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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고시원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2016.09.24 00:49조회 수 1317추천 수 3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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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27살이고..


이게 21살때이니까 6년전 일이였네요.


남들에게 기이한 경험이나 귀신이야기를 듣는걸 좋아하지만 그전까지는 그 존재를 믿진 않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믿진 않습니다. 귀신보다는 기이현상이라는 쪽이 더 설득력있죠.


저는 21살때 대학 진학문제로 부모님과의 갈등으로 집과 등을 돌리고 아주 많이 방황을 했더랬죠..


당장 갈곳도 없고 친구가 사는 고시원에 얹혀 살게 되었습니다.


서울 어느곳에 고시원인데 완전 쪽방 고시원은 아니고 고시텔 정도가 맞겠네요.


요즘 개념으론 원룸텔이라고들 하던데 그런식이였습니다.


방안에 화장실있고 큰 침대도 있고 꽤 넓었습니다.


헌데 제가 그 촉이란게 굉장히 좋은 편 입니다.


눈치밥, 통밥도 꽤 부리고.. 줄도 잘 서고, 대처하는 잔재주도 좋죠.


근데 전 왠지 그 고시텔에 들어가서 지내는동안 기분이 너무 찝찝하더라구요.


그때 당시까지는 몰랐지만, 나중엔 그런 기분이 드는 집에선 잠을 못 잡니다.


낯설어서 그런건 아닌것이..전 중학교 다닐때부터 간간히 자취도 하고 친구집에서 한달정도씩


지내기도 했고.. 그렇기 때문에 적응도 빠르고.. 지금도 혼자 맨몸으로 지방가서 숙식하면서 일하고 하는것도 아무 부담없이 잘합니다.


근데 그때 당시 들어갔던 고시텔은 너무 음침 하더라구요. 방안에 티브이도 있고, 친구 컴퓨터도 있는데..


괜시리 기분나쁘고 찝찝한것이..


친구가 일하러 나가면 저도 그냥 하릴없이 매일 나가서 친구들을 만나고 놀다가 친구 들어올때쯤 들어가고 햇더랬죠..


아.. 참고로 저는 겁이 남들보다 상당히 없습니다. 초등학교 다닐때도 어머니가 새벽에 들어오시고


아버지는 직장을 관두고 약주를 많이 드셔서, 밤늦게 들어가도 뭐라하는 사람이 없었죠.


비슷한 환경의 친구들과 저녁 12시 넘어서까지 조용한 놀이터에서 놀고 산에서 놀고..

(서울이라해도 경기도 바로옆의 변두리라 산도 있고, 저녁이 되면 길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었습니다.)


어릴때부터 그렇게 지내다보니.. 요즘은 가끔 혼자 새벽에 산에 올라 사진도 찍고 혼자 술도 마시고..


그러고는 합니다.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앉아서 술먹다 핸드폰 후레쉬를 키고 안주를 찾다 무덤에 걸터앉아있는걸 깨닫고 오싹한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거기까지고.. 그 정도로 담담합니다.


자꾸 이야기가 새는것같아 죄송합니다.. 이런 말을 덧붙혀야 저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줄 알것같아서여...


아무튼 그 고시텔은 그런 저도 혼자있기가 죽어도 싫은 겁니다...


찝찝해서 그렇다지만 사실은 혼자 있는게 무서웠습니다. 이상한 부위기.. 정적속에 아무 소리도 들리진 않지만.. 두근두근 거리고 당장 뛰쳐나가고 싶단 생각이 들었던게죠..


어느 날 친구가 여자 애들을 불렀습니다.


같이 술이나 먹고 함 하자는 식으로.. ㅋㅋ


고등학생들을 어디서 알았는지 불렀더군요,..ㅋㅋ


2명이 와서 2:2로 술을 마셨는데..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같이 웃고 떠들면서 술잔을 기울이는데..


도중에 귀엽장하게 생긴 여자애하나가 갑자기 헛소리를 하는겁니다..


술을 쳐먹어서 처음엔 장난치나부다 했는데 너무 진지하게..


이방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이런집에서 어떻게 사냐고 막 이야기하는데.. 식은땀이 나더군요..


제가 느끼고 있는걸 이친구도 느낀다 생각하니까 오싹했습니다.


그래도 티는 안내고 깔끔하게 무시해주고 다시 술을 마시고 .. 거사를 치르고..ㅋㅋㅋ


귀엽장하게 생긴 친구 말고 키크고 늘씬하게 빠진 친구와 저는 연락을 하고 지냈더랬죠..


몇일이 지난 뒤 또 물뺄 생각으로 맘먹고 혼자 있을때 제가 막 불렀습니다.


김치볶음밥 해서 오라고 배고프다고 (고시텔에 은거중이라 주인눈에 밥먹는걸 들키면 안됬습니다. 식당은 공용이거든여...)


어떻게 그 늘씬한 친구가 왔는데 밥먹고 술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막 꼬셨습니다. 함 하자고...ㅋㅋㅋㅋㅋㅋ

(원래 직설적이라 하고싶으면 하자고 합니다. 정말 싫다하면 깔끔하게 넘어가지만 튕기는거 같으면 몇번 더 물음...ㅋㅋ)


거래가 성사되어 옷 벗으라니까 불을 끄랍디다.. 고시텔이라 불을끄면 창문도 없고 칠흙같은 어둠이죠.. 


결국 불은 끄고 화장실에서 샤워를 혼자 하고 룰루랄라 나왔습니다.


저도 샤워할때 불을끄고 했습니다. 유리가 반투명이라 저만 실루엣을 보여주기도 좀 그렇고 그냥 불을 끄고 했죠..


씻고 대충 더듬어 수건을 집고 몸을 닦고 방으로 나왔는데.. 어둠에 익숙해져서 형태는 보이는 상태였는데.. 대충 침대 위치를 알고있지 않습니까..?


근데 이 친구가 침대 모서리쪽 바닥에 서있는겁니다. 화장실에서 한발자국 바로 앞에


뭐하는거지 ㅋㅋ 하면서 뭐하냐 이러고 어깨에 손을 올리는데 갑자기 그 검은 사람형체에 제 손이 닿는 순간 훅하고 사라지는 겁니다..


헙... ㅇ,.ㅇ 완전 멍한 상태로 일단 쪼그려 앉았습니다.. 술도 얼마 먹지 않았고..


그런 헛것은 난생 처음봤거든요..


제가 혼자 쪼그려 앉아서 막 상욕을 하면서 있으니까 이 친구가 쪼개더군요 뭐하냐고..ㅋㅋㅋㅋ


있어보라고 지금 헛것 봤다고..


이 친구가 침대에 앉아있는데 너무 무서워서 막 기어올라가서 어깨를 잡았습니다..


근데 그것도 훅....하고 사라져버리더군요...


정말 태어나서 처음으로 기지베처럼 소리지른것 같네요 그날..


이 여자애는 웃긴지 계속 웃더라고요.. 전 혼자 겁에 질려서 바로 이불덮고 덜덜 떨면서 뭐지뭐지 


'이런 상식에 어긋나는 상황은 뭐지?..???'하면서 마음을 다 잡고 다시 거사를 치뤘죠..ㅋㅋㅋㅋ


그 이후 저는 그 집에 혼자 있는건 상상하기도 싫었고.. 잠자는 시간 외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매일 여자애들 만나고 친구들 만나고.. 술 취해 들어가서 자고는 했죠..


그러다 또 친구 제의로 2:2로 그때 그 여자친구들이랑 술을 마시는데.. 


저는 제가 본 형체에 대해서 일절 늘씬한애한테 아무말도 하지 않고 그냥 헛것봤으니까 닥치라고만 했는데..


그 귀엽상하게 생긴애가 술 좀 마시더니 또 헛소리를 하는겁니다.


사실은 자기가 어릴때부터 엄마랑 점보러가고 하면 무당되야된다고... 


내림굿?인가 그걸 계속 받으란다고 그런다고..


기가 엄청나게 세고 끼가있다는 그런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 방에 두명이 더 있다는 겁니다...ㅡㅡ


제가 봤던 형체를 정확히 읽어 내면서 말이죠... 처음엔 웃으면서 ***하지 말라고 하다가..


오싹하면서 갑자기 식은땀이 나고 ... 미치겠더군요.. 그날 일을 디테일하게 설명했더니 


너무나도 태연하게.. "그래 두명 있다니까" 이러는겁니다...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죠..


쨋든 그날도 거사를 치르고..ㅋㅋㅋㅋㅋㅋ무서워도 할건 다함...ㅋㅋㅋㅋㅋㅋ


그리고선 몇일 후 그집에서 도망치듯이 나왔고..


음..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는데..


어차피 저혼자 소름이 돋았던 기억을 회상하는 겸 길어도 쓸게요.. 보실분은 보고..


안보실분은 안보겠죠..ㅋㅋ


그 집에서 나온 후 이상한 일 없이 잘 지내고 있지만..


사정을 이야기 하자면 길지만.. 전 저와 24살때 결혼을 했던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 와이프와 짧은 연애를하고 결혼을 했는데...


이 여자가 제가 먼저 안게 아니고.. 고시텔에서 살던 친구와 먼저 알았었고.. 고시텔에서 살던 친구의 여자친구와 친구여서 그 일이 있고 나서 한참 뒤 몇번 술자리를 갖다가 마음이 맞아 만나게 되었죠..


둘이 결혼을 하고.. 같이 사는데 갑자기 뜬금없는 소리를 합디다..


어릴때 xx이가 지내던 고시텔 정말 기분 나쁜 곳이였다.. 이런식으로 말을했더니..

(참고로 와이프는 점집 매니아입니다..ㅋㅋㅋㅋㅋ 점집 무당이랑 이모 조카사이로 꽁짜로 점봐주고 먹을거주고 그런다고... 본인은 점집같은거 질색이라 한번도 가본적이 없음..)


자기도 친구때문에 가봤다.기분이 거지같아서 다시는 가기 싫더라...라고..(맞습니다.. 와이프도.. 신기가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점집아지매가 그렇게 챙기는거랍니다..)


와이프가 그 고시텔에 다녀온 후 점집에 가서 그 이야기를 했더니...


거기에 새카맣게 타 죽은 사람이 둘이나 있다고......흐어허ㅓㅇ흥하ㅓ...ㅠㅠ


그때 다시 온몸에 소름이 돋더군요........


그리고 와이프한테 당부했다더군여..


제 사주를 보는데...


그사람은 새카맣게 타죽을 사람이라고...역마살이 껴서 한군데 못 사는 팔자라고.. 평생 여자 등쳐먹을 

팔자라고 ㅡㅡ.......(그 이후 그1년 죽여버린다고 무당집 못가게함..)


일단 제가 경험한 기이한 현상과 연관된 썰은 여기까지임..


여자 등쳐먹는건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난 지금 이혼 했음.. 근데 자꾸 어릴때부터 여자가 잘 꼬였는데..... **계 여성들이 꼬임..


일반 사석에서 꼬셔도 **계.. 소개 받아도 알고보면 **계.. 길에서 헌팅했는데 **계..


빌어먹을 눈치가 너무 빨라도 문제임..


물론 와이프는 **계가 아니였기때문에 결혼했던거임..ㅋㅋ


또 기이한현상 썰이 한개 더있는데 그건 준코에서 매니저 일을했을 당시였음..


이거보는 사람 있으면 또 올림.. 커밍순...일라고하싶지만 아무도 안 읽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함정 투성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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