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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저주 받은 방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2015.03.17 13:20조회 수 1384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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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예전스레128 2009/04/08(수) 23:46:50 ID:nAJ5XbKe0



208번 스레에서 우물 밑바닥의 미니 하우스와 학창 시절의 친구 여자애 B에게 달라 붙어 있는 것의 이야기를 쓴 사람입니다.


또 이어지는 이야기가, 게다가 이번에는 새롭게 날아들어왔습니다.



이하, 예전 스레와 똑같이 상황 설명(예전 스레의 복붙이라 실례).



・「보이는 사람 」인 친구 여자애 A의 말에 따르면, B의 몸을 드나 들고 있는 뭔가 보통 영혼과 다른 것이 있다(기생충? 더부살이? 같은 상태인 듯).

・ B 본인은 눈치채지 못 하지만, 영적인 것은 대개 그것을 피하기 때문에 B는 심령 체험을 할 수 없다.

・ 일단 당시의 A가 아는 한 그것은 B를 지키고 있었다.

・ 하지만 A가 느끼는 기색으로는 절대 선의의 수호가 아니다. 그렇다기보다 나쁜 느낌인 듯 하다.

・ 강력한 영령과 B의 '무언가'가 싸울 때는 B 본인은 푹 잠드는 것 같다. ←A의 추측




어쨌든 A는 또 다른 학창 시절의 친구 한 사람(F라고 합니다)가 불러서 둘이서 B의 집을 방문하러 갔다고 합니다.


「무언가」가 지금도 있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B의 아이가 보통인지 아닌지가 알고 싶었다고.



돌아온 뒤 우선 이야기를 들어봤더니, 「…… 가는 게 아니었어……」라고 말했습니다만.



A에 따르면, B는 교외의 다소 편안하고 한가로운 곳에 살고 있고, 기뻐하며 맞이해 주었다고 합니다.


휴일이었으므로 B의 남편과 아이도 있어서 인사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역시 「무언가」는 B의 안에 있었다고 합니다.



…… 게다가, A 왈「자라나 있었다」고.



커졌다고 할지 강해졌다고 할지, 뚜렷해졌다고 할지.



「역시 형태라든가 얼굴이라든가 그런 윤곽은 보이지 않았지만 말야.

  연기라고 한다면 『짙어졌다』, 사람그림자라고 한다면 『입체적이 되었다』라는 느낌으로.

  기색도 강해져서, 흩뿌리는 냄새라고 말해야되나 방사능 같은 것이 늘어났다는 느낌이라, 솔직히 말해 소름끼쳤어.」



또, A와 F가 근처역에 내렸을 때부터 거리 그 자체가 심하게 싫은 느낌이 감돌고 있었다고 합니다.



「보이는 사람」이 아닌 F마저도 초조한 모습으로,


「…… 어째 이상한 느낌이 드는 곳이네. 어린애가 많은 데 비해 조용해서 그런가?

  조금 이르지만, 가게 들어가느니보다 B네 집에 가지 않을래? 」라고 말 할 정도였다고.



A는 B의 집을 향하는 사이의 짧은 길 내내, 영적으로 심하게 나쁜 상태의 것을 놀라울 정도로 대량으로 보았다고 합니다.



'처참한 방식으로 죽어서 성불을 못 했구나'라고 한 눈에 알 녀석이라든가, 성질이 좋지 않은 동물령이라든가가 아주 우글거리고 있었다고.


순수한 영혼 만이 아니라 원념이 밴 공기 덩어리? 같은 것이나, 무섭도록 오래된 싫은 기색이나, 정체모를 것이 들러붙거나해서 진짜로 무서웠다고 합니다.



「거리가 사념투성이가 된 것 같아서 무서웠어. 나 혼자였다면 돌아갔을 거라 생각해.

  그치만 F한테 영혼 얘기 같은 걸 해서 이상하게 여겨지고 싶지 않았고, 이미 씌어서 뒤따라오는 것도 있는 듯 했으니까.

  B네 집에 가면 어떻게든 될거야,라고 생각해서 그대로 갔어.」



그래서 서둘러 B의 집에 도착해보니, 그 안에는 여전히 아무 것도 접근할 수 없는 모양이고,

B의 집안은 B가 짊어지고있는 『무언가』의 기색이 충만해있다는 점 외에는 깨끗했으므로 오히려 마음이 놓였다고 합니다.



「B의 남편도 B의 아기도 보통이었어.


  다만 '그 쪽' 계열에 대해 심하게 감수성이 없는 사람이었어.

  원래부터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전혀 느끼지 않고, 그래서 어느 쪽의 영향도 받지 않고, 평생 『이쪽』의 현실의 세계랑만 관계해서 

  사는 사람이 가끔 있거든.

  B와 함께 산다면, 그렇지 않으면 안 되리라 생각해.

  B의 남편도 아기도 수호령이 보이지 않았으니까. 수호령도 그 집에 있을 수가 없어서 사라진 게 아닐까 싶어.」




…… 수호령이 없다니, 괜찮은 걸까?



두 사람이 B와 있지 않을 때엔 수호령이 되돌아와 있는 건가, 라고 A에게 물어보았습니다만, 그 점은 모르는 일이었습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만났으니 서로 근황 보고를 했는데 B의 취미, 라고 해야되나 괴담 좋아하는 취향도 건재했다고 합니다.



그럭저럭 새집이고 입지도 좋고 널찍하고 훌륭한 방이었으므로 F가 칭찬하자, 아무래도 B의 집은 하자품으로 정평이 났던 것 같아서……

상당한 빈도로 주인이 바뀌는 탓에, 그다지 낡지도 않았는데도 B 일가는 열 몇 번째인가의 집주인이라고 했습니다.


그 중에 사고나 자살이 여러 건 있고 그 밖에도 불행한 일로 나간 집주인이 있거나 해서 소문난 방이 돼버렸기 때문에, 집값은 파격적인 싼값이었다나.



「복덕방 사람도 안내해줬지만 별로 권하려고 하지 않았고 말이지.

  근처 주민들도 알고 있어서, 『정말로 괜찮아요? 저기, 무슨 일 있으면 억지로 참지말고 이사하는 게 좋아요.

  이런 이야기해서 미안하지만 그 방, 너무 여러가지 일이 있으니까…… 조심해요』 라고 걱정해 주더라.


  그래도, 이 사람(B의 남편) 그런 거 전혀 신경쓰지 않고, 나는 오히려 유령이 있다면 보고 싶고~ 」



태평하게 웃으면서 B는 말했다고 합니다.



「그치만 결국, 그런 건 말 뿐이야. 우리, 이미 반년 살고 있지만 전혀 아무 일도 없어.

  이 부근에도 사고 같은 게 제법 있고, 건널목에서 치여버린 어린애도 있고, 조심하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점은 똑같아.

  우연히 이 방 사람에게 집중적으로 사고가 났으니까 저주의 방이 된 걸 거야.」



…… F는 「그렇지」라고 수긍했다고 합니다만, A는 얼굴에 경련이 일어나려는 것을 간신히 참았다,라고 말했습니다.



A 왈,


아마 그 방은 진짜 『저주받은 방』이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무슨 계기로 인해 나쁜 것이 고이게 되어버린 장소. 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영적인 위치 관계라거나 근처에 늪이나 바다가 있다거나 그 방향이라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나쁜 것이 흡수되어 모이는 포인트가 생겨버리는 경우가 있다. 고.



「그것이 건물 안이고 밀폐성이 높은 방이라면 더더욱, 모인 것이 나올 수가 없게 돼.

  게다가 나쁜 것이 그 곳에 고이니까 다른 장소가 깨끗하게 있을 수 있다. 라는 것도 있으니까.


  …… 그 곳에 B가 살기 시작한 거야, 갑자기.」



그것은, 즉.


A가 표현한 바로는,



「온 마을 안의 바퀴벌레나 지네나 말벌 따위를 계속해서 죄다 모아놓은, 해충으로 가득한 오두막집 한복판에서

  갑자기 아주 커다란 해충약을 살포해댄 듯 한 상황」



같았습니다. 그리고 A는 이렇게도 말하고 있었습니다.



「B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두번다시 B의 집에도 그 근처에도 안 갈 거라고 생각해.

  …… 좀 더 흩어지거나 해서 안정 된 상태가 될 때까지 몇 년이나 걸릴 듯한 상황이었어.」



A의 말로는 B의 남편과 B의 아이는 괜찮을 것이라고 합니다.


함께 살고 있는 한 B의「무언가」의 기색이 계속 진하게 배기 때문에 대부분의 것은 피해가고, 원래 영적인 것에 해를 입기 어려운 성질이니까. 라고.


실제로, 돌아가는 길에 B의 남편이 외출하는 김에 역까지 바래다주었을 때는 길에 모여있는 나쁜 것은 오히려 피하고 있었다고 하니.




…… 문제는, 아마 근처에 살고 있는 사람 쪽이겠지. 라고……



어쩐지 뒷맛이 씁쓸한 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후일담


164 예전스레128 sage 2009/04/10(금) 22:10:05 ID:/HAb2av10



읽어준 사람들, 정말 고마워. 뒷맛 나빠서 미안.



나도 뭔가 상쾌해지질 않아서 토해내고 싶었거든.


아마, A도 그럴거라고 생각한다.



A는「보이는 사람」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만화에 나오는 슈퍼 영능력자 같은 일은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는 것과는 엮이지 않게끔 하고 있다, 일일이 손을 대고 있었다면 지금까지 살아남지 못했다. 고 털어놓는 것을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다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도 위험은 자동적으로 막을 수 있는 B가 부럽지 않은가. 라고 거듭해서 물었을 땐, 무겁고 분명하게 고개를 가로 저었습니다.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저런 '것'이 몸 속에 자리잡고 있고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한다. 같은 건 죽어도 싫어.

  능숙하게 설명할 수 없지만, 결과적으로 도움을 받았던 적이 있었어도 '저것'은 감각이 받아들이질 않아.」



라는 것입니다.



보통 영령과 어떤 점이 다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정념(情念)이 없다」였습니다.



「위화감에 대해서는 설명하기 어렵지만, 알기 쉽게 말한다면 말이지.

  영(霊)이란 어떤 의미로는 마음이 꾸밈없이 존재하고 있는 것 같은 것이기 때문에, 사람이라도 동물이라도 반드시 무엇인가 

  색깔 이랄까 감정이 보이는 거야.

 『살고싶다』든가 『괴롭다』든가, 단순한 것이라도. 그 정념에 기초해서 이쪽 세계에서 저주에 쓰거나 (몸을) 지키거나 하는 거니까.


  그러나 B의 '저것'은, 그것이 보이지 않아.

  뭔가 의사가 있고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건 알겠지만, 그 근원이 되는 감정이 일관되게 완전히 없어.

  B의 안에서 나올 때도, B의 안에 되돌아갈 때도, 우물에서 나온 '것'과 맞붙고 있었을 때마저, 전혀 없었어.


  영적인 것으로서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야.」




…… 정말로 무엇인 걸까? 







원출처 : 2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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