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새벽 두시에 걸려온 전화

title: 골드50개우리놀아요:0/2017.10.24 01:59조회 수 1889댓글 0

    • 글자 크기



새벽 두시에 걸려온 전화입니다.

걸려온 전화의 목소리는 지금껏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후배의 겁에 질린 절규에 가까웠습니다.

"형.. 형, 제발 전화 끊지 마..! 아무 말이나 해줘! 제발..! 차 안에 누가 있어!!"

갑자기 얘가 왜 이러나 싶었습니다.
평소에 장난도 잘 안치는 녀석인데, 갑자기 새벽 두 시에, 그것도 달리는 차 안에서 위험하게 전화를 걸다니. 

겁에 질린 목소리로 크게 울부짖는 후배에게 갑자기 해줄 말이 없었습니다.
저 역시 당황스러웠으니까요.

그러다가 전화가 끊겼습니다.
갑자기 사고라도 난건 아닌지 걱정되었습니다.

바로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으니 머리가 아찔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인지 영문을 알 수 없으니..

다행히도 몇 분 후에 다시 연락이 되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야?!"
"형, 그게..."

한참동안 숨을 고르고 있는 후배는 이상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후배는 워** 아파트에 삽니다. 
아파트가 숲 속에 위치한 지라, 차가 없으면 다니기 힘든 곳입니다.

차를 타고 집에 도착할 무렵이었답니다.
새벽 2시가 넘은 시각인데, 아파트 산길에 인도가 아닌 차도로 웬 여자가 걸어가고 있었답니다.
하마터면 여자를 칠 뻔한 위험한 상황이었던 거죠.

너무 놀라 뒤돌아 여자에게 큰 소리를 쳤는데,
룸미러로 뒷좌석을 보니 아까 그 여자가 뒷좌석에 앉아서 씨익 웃고 있더랍니다.

후배는 너무 무서운 나머지, 아무한테나 전화를 했던 것이고 그게 저였던 거죠.
이윽고 후배는 앞만 보고 빠른 속도로 차를 몰며 주차장으로 갔고, 차에 뛰어내는 것처럼 경비실로 달려갔다고 합니다.

진지하게 이야기하며 겁에 질려하는 후배의 모습에 거짓이라고 생각되지 않아 소름이 돋았습니다. 

가끔 불 꺼진 주차장에 혼자 들어서는 늦은 시간이면 솔직히 남자인 저도 겁나 나곤 하는데, 후배가 이런 일을 겪으니 저도 걱정됩니다. 괜히 혼자 차를 탔으니 뒷좌석에 누가 있을까 말이죠..

 

http://thering.co.kr/2224?category=20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015 혐오 [혐] 두루미 정수리의 비밀1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079 0
8014 2CH 잘린 머리들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1079 0
8013 실화 최고삼촌2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1080 1
8012 실화 군대 괴담, 백령도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080 3
8011 실화 군대 괴담 - 담력훈련4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080 1
8010 2CH [2ch] 금속이 마찰하는 소리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안구정화죽돌이 1080 0
8009 전설/설화 불을 몰고 다니는 독특한 귀신 이야기..1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안구정화죽돌이 1080 1
8008 단편 기어다니던 여자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080 0
8007 미스테리 금연 후 신체에 나타나는 시간대별 효과3 익명_032d8c 1080 0
8006 실화 선생님의 경험 (심심함 주의有)1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081 1
8005 미스테리 [미스테리]피라미드를 알아보자 와우장인 1081 0
8004 2CH [ 2ch 괴담 ] 가위눌림 동영상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081 1
8003 실화 여자친구의 꿈이야기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081 1
8002 실화 사람이 살 수 없는 집 2화3 개팬더 1081 4
8001 실화 두 여자2 title: 이뻐융룰루스윗 1081 3
8000 미스테리 괴담인가 실화인가 '오랑 메단호'1 TeriousMY 1081 0
7999 2CH [2ch] 뒷통수 없는 양반1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1082 1
7998 2CH 돌핀링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082 1
7997 기묘한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사람5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082 3
7996 2CH 한 해가 지나갈 때 자신의 모습을 보면 안 된다.1 title: 유벤댕댕핸썸걸 1082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