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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영감을 지닌 동료

도네이션2021.11.30 13:23조회 수 774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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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지닌 동료에게 들은 이야기야.

 

원래 옛날부터 종종 귀신을 보곤했다는 그녀지만, 자주 보게 된 계기는 따로 있다고하더라구.

 

이전에 장례식장에서 일했을 때 부터 심해졌다는거야.

 

그 시절 그녀가 겪은 일 중 하나였데,

 

그 날 장례식은 밤에 자다 심장발작으로 세상을 떠난 남자의 장례식이였어.

 

당연히 부인의 황망함과 슬픔은 엄청났고, 장례식장에 달려온 사람들도 갑작스러운 비보에

 

충격을 받아 분위기는 굉장히 무거웠어.

 

너무 어려서 아직 무슨 상황인지조차 모르는 듯한 딸은 쓰러져 우는 어머니 옆에서 멍하니 앉아있을 뿐이였어.

 

이런저런 준비 때문에 식장안에서 일하고 있던 그녀에게도 그 분위기는 참기 힘들정도로 무겁게 느껴졌어.

 

하지만 동료가 가장 참기 힘들었던 이유는

 

죽은 당사자가 자기 장례식장을 보고 있었기 때문이였다고해.

 

동료의 말에 따르면 그런 일 자체는 드문 것은 아니라하더라

 

그녀의 경험에 따르면 죽은 사람 넷 중 하나는 자기 장례식장에 나타난다 하더라

 

죽은 남자는 멍하니 서 있었어.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건지 전혀 이해못하는듯한 얼굴을 한채로

 

제단위에 놓인 자신의 영정사진.

 

쓰러져 우는 아내.

 

장례식장에 몰려온 친척과 친구들의 침통한 얼굴.

 

이리저리 둘러보는 사이 , 남자는 서서히 자신이 죽었다는걸 이해한듯, 점차 절망스러운 표정을 지어갔다고한다.

 

동료는 도저히 보고 있을 수가 없어 밖으로 나가 그저 명복을 빌었다고해

 

주변 사람들에게 말 한마디 남기지 못하고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가는 건, 살아있는 사람입장에선 굉장히 무서운일이야.

 

하지만 정말 무서운건..

 

죽은 후에도 평안을 얻지 못하고, 살아있을 때 처럼 절망을 맛봐야 한다는 건...

 

죽고 나면 아무것도 없을것이라 믿고싶은 내게는, 그게 너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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