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어머니께서는 밤에 주무실 때 안방 불을 켜놓고 주무십니다.
불을 꺼놓으면 귀에서 빗자루소리가 들리고, 누군가 웃는 소리도 들리신다고 합니다.
그런 경험을 많이 하셔서 이젠 불을 켜놓고 주무십니다.
어느 날 아버지께서 실수로 안방 불을 꺼놓으셨습니다.
어머니께선 먼저 주무셔서 이 사실을 모르셨죠.
그런데 어머니께서 한참 주무시는데
검은 그림자와 같은 형태들이 어머니 주변을 돌고 있었다고 합니다.
왠지 저승사자 같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다 그림자들이 어머니의 허리를 마치 치수라도 재는 듯 만졌는데
그 느낌에 깜짝 놀라셔서 "누구야! 누구야!" 를 외치셨지만
입 밖으로 목소리가 나가지 않으셨답니다.
이윽고 그림자가 말하더랍니다.
"아직 때가 아니야. 좀 더……."
어머니는 순간 확 일어나셨는데 아무것도 없었답니다.
이상한 일은 그 일은 겪으신 후로
한쪽 발이 계속 아프시다고 합니다.
그리고 허리에 그 감촉을 생생히 기억하신다고 합니다.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게 아닌, 마치 시체처럼 차가운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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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개소름돋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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