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사라진 할아버지

여고생너무해ᕙ(•̀‸•́‶)ᕗ2017.10.14 23:46조회 수 1130댓글 3

    • 글자 크기


집 근처에 살던 할머니가 산나물을 캐러 갔다 실종됐다는 소식을, 어머니에게 들었다.

 

어릴적 나를 굉장히 귀여워해주시던 분이라, 충격으로 말도 잘 나오질 않았다.

 

이야기를 하던 도중, 나는 문득 우리 할아버지가 떠올랐다.

 

 

 

[그러고보니 우리 할아버지도 실종되셨었지?]

 

어머니는 잠시 아무 말 없이, 나를 바라보았다.

 

[이제 너도 어른이니까...]

 

 

 

그리고는 이 이야기를 해주셨다.

 

원래 어머니는 고아원에서 자라, 부모가 누군지 모르고 살아왔다고 한다.

 

그런데 여동생이 3살 되던 해, 갑자기 아버지라며 왠 남자가 찾아왔다는 것이다.

 

 

 

이혼을 하는 바람에 어머니가 고아원에 간 것도 모르고 살아왔다고 했단다.

 

할아버지는 그간 어머니를 버려뒀던 속죄를 겸해, 나와 여동생을 돌봐주겠다고 제안해 왔다.

 

아버지는 당혹스러워하며 한동안 여러모로 거부했다고 한다.

 

 

 

하지만 야채를 두고가기도 하고, 설날에는 슬쩍 우리한테 용돈도 주고 가는 등, 할아버지다운 모습을 보이려 애쓰는 것에 점차 마음을 열어가게 됐다고 한다.

 

몇년이 지나, 초등학교 6학년이던 나와 초등학교 3학년이던 여동생은, 난생 처음 할아버지 댁에 묵으러 가게 되었다.

 

할아버지도 꽤 기뻐하며 그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날이 오기 전, 할아버지는 실종되고 말았다.

 

어머니가 말해준 진실은, 할아버지가 실종됐다고 믿고 있던 내 기억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

 

할아버지는 체포되어 교도소에 들어가 있다는 것이었다.

 

 

 

죄목은 아동♥♥♥.

 

게다가 DNA 검사 결과, 어머니와는 완전히 남남인 사람이었다.

 

우리가 묵으러 간다는 것에 흥분한 나머지, 그날이 오는 것을 기다리지 못하고 다른 아이에게 범죄를 저질렀다고 한다.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7670 Reddit 난 식인종이 아니야 title: 섹시호날두마리치킨 831 1
7669 기묘한 악몽1 title: 메딕오디 562 1
7668 기묘한 울고있는소녀1 title: 메딕오디 622 1
7667 실화 물귀신1 title: 메딕오디 1015 1
7666 실화 사라지는 윤락여성들2 title: 메딕오디 1925 1
7665 기묘한 귀신 들린 축구선수라고 떠돌던 움짤2 title: 메딕오디 1466 1
7664 기묘한 도라에몽 혼숨 (귀신능욕 혼숨) 익명_9b303a 2525 1
7663 단편 '조금 더 있고 싶었는데...'1 가위왕핑킹 633 1
7662 실화 허병장이야기 가위왕핑킹 799 1
7661 혐오 약혐] The Birch2 가위왕핑킹 1715 1
7660 실화 소름끼치는 룸메 실화 가위왕핑킹 1268 1
7659 실화 대나무 숲과 흉가 1-2완 합본2 가위왕핑킹 972 1
7658 혐오 벌레아이-약혐(?)1 가위왕핑킹 1219 1
7657 미스테리 바다속 심해와 심해 생물들1 title: 아이돌휘파람파람파람 1116 1
7656 실화 벽지 안쪽 확인 해본 사람?1 클라우드9 1171 1
7655 기묘한 이종인이 겪은 실화!2 클라우드9 1080 1
7654 기묘한 소꿉친구의 영상편지.manhwa 클라우드9 606 1
7653 Reddit 아들 클라우드9 702 1
7652 Reddit 내 고양이는 특별해 클라우드9 592 1
7651 Reddit 앨리스의 실 클라우드9 504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