 하는데 멀리서 소리가 났습니다. 오늘 새벽에 났던 그 소리였죠. 점점 다가오는 그 소리와 비례하게 제 몸도 점점 굳어갔고, 공포심도 점점 커졌습니다. 글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였죠. 그런데 그 소리가 점점 다가오면서 그 소리만 나는 것이아니라 아이가 소리지르는 소리와 무엇인가 떨어지는 소리가 났습니다. 이 둘은 우연일 수 도 있지만, 제가 들은 것은 확실합니다.

 

그래서 당장 가방을 싸고 학교를 나왔습니다. 지금 가족들과 저녁먹고 이 글을 쓰는 것이고요... 오늘 밤에는 어떻게 될지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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