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기묘한

존재하지 않는 방문자

title: 골드50개우리놀아요:0/2017.10.14 00:53조회 수 1000댓글 1

    • 글자 크기


평소 친하게 지내던 언니네 가서 겪은 일입니다.

언니 집은 인천 용현시장 근처로, 새로 얻게 된 직장이 인천이라 자취를 시작해서 놀러 갔습니다.

며칠 신세 질 작정으로 밤새 게임을 하다가 언니가 출근할 때면 잠자리에 잠들었는데, 아무래도 저 혼자 있으면 무서우니까 현관문을 위아래 다 잠그고 걸쇠라고 해야 하나요? 그 걸쇠까지 걸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안방에 들어와 문을 잠그고 침대에 누워 잠에 빠졌습니다.

헌데 얼마 못가서 어떤 소리가 들렸습니다. 현관문을 여는 겁니다. 위, 아래, 그리고 드르륵하는 안에서 거는 걸쇠마저 열고 문으로 들어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순간 저 혼자 있는데 너무 무서워졌습니다. 이불을 머리 위까지 쓴 채 벌벌 떨고 있는데, 들어온 누군가가 옆방을 뒤지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아, 이래서 안 되겠다, 싶었습니다. 어떻게든 일어나서 문을 걸어 잠그고 신고를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근데 몸이 갑자기 움직여지지 않았습니다. 눈꺼풀은 천근만근 무겁고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도 없고 무기력해졌습니다.

당시에는 가위눌림이었는지 몰랐습니다. 옆방에 있는 누군가가 방에 들어와서 여자인 절 어떻게 할지도 모르는 그런 상황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잠에 빠졌습니다.

일어나보니 집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현관문은 물론 걸쇠도 여전히 걸려있었고, 누군가 들어온 흔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언니네 있으면서 이런 일을 서너 번 정도 똑같이 겪었습니다. 겪을 때마다 현관문 두개의 자물쇠가 열리고 걸쇠까지 열리는 소리는 지금 생각해도 무섭습니다.

언니에게 말해도 언니는 제가 밤새도록 게임하다가 환청을 들은 거라며 넘겼습니다. 그리고는 집으로 돌아왔기에 언니네 겪은 일은 그것이 끝이었습니다.

그런데 두어 달 후, 언니를 다시 만나 이야기하던 중에, 언니가 이상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몸이 아파서 병가를 내고 낮에 집에서 쉬는데, 집에 누군가 들어오려고 했다고. 그리고 몸이 가위에 눌린 것처럼 움직여지지 않았다고…….

언니도 현관문 돌아가는 소리를 듣고, 혼자 사니까 누가 들어오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에 가위눌린 몸을 정말 필사적으로 풀려고 했지만, 결국 잠에 빠지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러고 나서 일어나면 현관문은 여전히 잠겨 있고 누군가 침입한 흔적도 없다고 합니다.

이윽고 언니가 얼마 전에 알게 되었는데, 바로 옆집이 점집이라고 합니다. 밤늦게야 퇴근하는 언니는 몰랐는데, 단독주택같은 집에 입주하여 사람들에게 점을 봐주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옆집을 찾아온 귀신이 집을 잘못 찾아 언니네로 찾아왔던게 아닐까요? 혹시 지금도…….
 

http://thering.co.kr/1702?category=20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3123 실화 울릉도 이야기 11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안구정화죽돌이 3299 2
3122 기묘한 1870년대, 청나라의 236cm 거인 title: 이뻥아이돌공작 974 2
3121 실화 고양이와 새우깡 여고생너무해ᕙ(•̀‸•́‶)ᕗ 2096 2
3120 실화 흔들의자1 여고생너무해ᕙ(•̀‸•́‶)ᕗ 1588 2
3119 실화 이모가 만난 무속인1 여고생너무해ᕙ(•̀‸•́‶)ᕗ 5990 2
3118 실화 강원도 바다에서2 화성인잼 2337 2
3117 실화 붉은 옷을 입은 여자1 여고생너무해ᕙ(•̀‸•́‶)ᕗ 1310 2
3116 전설/설화 [괴담] 사만이가 수명을 관리하는 신을 맡다1 여고생너무해ᕙ(•̀‸•́‶)ᕗ 1056 2
3115 2CH 이름을 지어서도 불러서도 존재하지도 않아야 할 것 - 3편3 여고생너무해ᕙ(•̀‸•́‶)ᕗ 2238 2
3114 사건/사고 한국에서 실제 있었던 러시안룰렛 사건 여고생너무해ᕙ(•̀‸•́‶)ᕗ 2608 2
3113 2CH 알 수 없는 목소리1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853 2
3112 2CH 단골이던 카페1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1255 2
3111 실화 동자1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1517 2
3110 실화 경북 부산의 대표적인 흉가인 개금흉가 이야기3 여고생너무해ᕙ(•̀‸•́‶)ᕗ 5361 2
3109 사건/사고 끔찍한 살인사건 발생 [사건2 여고생너무해ᕙ(•̀‸•́‶)ᕗ 2379 2
3108 실화 [경험담] 단 한번 실제 겪은 기묘한 이야기..2 여고생너무해ᕙ(•̀‸•́‶)ᕗ 2101 2
3107 2CH 잘생기고 붙임성 좋은 후배3 여고생너무해ᕙ(•̀‸•́‶)ᕗ 2391 2
3106 기묘한 순위를 매겨보는 최악의 사이비과학 Top 104 title: 잉여킹냠냠냠냠 1353 2
3105 전설/설화 전설의고향...묘곡성...뒷이야기, 또다른전설의시작....1 앙기모찌주는나무 2129 2
3104 기묘한 세계를 정복한 최강의 제국, 여기에 맞서던 지상 최대의 장벽1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196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