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스포츠5년전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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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갈마동 살적에 있었던 일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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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여자친구라는 생물이(지금은 당연히?음슴..)?있었는데 당시 원룸이랑 여친 집이 5분거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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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만나다시피해서 그날도 1시까지 집앞에서 얘기좀 하다가 원룸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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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쯤왔을까 .. 앞에 어떤 여성분이 걸어가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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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그여성분이 저를 어떻게 보셧는지 모르겠지만 힐끔힐끔 처다보며 걸음을 재촉하더군요...(하;;; 나그런사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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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쪽이 골목에 있는 건물이고 새벽에 사람이 없어서 그럴만도 하다 생각하고 다른길로 돌아서 그냥 앞장서 가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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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서 좀 멀리서 걸어가면 이상한 생각을 안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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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안심하겠지 하는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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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길로 무진장 뛰어서 집앞 근처 골목으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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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집앞이 100미터쯤 남았을까... 골목을 나오고 깜짝놀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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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여자도 무서웠는지 제가 사라지고난후..존나 뛰어 가고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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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바로앞에 서있는것이었습니다..(하....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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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 노력이 헛된순간 그여성분은 제가 헉헉 되는걸보고 기겁을 한 표정을했지만 당황한 표정을 감추고싶었는지..빠른걸음으로 앞서 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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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 없이 천천히 가야겠다는 생각에 그냥 계속 뒤를 쫓아 갈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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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무서웠을까요...ㅅㅂ;; 막 뛰어왔는데 바로앞에 쫓아오던놈이 앞에 있으니...(이런 미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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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자꾸 같은 길로 들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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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정도 지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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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거짓말 안하고 그여자가 들어가는 건물이 제가 사는 건물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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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 나도 이집산다라고 보여주려고 그여자앞을 획 지나 101호 사는 제방의 문에 열쇠를 꽃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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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존나 더웃긴건 그여자도 제바로 옆집인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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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이런 개같은 우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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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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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문을 2중으로 잠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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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안열리는 겁니다...;;? 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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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옆에 여자분이 제 상황을 보더니 막 손을 덜덜 떨면서 열쇠로 문을 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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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소리를 지르고 지랄 연병을 하는 겁니다...문앞에서 쓰러지듯이..살려달라는 눈빛으로 ㅠ_ㅠ (아나 그런사람 아니라고...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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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이라도 강간범으로 몰릴 그러던 찰나에 친구가 문을 열어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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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리 시끄러운거야 웅아(제 애칭;;) 무슨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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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반갑게 맞아 줍니다..(하...고맙다 친구야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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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거의 비명에 가까운 소리에 문앞에 서서 금방이라도 울것같은 거지같은 표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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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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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이 개같은 상황은?"?? 이라는 표정으로 저를 처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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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렇게?그녀에게 "봐라 나 그런사람아니라고!" 라는 눈빛을 보낸후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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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자 미친듯이 웃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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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요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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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여자분들 혼자 늦게까지 돌아다니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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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자분들은 앞에 여자 혼자가면 그냥 돌아서 앞서갈생각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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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존나 멀리서 그여자 집까지 잘들어가나 지켜봐주시고 가던 집이나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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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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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 절때 아닙니다 -_-;;
티끌모아티끌
날아오르라주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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