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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무섭진 않은 이야기( 제상태가 이상합니다.)

쀼꺄2016.03.27 13:37조회 수 2054추천 수 3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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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날 눈팅만 하다가 한번 끄적여 봅니다.  글 솜씨가 좋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주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던 저는 언제부턴가 내가 미쳐가고 있는건 아닌가라는 의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무언가가 보이거나 그러는건 아닌데... 표현하자면 마음속에서 알수 없는 말들이 올라온다(?) 또는 들리기 시작한겁니다.

그리고 이상하리 만치 직감이 많이 발달이 되는겁니다. 어찌보면 점사같이 무언가 이리 될것 같다 그러면 그 일이 이루어지고 ...


제가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런가 싶어서 정신과를 찾아가 검사를 받아봤는데 아주 정상이라고 나왔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스트레스가 없다면서 왜 왔냐는 눈빛으로 저를 처다보시는데...

제가 잠도 잘 못잔다고 하니깐 그냥 수면제만 처방해주셨네요..


정말 많이 고민하다가 점집을 정말 수없이 많이 찾아갔습니다.

가는 족족 저보고 신 받아야 한다고.. 그런데 왜 그런말을 들으면 수긍이 되는게 아니고 화가 치밀러 올르는지..

제가 필요해서 찾아갔는데 정말 표정관리도 안되고..

속에서 또 말들이 올라오는데 " 어찌 무당이란 것들이 하나같이 저모양인지.. 저리 돈 밝히다간 있던 신도 달아나겠다. 신도 없는데 먼 신타령인지..

요즘 무당들은 죄다 굿하라고 지랄들인지.. 무당도 다 자기가 할 줄 아는게 따로 있는데.. ㅉㅉ 등등;;" 차마 말로 내뱉지는 못하고 그러냐고..

하고 돈만 날리고 나오기를 수도없이 했네요..  그래서 지금은 포기하고 점집을 가진 않아요 .


그리고 법사님이나 퇴마사님도 찾아갔는데...

가는족족 저한테 신이 와있다네요.. 우선 잡신도 많이 와있다면서 그걸 처야한다면서...

근데 왜이리도 안 내키는지.. 그냥 또 "네네" 거리고만 나오고...

한번은 어떤분이 불쌍하다면서 저한테 기를 넣어주겠다고 기를 넣어주셨는데..

그날밤에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쫙 끼치고... 보이진 않는데 느낌상 아.. 오늘은 자면 나 죽을수도 있겠구나... 라는 느낌이 들고..

근데 느낌이 싸하고 이상하게 몸이 덜덜 떨리고  먼지 모르겠는데 어떤 여자같은게 있는 느낌이 드는게... 밤새 이불 뒤집어 쓰고 덜덜떨면서 보냈네요.

그 이후로 법사니 퇴마사니 하는 분들도 안 찾아가고 있네요.. 정말 그날밤은 너무 무서웠어요..ㅜㅜ


제 상태를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마음속에 자꾸 말들이 올라옵니다. 대부분은 좋은 교훈같은 말들입니다.(이부분이 참 의문이긴 합니다.)

하도 좋은 교훈들을 듣다보니.. 성격도 많이 변했습니다.

원래는 술도 참 좋아라 했는데 술을 끊게 되더라고요..

"술을 마시면 정신이 맑지 못하고 잡것들이 들락날락하니 끊어라" 라고 하도 많이 들어서 자동적으로 술을 멀리하게 되었네요.

" 잡것들은 니 두려움을 타고 들어오며, 니가 무서워 하는것들은 다 니 욕심에서 비롯되어서 생기는 것이니 욕심을 버려라..

어짜피 죽을때 다 가지고 가지 못하는 것들이니 내 것이 아닌것은 탐하지 말고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살아라.."

저 참 돈욕심이 많았는데 하도 저런말들을 들으니 이젠 돈욕심도 많이 줄어들고..

그냥 주어지는 돈에 감사하게 되었네요.

이런 교훈같은 말들을 계속 주입식으로 듣고 있네요,.

그러다보니 예전엔 좀 민감하고 아둥바둥거리는 성격이였다면 이젠 좀 느긋하고 그러려니 하는 성격으로 변했네요.

머 여기까진 그냥 좋은 점이려니 하고 참고 넘기는데..

 

제가 힘든점은

1)가만히 있다가도 손발이나 온몸이 얼음물을 확 끼얹은것처럼 차가워 집니다.

특히 오른속이 심하게 차가워 집니다.

그렇다고 제가 수족냉증이 있는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이때는 온몸에 확 소름도 같이 돋습니다.


2)가만있다가도 갑자기 심장이 엄청 빨리 뜁니다. 그리고 두근두근거리는 느낌이 심장이 아니라 다른 부위에서도 느껴집니다.

예를 들자면 갑자기 배에서 두근두근 거리고 손에서 두근두근거리고..

병원에서 진찰도 받아보고 검사도 해봤지만 다 정상으로 나오고.. 다만 심장이 120이상으로 뛴다고 이부분은 좀더 지켜보자고 의사선생님이 말씀 하셨네요.

인터넷에서 두근거리는 증상이 다른곳에서도 느껴진다면 심신미약이라고 하던데.. 정신과에 또 찾아갔지만 정상이라고 나왔습니다. ㅠㅠ


3)뇌가 쪼이는 느낌을 자주 받습니다. 그냥 표현이 뇌가 엄청 쪼인다라고 밖에 표현이 안되네요..

가끔은 뇌가 엄청 뜨겁게 느껴지고... 이마 정 가운데로 기같은게 몰리는 느낌을 받습니다.


4)자려고 눈을 감으면 오로라같이 먼가 엄청 일렁일렁 거립니다. 그리고 내 몸이 엄청 커지는 느낌도 받고 내몸인데 내 몸같지 않은 느낌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손이나 발이 없는 느낌이 듭니다.

또 일렁거리다가 무슨 한자같은것들이 보이기도 하고 어떤 장소가 보이기도 하고... 계속 그 일렁거리는걸 보다가 잠이 듭니다.


5)특정 시간에 계속 깨어납니다. 보통 새벽 2~3시 사이에 깨어서 한참 있다가 다시 잠이 듭니다.


6) 사람이 많은곳에 장시간 있으면 속도 울렁거리고 머리도 아프고 기운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어느순간부턴 일끝나면 바로 집으로 가고... 쉬는날엔 집에만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을  2년넘게 겪고 있네요.

차라리  귀신이라도 보인다면야... 아 내가 귀신때문이구나 싶겠지만.. 보이는거 없네요..ㅜㅜ

그리고 주위에 좋은 인연이 있어서 제 증상에 대해 조언도 해주고 그런사람  없네요..

신이니깐 받으라는 말씀만 하시고..(이상하게 반감이 들어서 신을 받을 생각도 안나네요..ㅜㅜ)


여기 이런저런 글들 보시면 귀신이 보이신단 분들이 종종 계시던데..

솔직히 요즘은 그런분들이 부럽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보이는것도 아닌데 2년넘게 이러고 있자니 참 답답하네요..

보이기라도 하면 조심하면서 피하기라도 할텐데...

이건 어중간한 상태다보니 어찌나 답답한지..

그리고 그런분들은 주변에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글들도 같이 있다보니 그것도 어찌나 부러운지..

저는 주변에 저에대해서 조언해주고 기운내라고 해주는 사람도 없으니 그냥 저냥 답답해서 한번 끄적여 봤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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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2016.1.11 14:49

    2356은 저도 겪는 증상인데 전 별로 신경안쓰고 살고있어요 ㅎㅎ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그러다보니 겪는횟수가 점점 줄어들더라구요.

  • @참고용
    2016.1.11 15:53
    저도 그러려니 하고 살려고 맘 먹고 있는데 답답한건 어쩔수가 없네요 ㅜㅜ
  • 2016.1.11 15:25
    많이 힘드시겠네요. 음 명상 같은거 하심이 좋지 않을까요? 모든건 마음에서 부터 오는거라잖아요..
  • @북창
    2016.1.11 15:54
    명상... 안해본건 아닌데 명상하다가 갑자기 이상한 주문같은게 생각나서 그걸 말로 내뱉었는데 무슨 괴어 같아서.. 무서워서 그담부턴 안해요
  • @쀼꺄
    2016.1.11 17:26
    다른경우지만 저도 몇년전 몸이 많이 안좋아져서 고생했는데 그게 겉으로 티가 안나는거라 사람들은 꾀병 부린다고 하던게... 정작 난 너무 힘들어서 미칠것 같은데 그때 안좋은 생각도 많이 했었는데... 아무쪼록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화이팅~~~
  • @북창
    2016.1.12 02:30
    원래 아픔은 본인만 느끼는 거니깐요..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내요,,그나마 다행인건 일도하고...딱히 몸이 아픈건 아니라서요..불편한건 있지만요..용기주셔서 감사해요~^^
  • 2016.1.12 10:25
    댓글을 쭉~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통째로 지우고 말 남겨봅니다.
    본인 스스로가 '될때로 되라!' 식으로 맨탈이 강해지셔야 합니다.
    힘들더라도 수면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시고요.
  • @용각산
    2016.1.12 10:31
    감사합니다..안그래도 그 울림이 저한테 그러더라구요,,살찌는거 고민말고 우선 먹으라고,,,제가 신장이 안좋아 조금만 먹어도 붓고해서 잘 안먹는데 계속 먹어야 산다고,,그래서 지금은 살찌는거 생각안하고 잘 챙겨먹고,,돈 욕심이 많아서 일을 많이했었는데,,하도 머라해서 지금은 일도 많이 줄인상태예요..솔직히 그 울림이 제가 살고자 제가 저한테 하는말인가 싶기도하고,,;딱히 나쁜말이나 나쁜요구를하는게 아니라 주의깊게 듣고는있는데,,계속 듣고있어도 되는건진 좀 걱정이긴 합니다..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6.1.16 07:33
    와.. 님한번 뵙고 저에 대한 조언구하고 싶네요
  • @김이박
    2016.1.17 14:45
    제문제도 해결이 안되는데,,님께 무슨 조언을 할수있나요,,ㅜ.ㅜ
  • 2016.1.17 00:28
    님에게 얘기해주는 존재(?)에게 질문을 던저보는건 어떤가요? 예를들어 당신은 누구신지, 앞으로 나는 아떻게 되는지 등등요.. 계속 질문을 던지면 언젠간 답해주지 않을까요?
  • @자꾸만
    2016.1.17 14:47
    초기엔 이것저것 물어도 보고 했는데,,,어느순간부턴 얘기하는 존재가 주기적으로 바뀌고,,,이렇게 묻고 하는게 괜찮은건지도 무서워서 안하고 무시하고 있는데 계속 말을 걸고 가끔은 충고도 하니 완벽히 무시는 안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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