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기묘한

나 몰라요?

title: 골드50개우리놀아요:0/2017.10.14 00:55조회 수 1187댓글 2

    • 글자 크기


병장 시절, 분대장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7사단 신 교대에서 분대장 양성교육을 받았는데, 같이 교육을 받던 교육생의 친구가 겪은 일입니다.

경기도 가평에서 살던 교육생의 친구는 그날도 어김없이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많이 먹었다고 합니다.

새벽까지 술을 먹고 교육생의 친구와 나머지 2명의 친구들은 택시를 타고 집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나머지 2명의 친구들은 교육생의 친구와 집방향이 비슷해서 같은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새벽이라 그런지 지나다니는 차도 없고 한 10여분이 지나서 택시 하나를 잡았습니다. 교육생 친구의 집이 가장 멀어서 제일 나중에 내려 돈 계산을 해야 했기에 교육생의 친구는 조수석에 앉고 나머지 2명은 뒷좌석에 앉았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어느덧 뒷자리에 앉은 친구들이 내려야 할 곳에 도착하게 되었고 2명의 친구들은 내일 보자고 하면서 내렸습니다. 

교육생의 친구 또한 그 곳에서 5분정도만 더 가면 집이였기에 교육생의 친구 또한 내릴 곳에 금방 도착했습니다. 이윽고 교육생의 친구는 돈을 주기 위해 택시기사에게 돈을 건네고 잔돈을 받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택시기사가 잔돈은 건네주지 않고 오히려 교육생의 친구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답니다. 

교육생의 친구는 자기가 돈을 덜 줬나 싶어서 미터기를 보았지만 분명 자기가 준 돈은 미터기에 찍힌 요금보다 많았습니다. 

그래서 교육생의 친구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데 문득 택시기사가 말을 건넸습니다. 

택시기사: 나 몰라요?
교육생의 친구: 처음 보는데 제가 어떻게 알아요? 
택시기사: 진짜 나 몰라요? 
교육생의 친구: 나 참, 이상한 사람이네. 어서 잔돈 주세요.

택시기사의 어이없는 말에 교육생의 친구는 화가 나서 어서 잔돈을 받고 집에 갈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택시기사는 잔돈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교육생의 친구 왼쪽 손목을 세게 잡았다고 합니다.

교육생의 친구: 아 이 아저씨가 왜이래? 장난치지 마세요.
택시기사: 저 진짜로 몰라요? 
교육생의 친구: 아 잔돈 안 받아도 되니깐 어서 놔요. 나 참.

교육생의 친구는 손을 뿌리치고 택시에서 내리려고 했는데 그 손아귀의 힘이 엄청났다고 합니다. 

교육생의 친구: 아저씨 장난치지 말고 그만하세요. 술 다 깨겠네.
택시기사: 흠. 자네 오늘 운이 좋네. 내가 놔두고 왔어.
교육생의 친구: 네?
택시기사: 오늘 내 얼굴 똑똑히 기억해놔요.

택시기사의 얼굴은 특이한 얼굴이 아니고 아주 평범한 얼굴이었다고 합니다. 아주 푸근한 인상의 옆집 아저씨 같은.

교육생의 친구는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 잔돈은 생각도 안하고 손을 뿌리치고 택시에서 내려 집으로 갔다고 합니다.

다음날 술에서 깬 교육생의 친구는 어제 택시를 같이 탄 친구 2명과 이 이야기를 하였고 이 어이없는 상황에 그 택시기사를 같이 욕했다고 합니다. 

어느덧 2주의 시간이 지났고 그 사건도 잊혀 가는 무렵이었습니다. 
교육생의 친구가 우연히 신문을 보는데 신문에 아주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고 합니다.

교육생의 친구: 어? 이 아저씨는!?

순간 교육생의 친구는 오싹한 한기를 느꼈다고 합니다.
그 낯익은 얼굴은 자기가 저번에 탄 택시기사의 얼굴이었고, 바로 택시연쇄살인 용의자였던 것입니다.

과연 그 사람이가 놔두고 왔다고 건……. 

 

http://thering.co.kr/1681?category=20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574 기묘한 명장 권준에게 붙은 귀신,1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091 2
573 기묘한 벼슬 받은 나무들의 기묘한 죽음,,6031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237 2
572 기묘한 대운이 호운으로 바뀔 때 징조 (스압)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3470 1
571 기묘한 가면.jpg1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 1604 0
570 기묘한 세계에서 가장 부유 한 여성 (15)1 호올스 1215 0
569 기묘한 군대에서 귀신 본 이야기1 title: 밧대리Dorothy 609 2
568 기묘한 오성 이항복을 지킨 조상신.1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2121 1
567 기묘한 중국 사형집행전 사형수 하의를 묶는 이유 JPG1 title: 메딕셱스피어 3398 2
566 기묘한 우리나라 무서운 도로들 모음1 앙기모찌주는나무 2718 1
565 기묘한 동물괴담-아버지가 들려주신 이야기1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569 2
564 기묘한 불을 몰고 다니는 독특한 귀신 이야기1 아리가리똥 1110 1
563 기묘한 공동묘지1 title: 병아리커피우유 994 2
562 기묘한 플로리다 키 웨스트 섬의 귀신 붙은 인형 로버트1 애니웨이 823 0
561 기묘한 가장 무서운 형벌1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 2762 0
560 기묘한 미스테리 로어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167 1
559 기묘한 싱가폴 어느 주택 나무 밑에서 발견된 인형.jpg1 title: 토낑도나짜응 1229 0
558 기묘한 미스테리 로어 모음1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978 1
557 기묘한 끝없는 슈퍼맨의 저주 1 애니웨이 751 0
556 기묘한 정체모를 인연이라고하죠 거부할수가없죠1 title: 병아리2015.11.13 2196 3
555 기묘한 살충1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076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