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실화 괴담] 속삭임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2015.03.15 18:32조회 수 678추천 수 1댓글 3

    • 글자 크기


저는 평소 무서운 이야기가 많은 사이트를 찾아다니고,

여름이면 공포 영화를 개봉일에 달려가 관람할 정도로 공포에 관련된 것들을 좋아합니다.

 


이 이야기는 제가 작년 여름에 겪은 일입니다.

저는 2년 전부터 성남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그 날 밤 저는 여느때처럼 무서운 이야기를 보다 잠이 와서 방에 이불을 깔고 누웠습니다.

여름이라 더웠던 탓에 저는 베란다 문과 방문을 열어놓았습니다.

 


하지만 잠이 오지를 않아서

자연스레 저는 눈만 감은 채 바깥에서 나는 소리에 집중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그 때 시간이 11시 30분 정도 되었을 겁니다.

사람도 안 다니는 것 같고 바깥은 그저 조용할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시간대에 들려올만한 술 취한 사람의 주정 같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작게 여러명이 소곤소곤대는 소리였습니다.

 


그 소리가 매우 신경에 거슬렸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갑자기 옆 집의 강아지가 큰 소리로 짖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봤던 무서운 이야기도 생각나고,

개는 귀신을 볼 수 있다는 생각도 들어 왠지 무서웠습니다.

 


결국 다른 방에서 주무시던 할머니께 말씀 드려 제 방에서 같이 주무시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잠시 양치질을 하러 화장실에 가셨고, 저는 안심하고 잠자리에 누웠습니다.

그렇지만 아까 들리던 소리는 아직도 제 귓가에 울리고 있었습니다.

 


무섭기도 하고 짜증도 나서 저는 마음 속으로

[도대체 무슨 소리길래 잠도 못 자게 계속 나는거야? 정말 짜증나!] 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베란다 바로 앞 쪽에서 젊은 여자의 웃음 소리가 선명하게 울렸습니다.

 


[하, 하, 하, 하, 하.]

마치 제 마음을 읽은 듯 말이죠.

 


다행히 곧 할머니가 오셔서 잠에 들 수 있었지만, 저에게는 정말 무서운 경험이었습니다.

그리 무서운 일은 아니지만, 올 여름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면 어떻게 할까 무섭네요.

 


출처 : VK's Epitaph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793 실화 서해 어느섬의 폐가 14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3438 0
13792 실화 돌고 도는 무서운 이야기#14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2473 0
13791 2CH [2ch괴담] 비디오에 찍힌 것1 화성인잼 2586 0
13790 실화 어릴 때는 귀신이 보였지만 지금은 일반인인 내 이야기5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2012 0
13789 실화 돌아온 박보살 이야기* 8편. 일찍 와서 놀랬슈? ㅋㅋㅋ2 title: 메르시운영자 3080 0
13788 실화 골목길의 향냄새.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2216 0
13787 실화 괴담-[An Egg/알]3 이모저모 2099 0
13786 실화 당신은 기적을 믿습니까?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586 0
13785 미스테리 박쥐인간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969 0
13784 미스테리 괴생물체 ufo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929 0
13783 기묘한 Uno Moralez의 기괴한 그림들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518 0
13782 기묘한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죽음 Top 10.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4304 0
13781 실화 마술사 최현우의 무서운 이야기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160 0
13780 Reddit [펌/영미권번역괴담]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학교 심리학자 title: 이뻥아이돌공작 3353 0
13779 실화 미국에서 겪은 수수께끼 같은 일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888 0
13778 단편 버스 안에서 title: 토낑도나짜응 1655 0
13777 기묘한 우리가 꾸는 꿈은 기묘한 세계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894 0
13776 실화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번외편(하) 영어사건)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4712 0
13775 2CH 왼발1 금강촹퐈 2083 0
13774 기묘한 극히 암울]자신의 몸을 요괴같이 그려만든 화가의 작품4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704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