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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군대 경험 실화 두번째 이야기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2015.03.15 18:35조회 수 1990추천 수 2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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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금산입니다.

    첫번째 이야기에서 후임들은 자기들도 본청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했었죠.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두 가지를 써볼까 합니다.

     


    저희 분대(생활관)에 있던 후임 두명이 경계근무를 같이 나가게 되었습니다.

    정 일병이 사수로, 손 이병은 부사수로..

    그 두 명은 군번도 별로 차이가 나지 않아서 친하게 지내는 사이였습니다.


     

    군대는 계급 사회기 때문에 아무리 형이더라도 반말을 하게 됩니다.

    손 이병은 정 일병보다 3살이나 많았죠.

     


    아무튼 이 둘이서 본청에서 경계근무를 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제대하면 뭐 할 것이냐, 여자친구는 잘 지내느냐 등등..


     

    경계근무는 조명을 최소한으로 해야합니다.

    왜냐하면 적군이 보초를 서고 있는 우리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죠.

    그러다보니 어두컴컴한 곳에서 은신하고 밖을 경계하는데

     


    갑자기 군화 소리가 들려오더랍니다.

    뚜벅.. 뚜벅..

     


    후임들은 간부(간부도 당직이라고 해서 밤을 새며 부대 전반에 걸쳐 특이사항이나 전달사항을 전하는 근무를 섭니다.)

    간부가 올라오는줄 알고 대화를 멈추고 경계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군화소리는 더 이상 들려오지 않았고,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자 후임들은 다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그런 와중 군화 소리가 간헐적으로 계속해서 들려오더랍니다.

     


    간부가 올라오나 싶어 확인해보면 아무도 없고, 경계근무를 서는 중앙을 제외한 모든 문은 폐쇄했고..

    정 일병은 굉장히 신경이 쓰여서 자기가 확인해 보겠다며 손 이병은 경계근무를 서라고 하고본청을 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이야기를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본청은 중앙을 기점으로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뉘는데

    정 일병이 왼쪽이 이상이 없자 오른쪽으로 가려는 그 순간..

     


    갑자기.. !!하는 군화소리와 함께

    어떤 그림자가 오른편에 있는 문을 향해서 미친듯이 달리더랍니다.

     


    깜짝 놀란 정 일병은 밖에 있던 손 이병에게

    "야!! 지금 거수자(거동이 수상한 자) 밖으로 나간다!! 잡아!!" 라고 외치고 오른편을 돌아 봤는데.. 아무도 없더랍니다.

     


    거수자는 분명 문 쪽으로 달렸는데 손 이병에게 잠깐 말하는 그 사이에 사라진겁니다.

    정 일병은 순간 벙쪘습니다.

     


    밖에서는 손 이병이

    "야 이 새꺄!! 거기 서!! 움직이면 쏜다!!" 라고 외치면서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정 일병은 벙쪄서 멍하니 있는데

    밖에서 거수자를 쫓던 손 이병이 헉헉 대면서 돌아와서는

    "정 일병님!! 거수자가 사라졌습니다.. 코너를 돌면 바로 평지라 숨을 곳도 없는데 사라졌습니다.."라고 보고를 했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정 일병은 무서운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분명 근무를 서기 전에 모든 문을 폐쇄했는데 저 거수자는 어떻게 밖으로 나간거지?'

    '게다가.. 밖에 있던 손 이병은.. 그 거수자를 보고 쫓아갔..'

     


    "손 이병.. 너 거수자 봤어..?"

    "예!! 어두워서 그림자 같이 보이긴 했는데 미친듯이 쫓아가는데도 말도 안되게 빨랐습니다."

    "손 이병.. 있잖아.. 근무 서기 전에 문 폐쇄 했지? 그치? 응? 확실히 확인했지?"

    "네 확인했.. 앗!!"

     


    손 이병은 이때서야 깨닫고 둘은 마주본채 떨리는 맘으로 오른쪽 문으로 갔답니다.

    복도를 걷는 그 짧은 시간이 마치 영원의 시간처럼 느껴지고 마침내 문으로 갔을 때,

    문이 잠겨있는 것을 확인한 그 둘은 다리가 풀리는 것을 느끼며 온 몸에 돋는 소름을 겪어야 했습니다.

     


    마지막 이야기는

    족구장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본청 앞에는 족구장이 하나 있습니다.

    계단을 꽤 내려가야 해서 본청보다는 많이 낮은 곳에 있습니다. 계단이 많은 만큼 높이도 있고

    밤이면 어둡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이 이야기는 제 동기와 다른 분대 후임이 겪었던 일입니다.

    그 날은 안개가 끼고 비가 부슬부슬 오는 밤이었습니다.

    제 동기가 같이 근무 서는 후임이 어리버리해서 애를 먹고 있었답니다.

     


    "야 너 이거 제대로 안 찼잖아 확인하고 다시 차라"

    "이병 xxx!! 예!! 알겠습니다!!"

     


    근무 복장을 바로 잡아주고 근무 요령과 행동들은 가르쳐 주고

    항상 사방을 잘 둘러보라는 동기에 말에 후임은 주위를 샅샅히 훑어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후임이 시선이 한 곳에서 멈추더랍니다.

    그 상태에서 계속 한 곳을 주시하고 있으니 동기는 '뭐지 이 새키'라고 생각하며 그 쪽을 쳐다보니

    그 곳은 족구장이었다고 합니다.


     

    제 동기는

    "야 왜? 이상한거라도 있어 어디?"라고 말하며 그 후임에게 말을 걸었지만

    그 후임은 아무 말도 안하고 계속 한 곳만 보고 있더랍니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동기가

    "야 xxx 내 말 안들려? 야!! 내 말 안들리냐고!!" 라고 화를 냈습니다.

     


    근데 이 후임은 미동도 안하고 있다가 갑자기 앞으로 한 발자국 걸어 가더랍니다.

    동기는 점점 화가 나기 시작했고, 욕을 한 바가지 퍼부으려던 그 때였습니다.

     


    갑자기 후임이 근무지를 벗어나서 족구장 쪽으로 걷기 시작했답니다.

    동기는 순간적으로 이상함을 느껴서 후임을 미친듯이 불렀답니다.

     


    "야!! 야이새캬!! 돌아와!! 미쳤어? 근무지로 돌아오라고!!"

    "xxx!! 당장 돌아오지 못해!!!"


     

    그런데도 후임은 계속해서 족구장 쪽으로 걸어갔고

    더 이상 가면 족구장으로 추락하겠다 싶어 동기는 후임에게 달려가서 후임을 낚아채 자기 쪽으로 돌렸는데..

    눈이 풀려있는 후임을 보고는 기겁했답니다.

     


    그 와중에도 동기는 후임에게 계속 말을 걸었고, 몸을 계속 흔들자

    "신 상병님 살려주십시오.. 살려주십시오.." 라고 하면서 울먹이더랍니다.

     


    이제 이상함을 넘어서서 공포감이 느껴진 동기는 일단 그 녀석을 끌고 다시 근무지로 돌아왔습니다.

    울먹이는 후임을 달래주고는 어느 정도 진정이 되자

    왜 그랬는지를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후임은..

    "제가.. 신상병님이 가르쳐주신대로 주변을 경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족구장 쪽에서 흰.. 무언가가 보여서

     어? 뭐지?하고 다시 보니 어떤 여자가 있었습니다. 제가 이 시간에 저기에 사람이 있을리가 없는데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 여자가 제게 손짓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치이리와.. 이리와.. 하는 것처럼.."

     


    동기는 여기까지 듣고 벌써 등에 소름이 돋기 시작했답니다.

    아무 말도 못하고 계속 듣고 있으니.. 후임은 울먹이면서 계속 말을 했습니다.

     


    "그걸 보고 있는데 갑자기 몽롱해지면서 날 부르는데 가야겠다.. 가봐야겠다.. 라는 생각만

     머릿속에 꽉 찼습니다. 다른 생각은 안들고 오로지 그 생각 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여자 쪽으로 걷고 있는데.. 신상병님이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전부.. 전부 다 들렸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제 몸은 말을 안 듣고 계속 앞으로만 걸어가고 그 여자의 얼굴이 보일 때 쯤 신상병님이 절

     뒤돌아 세워서 정신이 들었습니다.." 라고 울먹이면서 말하는 후임을 보고

     


    동기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계속해서 등과 팔에 소름이 끼치는 것을 느끼며

    다음 근무자가 빨리.. 빨리오기만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쓰다보니 점점 중구난방이네요..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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